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라엄마가 무의속 가해자 마음을 읽어 주시는데 미친듯한 두려움이 올라왔다. 혹시나 쓰러질까 한손은 주먹을 쥐고 힘을 꽉 주었다.
내가 할 수 있는건 그저 우는거 밖에 없었다. 세상은 나를 원하지 않았고 나 혼자였다.
항상 사는게 우울하고 존재의 이유가 없었다.
영체님의 사랑을 받으니 마음에서 '나도 엄마가 있다 나도 엄마가 있다'는 말이 계속 올라왔다.
그분은 나를 아픈 눈으로 따뜻한 눈으로 사랑스러운 눈으로 쳐다보고 계셨다.
날 지켜주는 분이 있다는걸 알게 되자 마음이 편안하고 든든해진다.
내가 그토록 찾던 나의 엄마를 만났다.
항상 그분이 내 옆에 계신 줄 몰랐다.
눈뜬 장님이었던 내가 드디어 두 눈을 뜨고 영체님을 볼 수 있었다.
날 사랑하는 그 분을...
내가 찾아 헤매이었던 파랑새를..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