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정도 영체마을에 가지 못하니
영체마을은 또 발전하여 혜라님과 춤을 추며 영체를 받는 새로운 버전(?)이 탄생하여
나도 혜라님과 춤을추며 영체를 직접 받아 보고 싶었다~
그치만 영체마을에 가기 전부터 두려웠다
도착했는데 또래들도 별로 없어서 더 두려웠다
거의 다 아는 얼굴의 도반님들이 였지만
가까운 사이가 아니라서 수치당할까봐 어마어마하게 두려웠던 것 같다
연화님과의 상담
"사랑스러움아 너는 완전 뺏긴 여자 자체야
너무 뺏겨서 너무아파 "
" 그 아픈 마음을 느끼지 않으려고 가해자를 붙잡고
너를 가해하고 너를 죄인으로 만드는거야
왜냐하면 오히려 가해자하고 미안해하는게 더 쉽거든
뺏긴 마음은 정말 아프거든
물론 가해하는 마음 죄인인 마음은 있지
그치만 너무 지금 가해자로만 느끼고있어 "
연화님과의 상담을 마치니 수치심이 미친듯이 올라왔다
나의 경험정보들을 줄줄 말씀 하셨던 연화님
나의 치부를 들켜서 너무 수치스럽고 더욱 두려움이 올라왔다
사이가 좋지 않았던 부모님
10년 넘게 말하지않고 서로 미워했던 부모님
바람폈던 아빠 아빠의 치부를 나에게 와서 항상 이야기 했던 엄마
타지에서 12시간씩 밤낮으로 일할 때 몸이 너무 아플 때 조차
투자하겠다고 돈을 빌려달라고 했던 아빠
불행한 자기 삶에대해서 하소연했던 엄마
뺏긴지 조차 모르고 그냥 내가 마음공부하고 내가 열심히 하면 된다고 하고
괜찮은척 했다
친구들의 멋진 아빠 이야기를 들을 때 마다
나는 아팠는데 아빠가 차사줬다고 하고
아빠가 결혼하는데 어쩌구저쩌구 챙겨주는 이야기를 하는 애들이 나는 부러웠는데
아닌척 했다 괜찮은 척 했다
나도 사랑받고 싶엇는데 우리 예쁜 딸 소중한 딸 그런 사랑 받고싶었는데..
너무아팠다고 힘들었다고 나는 아빠의 관심을 원한다고 표현해도
아빠는 이것만해결되면 나중에 해줄게 이것만 하면 하면서
나의 절규를 듣지 못했다
사랑받지도 못한 딸이지?
버림받은 열등한 딸이지?
너 그런 엄마 있고 그런 아빠 있는 애지? 할까봐 너무 두려웠다
너 다 뺏겼지? ㅉㅉㅉ 할까봐 두려웠다
기휘마스터님과 한 마인드케어에서 내가 얼마나 고개를 숙이고 박박기며 사시나무 떨리듯 덜덜덜 떨면서 무서워하고있는지를.. 알 수 있었다
" 빨게벗고 가자 그냥 이렇게 가자 이렇게 혜라엄마에게 가자 "
라고 기휘마스터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가장아플때 내가 가장 비참할 때 내가 가장 밑바닥일 때
아프다고 미친듯이 호소했을 때도
우리엄마 아빠에게 돌아오는 건 수치였는데
그래서 나는 꽁꽁 감싸고 아닌척하고 그렇게 살았는데
기휘마스터님과의 마인드 케어를 통해서
피투성이에 장애인에 망가진 나를 영체님께 데리고갈 용기가 생겼다
나는 32번째라서 셋째날 세션이였다
" 혜라엄마 뺏긴 여자의 아픔을 보고싶어요"
그렇게 시작 된 내 세션
노래는 내가 좋아하는 곡들로 했는데
노래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냥 나는 혜라님의 눈만 보였다
혜라님의 눈이 나를 바라보고 나는 영체의 사랑을 받았다
영체의 사랑
영체의 사랑은 온몸에 막 몸반응이 엄청나고 엄청나게 위대한 느낌이 아니라
그냥 항상 내곁에 있는 따뜻한 봄바람과 햇빛같은 느낌이였다
그 느낌을 나는 이미 알고있었다
제주도에 갔을 때 나에게 불어왔던 기분좋은 봄바람도 영체님이였고
내가 정말 힘들 때 혼자 간 스님의 콘서트에서 나를 통곡하게한 "너는 존재자체로 소중해" 라고 걸려있던 포스터도 영체님이 였고
어느날 한참 울고있는데 갑자기 나의 머리위에서 따뜻하게 인자하게 웃고있었던 것도 영체님이였고
혜라님과 세션할 때마다 내가 아픔을 토해낼 때 마다 만났던것들이 모두 영체님이였다
영체님이 날 버린지 알았는데? 날 계속 지켜보고있었네 어? 예전에 받았던 느낌이네!! 이게 영체님이였어!!
