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체마을주메뉴
All menu
보아뱀 2022-03-03 21:34
안녕하세요! 영체마을의 새로운 프로그램 '마음아 놀자' 후기입니다.
마음아 놀자는 기존 3박4일 마깨명과는 다르게 금요일 오후 1시쯤 입소해서 일요일 오전11시에 끝나는 2박3일 프로그램입니다.
프로그램 내용 또한 기존처럼 강의와 풀어내기 위주가 아니고, 자유로운 소통시간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또한 마스터님과 도반님들이 모여서 팀별로 돌아가는 프로그램이어서, 전체적으로 다 함께 하는 시간은 프로그램 시작과 끝에 혜라엄마 강의, 레크레이션 시간, 아침식사 전 쿤달리니 시간, 약 2번의 전체 프로그램 이외의 시간들은 팀별 소통시간입니다.
팀별로 소통이 이루어지고, 모이는 사람들의 에너지와 성향에 따라 대화의 내용이나 소통의 방식이 굉장히 다양하기 때문에, 소통시간에 '무엇을 한다' 라고 정의 내리기는 조금 어렵습니다. 다만,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라는 것만 알고, 마음을 가볍게 먹고 가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마깨명이나 사랑세션, 무의식 등 기존 프로그램은 '수행하러 가야지' 라는 생각으로 접근을 하게 되어서 조금 진지하게 마음을 먹고 가는데, (심지어 '이번 기수에는 어떤 마음을 보고와야지', '이 관념을 청산하러 가자' 등의 어떤 의도를 갖고 가는 분들도 있죠ㅎㅎ?) 마음아 놀자 프로그램은 그런게 없이 굉장히 발랄한 마음으로 갈 수 있어서 좀 더 편안하고 즐거웠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아픔도 더 많이 올라오고 마음도 더 잘 인식된거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후폭풍으로 소통 후에 제 마음이 더 많이 인지되었고, 내면의 저와 만날 수 있었습니다.
소통시간만 다 합치면 어림잡아 6시간 이상인데, 이 긴 시간동안 사람들과 편하게 말을 하다보면, 본인이 실제 현실에서 사람들과 어떤식으로 소통하는지, 내가 내 마음을 어떻게 대하고, 상대에게 마음을 어떻게 쓰는지, 여실히 다 드러나게 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ㅎㅎ
수행터에 와 있는 수행자라는 에고를 벗고, "사람들과의 소통"이라는 "실전"을 통해서 자기 자신을 더 볼 수 있는거죠. 그래서 그동안 잘 몰랐던 본인의 마음 & 관념과 만나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내가 이러한 마음이 있어서 삶이 힘들었구나', '내 마음이 이래서 사람과의 소통에서 문제가 있었구나', '내가 이런 마음으로 살아서 내 삶이 이랬구나' 등 다양한 것을 느낄 수 있어요.)
저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제 아픔을 드러내며 많이 이해받은거 같았어요. 또한, (평소에도 나름 꽤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미처 몰랐던 상대의 아픔을 이해하며 같이 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팀이었던 분들과 내적으로 깊이 가까워졌습니다. 마치 "마음의 가족"이 된거 같았어요.ㅠㅠ! 정말 2박 3일동안 팀원분들과 울고 웃고 아프고 행복했습니다. 정말 마음 깊이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마음아 놀자 프로그램을 한마디로 정의해보자면,
"마음공부 실전편!!" 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도 새로운 프로그램인 '마음아 놀자' 참여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