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체마을주메뉴
All menu
조회 56
아로미 2024-11-06 16:57
405기 마깨명 다녀온 김시우입니다
프로그램 3번째 참석이기는 하지만
마음 인정하는 게 어떤 것인지 잘 몰라 답답한 상태로
“풍운아” 그림 리딩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혜라님을 통해 죽음의 공포를 처음으로 인정하고
어린 시절
너 같은 건 살 필요 없다고, 지금 이 자리에서 죽으라고 목을 조르던 엄마의 손에서 이제서야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마깨명 마지막날. 수치인정하고 노래할 때 했던 결심대로( 그때 엄마 마음으로 저에게 용기 주시던 동기들의 모습들이 지금도 하나 하나 생생하고 너무도 감사 드립니다)
엄마에게 처음으로 강아지마음 썼습니다
물론 절대 이해 안해주려는 엄마 앞에서 무너질 뻔 했지만~ 마음 인정하며 4시간의 사투? 끝에 저의 마음을 전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60이 다 된 제가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엄마에게 사랑 받고 싶다고
다른 건 다 필요 없고
엄마의 사랑만 있으면 된다고 울면서 매달렸습니다
88세의 엄마는 눈시울이 붉어지며 “난 널 한결 같이 사랑했다. 넌 내게 예쁘고 야무지고 상냥한 딸이라고 ”하는 말에
죽으라고 조르던 엄마의 손이 나를 잘되라고 하는 사랑의 손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제게 용돈도 주셨습니다
저도 처음으로 "엄마 사랑해~"하며 안아 주었습니다
집으로 오는 길에
평상시엔 수치심이 강해 거울을 못보던 제가 엘리베이터 거울에 비친 내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편안해보이고 귀여워 보이는 아기의 모습에~
전 이제 “엄마에게 사랑받는, 세상 다 가진 아기마음”입니다
(제가 구입한 그림의 제목은 “세상에 혼자 남은 아기마음”인데 그 아기 마음이 도와 준 듯합니다)
혜라님께 어떻게 감사드려야 할지
어떻게 은혜를 갚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혜라님이 도와 주시지 않았다면
못난 딸이 되는 걸로 엄마에게 복수하려고 했던 저의 남은 인생은 얼마나 더 처참해질까요?
매일 죽고 싶은 마음인 저는 어떻게 살까요?
혜라님과 영체마을은 제 생명의 은인입니다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수행 열심히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