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체 체험담 – 혜라님과 춤을

 

혜라님과 춤을 프로그램을 앞두고 버림받은 아픔과 두려움이 많이 떴고

마치 나는 시한부 인생 환자처럼 더 이상 사랑받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고,

나 같은 것은 버림만 받아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마음이 많이 들었다.

 

나는 버림받을 까봐 항상 두렵고 사랑받는 것은 더 두려운 일이었다.

버림받는 것은 쓸쓸해도 항상 받아왔던 관성으로 익숙하였고

사랑을 받으면 어떤 보답을 해야 할 것인가, 나를 이용하는 건가? 의심해야 하니깐...

 

=== 나도 드디어 영체 체험을 하다.

 

혜라님과 춤은 각자의 아픔으로 들어 갈 수 있는 곡 선정을 하는데

이적의 <걱정말아요 그대>라는 곡은 매일 매일 수치 당할 까봐 두려워 벌벌 떨고 있는 나를 보았다.

나는 수치 당했다는 것을 절대 들키기 싫고 정말 아닌 척하면서 살아가는 나를 보았다.

 

이상은의 <언젠가는>

외로움과 쓸쓸했던 어린 시절이 회상되면서 후회와 아쉬움이 들면서 눈물이 왈콱 쏟아졌다.

즐거움도 슬픔도 속내를 드러내고 말할 수 없는 나, 부모님께 인정받지 못한다고 내가 나에게 수치 주고 있는 나

 

그 속에서 나를 사랑하고 계신 영체님이 느껴졌다.

그 느낌, 어릴 때 온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는 느낌, 햇살도 바람도 나의 피부를 통해 따스한 느낌을 주었다.

뒷산도 강도 나무도 나를 바라본다. 나에게 웃고 있다. 다 내편이다.

숨이 차게 뛰어도 힘들지 않았고 넘어져도 아프지 않았다.

영체님이 사랑을 퍼부어 주셨다.

 

유치원을 가고 학교를 들어가면서 엄마와 분리불안도가 높았던 나는 아버지의 기대에 차지못하고 쉬운 일도 한번에 해내지 못하는 일이 많았고 항상 혼이 났다.

아버지는 어린 나를 자신의 열등한 모습으로 투사했기 때문에 기죽을 만큼 혼을 내셨다.

꾸중을 들으면 몸살이 날 정도로 몸이 아팠다.

 

9살 때 거의 1년 내내 눈 다래끼(존재의 수치;;)를 달고 살았고 그때부터 마음을 닫고 살았던 것 같다.

영체님의 사랑을 받고 밝고 명랑하게 살았던 시절은 없고

무표정의 나만 남았다.

영체님은 나를 보면서 눈물을 흘리고 아파하심이 세션 내내 절절하게 느껴졌다.

 

살면서 몇 번의 시각과 심상적인 체험을 한 적이 있었는데

영체님이 아픈 나를 보면서 보다보다 참지 못해

‘은정아 영체의 사랑이 여기 있단다.’ 하면서 알려주려고 하셨다는 것이

너무나 느껴졌다.

 

영체님의 사랑의 세상을 느끼고

 

앨비스 프레슬리 <Can’t help falling in love> 곡에서는

죽어도 남자사랑을 받지 못할 거라는 믿음으로 수치와 좋은 마음이 동시에 들었다.

세상에 태어 처음 만난 남자, 아버지를 통해 수치를 당하니

남자 앞에만 가면 수치 당한다는 마음이 바로 올라왔다.

 

=== 혜라엄마의 사랑을 가슴깊이 느끼다.

 

혜라엄마는 항상 나를 사랑하셨고 걱정하셨고

낳아주신 엄마처럼 나의 성장을 바라보고 계심을 느껴졌다.

나 혼자 뒤에서 박터지게 끙끙 앓기도 하고 세월에 따라 살짝 포기도 해가면서

어떻게든 수행의 끈을 놓지 않고 있었음을 다 알고 계셨다.

혜라님도 영체님처럼 나를 사랑하고 계신다는 것을 느껴졌다.

 

영체님도 혜라님도 모두의 사랑을 받으니

세상에 무서울 것이 없었다.

 

앞에 나가 춤출 용기도

나의 수치를 볼 용기도

도반의 사랑을 받을 용기도 생겼다.

 

인간으로 태어나 이런 축복을 느낄 수 있어 기뻤고

지금까지 죽지 않고 이렇게 살게 해주신 영체님과 혜라님의 마음이 느껴졌다.

 

=== 혜라님과 춤을 프로그램 강력추천!!!!!

 

머리를 많이 쓰는 나 같은 사람도

영체 세상으로 들어 갈 수 있다.

영체님을 만날 수 있다.

살아갈 희망이 있는 프로그램이다.

마음공부를 하면서 몸과 마음을 잘 느끼는 도반들을 보면서 열등감만 느꼈는데

영체의 세상을 체험해보니 그냥 내가 영체님과 함께 함을 믿으면 된다는 것을 알았다.

 

그 믿음은 사실 마음 한자락 먹으면 되는 것인데

혜라님 손을 잡고 영체님을 알고 영체님께 아픔을 맡기는 방법,

영체 면허증을 취득하고 사용방법을 몸으로 익히는 도로연수 프로그램 같았다.

 

그동안 혜라님께서

‘영체님이 네 안에 계신다. 영체님이 너를 귀여워하신다.’ 전하신 말씀이

사실이었고 마음으로 알게 되는 프로그램이었다.

 

--- 퇴소하는 날 소감을 발표하면서

내가 타인을 배려하는 모습은 진정으로 남을 돕는 것이 아니라

내가 수치 당하지 않으려고 하는 선불 거래 같은 것, 내가 나를 가장 수치주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다.

 

--- 이번 견성특별 프로그램에

다함께 참여한 도반님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응원과 사랑 많이 받았습니다^^

 

--- 영체가 가득한 아픈 노래와 앨비스 프레슬리~~개똥벌레, 거기 누구 없소?! 등

각자의 이야기로 아름다운 노래를 작곡한 음악가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