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클래스
막연히 신청하게된 프로그램이었다
살아가지만 내모습에대한 확신이 없어서였다
아마 자존감 없겠지 하는 마음으로
신청에 별다른 목적이 없었다
참가자분 각자 돌아가면서 싫어하는 자신의 모습 등을 고백하면서 마음이 많이 열였다
나의 경우는 직장내에서
후배들에게 지시하는것에 대한
거부감이 너무 컸다
후배들에게도 미움당하고,
무시당할까봐 두려움이 많다는 것이다
또한 계급적으로 얼마 차이도 나지 않는 상사가 너무 나를 무시하는 부당한 상황일때도 참는마음으로 살아왔다
말단사원처럼 참는 내자신을 그동안
조금은 인지하기는 했었지만 얼굴붉히는 상황으로
가는것에 대한 거부감에 조화로우면 됐지 위로했다
역할극을 통해 다른 도반님들은 내상황에 곧바로 적절히 대응하며 표현하는것을 보며
내게 무시당하고 미움당하는것에 대한 두려움이
큰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적절한 대응을 현실수행에서 꼭 써야한다고 스텝님이 조언해 주셨고.
다른 도반님들도 경험담을 얘기해주시면서
좋은 조언들을 해주셨다
더 깊은 기저에는 존재로 인정받지 못한마음이 자존감에 큰 영향을 미치는것 같다 어린시절 엄마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굳게믿고 있는 고아같은 어린시절의 내가 있었다 역할극을 통해 눈물이 많이
쏟아졌다 엄마사랑을 의심하며 고집부리는 내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엄마사랑 많이 채워진 듯 하다
다른 도반님들이 나를 이해 할 수 없는 부분이 있듯이
나도 다른 도반님들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았다
다른분들도 각자 과대망상하는 자기가해자 마음이
현실을 왜곡되게 바라보도록 만드는 것 같았다
철봉을 놓으면 절대 안된다는 자기가해자!
두손을 놓으면 기껏해야 바로 아래 땅바닥이라 무릎의 충격이고, 심지어 상황도 좋아지고 편해질 수 있는데, 두손을 놓으면 엄청 미움받고 수치당하고 끝내 죽임당할꺼라는 망상과 같은 것이 아닐까 싶다
끝으로 진행하면서 같이 역할도 해주시고 울어주시고 아픔도 공유해주신 도반님 스템님 감사합니다
지금 돌아보면 운이 좋아서 그런지 몰라도 당일참가로 큰 축복을 받아 온 기분이다
자존감에 관심있는 분들이 계시다면
11시부터 무의식에 도움되는 그림 구경하시다가
오후에 원데이 프로그램에 참가하시면
당일 여행삼아 의외로 많은것을 얻으실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