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놀에는 처음 참가해봤는데 이게 진정한 수행자의 길을 가는 방법이구나 알았습니다.
다같이 얘기하면서 자신의 마음을 스스로 봐야하는 진짜 수행이었습니다.
첫날에만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게임을 한두시간 하고
그 이후로는 혜라엄마와 노는시간 외에 계속 마음소통을 하는 시간이었는데
제가 제 아픈 과거얘기를 했지만 저 혼자 울고 아무도 공감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저는 이해받지 못한 마음에 미움으로 얘기를 했습니다.
혜인님은 계속 미움쓰는 저를 보며 나머지분들에게 미안하지 않냐
초참분도 계신데 수치스럽지 않냐고 호통치셨고
저는 열등한 아픔에 눈물이 터졌습니다.
제가 제일 두려운 상황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열등한 저를 들켜서 수치당하는 상황..
열등해서 아파요 이런 내가 수치스러워요 너무 아파요
아무리해도 안돼
눈물이 펑펑나고 아파서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습니다.
열등한 약자의 마음으로 한참을 울자
어릴때 엄마한테 버림받은 세살 아기의 마음이 올라왔습니다.
아빠가 실직해서 가난한 우리집은 엄마가 요구르트 배달일을 해야했기 때문에
저를 시골에 맡겨야 했고 그때 버림받은 아기가
몇달 뒤 집에 와서도 엄마에게 배신당했다고 느껴서 개미움을 썼고
엄마도 저에게 화를 냈는데 저는 그때 심하게 버림받은 아기가 생겨서
그때 이후로 버림받은 아기가 살아왔습니다.
너무 버림받은 약자 열등이의 아픔이 그 아기가 되어
엄마 너무 무서워요 엄마 무서워요 하면서 한참을 울었습니다.
그러자 혜인님이 제 엄마가 되어서
안버린다고 엄마 여기있다고 넌 엄마아기라고
화가나서 잠깐 화낸 것 뿐이라고 두려워하는 저를 보듬어주셨습니다.
열등이 약자의 아픔이 어렸을때 트라우마로 들어가는 순간이었습니다.
아무리 혼자 풀려고해도 한계가 있었던
세살때 아픈 아기의 마음이 되어 펑펑 울고 엄마사랑도 받고
너무나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우주야
내가 수치스럽다고 버린 우주야
싹다 버리고 새삶을 찾겠다고 이름도 바꾸고 너를 완전히 버렸지만
그 후로 더 힘들었어.
너를 그렇게 버려놓고 내 아픔을 다른사람들한테 이해받겠다고 하니
누가 나를 이해해주겠니 내가 나를 버렸는데
내가 많이 미웠지? 미안해 너무 너무너무 아파서 그랬어
정말 너무 아파서 너한테 가는 길이 이렇게 험난했나봐
조금씩 조금씩 너한테 갈게
아픈 너 이해해줄게
힘내자 우리 행복해질 그날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