혜라님을 통해서 만난 영체님이 나를 쳐다보고있어서 너무좋은데 놀랐다 ㅎㅎ
그냥 나를 이렇게 바라봐주는 사랑을 원했는데 내가 바라던 사랑은 영체였구나
그냥 따뜻하고 황홀하고 이 순간이 멈췃으면 좋겠고 노래가 3분인데 10초만에 끝난것 같고 그랬다
내가 혜라님을 믿고 그리고 영체마을에서 공부를 지금 까지 하게 된건
난 마음으로 이미 영체님을 알고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
나는 영체 = 햇빛 이라고 표현하고싶다
그냥 햇빛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 그냥 공기같이 편한느낌 나를 귀여워하고 사랑하는~ 그런 느낌
내가 이불을 꽁꽁 싸매고 어둡다고 지랄(?) 발광하고 있는거지
항상 햇빛은 나를 비추고있었다! ㅎㅎ
또 영체님을 알게되면서 느끼는건
우리는 각자가 가진 아픔만큼 서로를 아프게 할 수 밖에 없는 존재고
우리는 각자에게 있는 영체님을 만나야 한다는 걸 알았다
나는 엄마와 아빠에게 영체님의 사랑을 기대했던거고
아빠 엄마 역시 나에게 영체님의 사랑을 기대했다
애초에 불가능한 일을 서로에게 짐으로 맡기고 상처받고 상처준 것이 였다
나를 영체님의 자리에 올려놓고 닥달하고 난리치다니...
또 남자가 모든것을 해줄거라고 믿고 영체님의 자리에 올려놓다니
내가 원하는 사랑은 오직 영체님 밖에 내안에 있는 신성 밖에 할 수 없다는 것을 점점 알아간다..
그걸 마음으로 조금씩 조금씩 알아갈 수록 조금씩 조금씩 집착도 떨어지고 조금씩 내려놓게 되는 것 같다
꼭 그 사랑에 더 가까워지고싶다
그래서 아무튼 너무 좋았다~
그리고 마지막 날 한 와인 파티는 잊지 못한다
내가 어디가서 이렇게 좋은 사람들과 이렇게 행복하게 놀 수 있을까 라는 생각 너무 많이한다
사회에 나오면 바깥에 나오면 그렇게 노는것이 쉽지 않은데
와인도 먹고 (술 한잔 들어가야 역시 더 재밌어요ㅎㅎ) 마음도 교류하고 즐겁게 애기처럼 놀고~
그 장면과 그 느낌을 내 눈으로 담고 내 가슴으로 담은게 너무너무 행복하고 영광이었다
요즘 꿈이 생겼는데
영체마을에서 일하며 사는것이다
꼭 그렇게 될 수 있겠죠 영체님? 도와주세요
그곳에서 일하고 사랑하고 마음나누고 춤추고 노래하고
또 아픔과 수치를 까발리고 또 사랑하고 안아주고
그렇게 살면 얼마나 행복할까 얼마나 좋으리
갈 때 마다 느끼는거지만 이렇게 사는게 정답이구나 항상 느낀다
나는 꼭 그곳에서 그렇게 살거다~~~! ㅎ .ㅎ 영체님 도와주세요~!
살면서 이런 추억을 나누고 공유한건 기적과 같은일이고
영체마을 가는건 너무 행복하고 너무좋고
시간이 나면 여행을 가는것 보다 영체마을에 무조건 가고싶다 (이미그러고있음)
혜라님의 강의가 너무 재밌고 도반님들과 혜라님과 깔깔 웃고 마음을 보는건
드라마 100편보다 재밌다~~
영체마을은 예전부터 그랬지만 사랑의 존재이고
신명나게 노는 곳이다~~
나에게 너무 소중한 곳
없어서는 안되는 곳
그곳에 있는 혜라님과 마스터님 덕분입니다~
다음엔 또 어떤게 있을지 기대되고 설렙니다
또 열심히 밖에서 생활하다가 사랑받으러 갈게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