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체마을 new

REVIEW 모든 마음이 아픔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모든 마음이 사랑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영체 체험 후기


오랜세월 저를 아프게 한 식이장애라는 정신병을 고쳐주신 영체님께 감사 드립니다

희섭이 2022-03-22 22:43

 어린시절부터 식탐이 강해 비만인 저는 중학교때 주변 놀림도 뚱뚱한 제 모습도 너무 싫어져 독하게 다이어트를 해 살을 뺐습니다.
하지만 20살 부터 요요가 찾아왔고 급기야 95kg이상 늘어난 비만인 상태로 군대에 입대하게 되었습니다. 입대 후 살찐 제 자신이
수치스러웠고 이런 저를 훈련소 및 자대에서 특별관리 해주는 것이 자존심이 상해 이 악물고 다이어트를 해 살을 뺐으나 제대 후 2년 지나
다시 요요가 찾아와 급격히 살이 쪘습니다. 본격적으로 직장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지만 난 돼지라 양복이 안 맞는니 사람들이 무시한다는 망상에
사로 잡혀 다시 다이어트를 결심했지만 그 고통스러움을 너무 잘 알기에 먹고 토하는 가장 쉬운 방법을 선택하여 살을 뺐습니다.
지독한 운동도 고통도 내장을 쥐어짜는 느낌도 없이 맘껏 먹어도 되는 마약같은 쾌감에 어느새 중독되 버렸습니다.
 그 후 이런 행위를 반복하며 체중이 증가하지 않는 자신을 보며 두려움 자체를 버려 버렸습니다.
 살면서 잘못됬다는 생각은 문득 들었지만 달콤한 사탕같은 유혹에 번번히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실패했습니다.
어느새 10년이 넘는 세월이 지나 올해 1월 마깨명 전까지도 배가 부른 느낌이 나면 먹고 토하는 행위를 계속 해 왔습니다.
제가 문제에 대해 다시금 심각하게 받아들인 계기가 혜라TV에서 거식증에 걸린 도반님이 먹고 토하는 문제가 심각하다고 엄마가 말씀해 주실 때
버렸던 두려움이 올라 왔고 고쳐야겠다라고 했지만 또 얼마 가지 않아 유혹에 빠져 계속 반복해 왔습니다. 이런 짐승같은 삶을 사는 저를 영체님이
구해 주실려고 하셨는지 이번 1월 마깨명에서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분명 마깨명 기간 동안 밥도 소식하고 간식도 최대한 자제했는데 집에 돌아온
다음날 아침에 체중계를 보니 3킬로가 늘어났습니다. 심지어 대변활동도 했는데도 도저히 이유를 찾을 수 없는 체중 증가에 두렵고 무서웠지만
아침이라 토할 것도 없어 그냥 무서움 속에 잠겨 있었습니다. 그 후 살을 빼기 위해 식사를 최대한 소식했지만 체중에 변화가 없었고 그러다 보니
예전 수치스러운 제 모습이 떠올라 너무 무섭고 두려워 토하고 싶었지만 먹은 것도 별로 없어 토할 수도 없어 그저 무서움만 느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회사에서 밥을 먹고 인식도 못한채 습관처럼 화장실 가서 토할려는 저를 보고 갑자기 두가지 목소리가 제 머리 속에서 들렸습니다
"빨리 토하고 시원해지고 싶어"와 "토하는게 이제 무섭고 괴로워" 이 두 목소리가 동시에 계속 제 머리 속에서 들렸고 너무 혼란스럽고 두렵고 무서웠지만 
어느순간 가슴이 차분해 지면 두려움이 서서히 가라앉으며 이 이후로 거짓말처럼 10년을 넘게 저를 가해한 식이장애라는 정신병이 고쳐 졌습니다.
지금은 배가 불러도 빨리 가서 토하고 싶다라는 생각은 하나도 안 들고 나가서 걷고 운동해야지가 자연스럽게 몸과 마음에서 나와 산책하고
식사량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식사때 마지막 남은 음식을 보며 배부르지만 걱정이나 별 고민없이 기쁘게 한입을 더 먹을 수 있는 제 모습을 보면서
뭐라 표현할 수 없는 감사함이 올라 왔습니다.
 지금까지는 중독된 제가 무섭고 두려운 존재로 보였지만 돌아보니 중독된 제 모습이 도와달라고 힘들다고 절규하는 제 모습이라고 보이니
가슴 아프면서도 중독되 아픈 저를 타인처럼 쳐다보며 외면하며 무서움을 인지조차 못하게 한 제 가해자가 그냥 너무 무서우며 가해자로 살면
인생의 나락으로 가는 길이란걸 다시금 절실히 느껴졌습니다.
 제 40년 인생 돌아보면 짐승같은 삶 밖에 없던 저에게 영체님은 항상 제 곁을 지켜 주시며 저를살려 주셨고 인지조차 못하는 정신병을 치료해주신
영체님의 사랑이 고맙습니다. 혜라엄마, 마스터님들 그리고 저랑 인연이 되주신 도반님들 다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