영체마을 new

REVIEW 모든 마음이 아픔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모든 마음이 사랑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영체 체험 후기


처음으로 주는 마음을 쓰게 해주신 영체님 감사합니다.

Bling 2021-01-18 13:09

나는 부끄럽지만 아주 극심한 쫌생이였다.
가게에서 물건을 구매할 땐 이 물건의 원가가 얼마일지를 머릿속으로 생각하며 그 외 나머지 가게가 벌어가는 비용은 뺏기는 돈으로 인식했었다.

세상을 내 돈을 뺏어가는 도둑놈쯤으로 만들어두고는,

뭐 하나 사려할때 얼마나 생각을 많이 했는지 골이 아팠다.

사실 난 또래 친구들에 비해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했고,

너무도 빨리 철이 든 탓에 거의 8~90퍼센트의 월급을 저축해 왔기에 주머니 사정이 넉넉한 편이었음에도

거지마음으로 항상 뺏길까봐 두려워서 벌벌 떨며 살고

인정은 받고 싶어 돈자랑은 하면서도, 크게 한 턱 쏜다던가 진짜 멋있게 돈을 써본 적은 없었다.

돈자랑을 할땐 ' 아 친구가 니가 돈많으니까 사달라고 하면 어쩌지 ' 하는 생각을 하며 두려워했다.



학원에서 일을 하면서 아이들이 가끔 맛있는걸 사달라고 할 때가 있는데 그게 얼마나 무서웠는지,



내가 시험직전에 마음을 내서 간식을 사줄땐 괜찮은데 , 아이들이 먼저 사달라고 해서 사주는 건 못했다.



마음으로 아끼는 동생들, 그리고 제자 , 소중한 친구와 인연들의 생일이 카톡에 뜰때면

작은 선물이라도 보내고 싶은 마음이 너무 굴뚝같지만 ,

두눈 꾹 감고 못본척 그냥 넘겨버리기도 했다.


항상 답답했다. 무서웠다. 주는 순간 빼앗기기 시작해서 빈털털이가 되버릴 것 같은 두려움의 근원을 대체 알 수가 없었다.


돈으로 부터 자유롭고 싶어서 돈을 벌고 모았던 건데 , 집착적으로 따지고 모으고 뺏길까봐 벌벌 떠는 꼴이라니

뺏기는 것이 두려워 차라리 거지가 되고 싶은 심경도 있었다.

우월한 사람이 되고 싶고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가도 그렇게 되면 저절로 주는 입장이 되야하니까,

너무도 받는 입장이 되고 싶어서 차라리 가난해지고 싶은 나의 속마음,,,


이런 내 무의식을 표면으로 알아차리게 되었을땐 괴로웠다.

또한 내 마음을 들여다보면 ,

사실 난 나의 모든 걸 다 쏟아붓고 너무도 주고 싶은 사람이다.

너무 주고 싶은 마음이 큰데 , 이 주고 싶은 마음을 쓰지 못하게 계속 붙잡는 두려움이 있었다.



' 주기 시작하면 니돈들이 사라지게 되는데 ,

너는 절대 돌려받지 못하는 걸 뻔히 알잖아?

너는 너를 지켜야지 아무도 너를 지켜주지 않는데 뭐하는 짓이야?'





어릴때 부터 나를 장악했던 가난에 대한 죽음의 공포, 무거운 책임감, 어리광 피울 시기를 통째로 뺏긴 경험, 사랑받고 보호받지 못했다 여기는 내면아이의 목소리였다.



하지만 수행을 통해 요즘엔 나를 조금씩 알아차리고 분리해가고 치유해나가고 있다.



돈은 순환하는 에너지일 뿐인데,



너무 두려워 주는 마음을 쓰질 못했다.



주어야 받을 수 있음을



그리고 주는 것이 행복임을 다행이도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이번달에 예전부터 사랑했던 지인들의 생일을 몇년만에 처음으로 챙겨주었다.



그리고 동생에게 선물은 사줬어도 동생이 진짜 원했던 파티처럼 꾸며준다던지 그런건 안해봤었는데 오늘 처음으로 시도해보았고,



내가 존경하는 원장님께 선물을 개인적으로 사드리면서 나의 충성심을 보여드렸다.

어떤 내용으로 편지를 쓸지 고민하다 지나간 세월들에 눈물도 많이나고 감사한 마음이 울컥하며 많이 느껴졌다.

그리고 더 이상 원가를 생각하기 보단 가격에 상관없이 ' 사장님 돈 많이버세요~ 사랑해요' 하는 마음이 일어나고 있다.

​뺏길까봐 두려운 마음이 주는 마음으로 전환되자
두통과 스트레스가 줄어들고 마음이 편안해졌다.

인생을 사는게 그리 무섭지 않게 되었다


평생 안하던 짓을 왜 갑자기 하는 가 싶어 당황할 수도 있겠지만



그냥 지금의 내가 너무 고맙고 아프고 사랑스럽고 눈물나고 내가 진정 원하는 인생을 살도록 노력해주고 싶다.



내안의 모든 걸 다 주고 싶은 예쁜마음을 ,

너무 아파서 제대로 쓰지 못했던 그 마음을 쓰면서 나의 우주를 사랑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나와 마주쳤던 모든 인연들에 너무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주는게 너무 아팠던 빛나의 빼앗긴 아픈마음을 더 느껴주려한다.

좁쌀만한 마음을 가진 나였지만 지금도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그런 나를 잣대질하거나 부끄럽게 생각하는게 아니라

그냥 사랑으로 녹여주고 싶다.



그게 다 너무 빼앗긴 마음이 크기에 그게 건드려져서 그랬음을 ,

사실은 주기 싫다기 보단 줄 때 올라오는 다 빼앗긴 상처를 , 나의 내면아이를 마주치길 두려워서 그랬음을 알아차리고



진정 자유롭게 훨훨 날아오를 수 있도록,



주는게 더이상 아프지 않을때 까지 나의 아픔을 계속 느껴주려한다.



지금도 나를 완전히 던지진 못하지만 ,

조금씩 마음을 내어 수행정진해보려고 한다.





나에게 우주는 따뜻한 곳임을



이 세상은 사랑주고 받는 행복한 놀이터임을 알려주고 그런 세상을 선물해주고 싶으니까



사랑해 빛나야 존재해줘서 고마워



저를 둘러싼 모든 존재들 너무 고맙습니다.

저의 존재를 바꿔주신 영체님 감사합니다. 깊이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