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체마을 new

REVIEW 모든 마음이 아픔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모든 마음이 사랑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영체 체험 후기


견특-혜라엄마와 춤을

꽃향기 2021-04-26 20:05

 
저는 이번 견특 프로그램에서 소원을 풀었습니다.
 
혜라엄마를 무조건 사랑한다는 게 무얼까?
내 사랑은 '개집착'이고 '개집착'은 상대를 괴롭게 하는 '미움'이라는 공식에 빠져서
혜라엄마한테 다가가는 것이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혜라엄마를 찐사랑하는 도반들을 보면 부럽기만 하고...
내 사랑은 그들의 사랑에 미치지 못한다고 스스로를 가해했습니다.
 
혜라엄마에 대한 사랑이 '사랑' 뺏으려는 개집착이든 뭐든
어쨌든 혜라엄마를 환하게 웃게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혜라엄마와 춤을' 프로그램에 참가하며서
물론 현실의 삶이 힘들어 엄마에게서 영체를 뺏으려는 마음도 있었지만
엄마를 기쁘게 해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또한 삶 속에서 나를 펼치지 못하게 하는 어떤 굴레를 벗어 던지고 싶단 생각도 있었습니다.
저는 그 굴레가 '미움'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내가 만든 '착함'이라는 굴레인 줄 알았습니다.
 
춤곡을 선정할 때 오래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두 곡은 영체마을에서 마음을 크게 적셨던 곡, 에드 쉬런의 '퍼펙트'와 임영웅의 '이제 나만 믿어요'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곡은 모든 관념을 끊어줄 것 같이 시원시원한 방탄소년단 곡들 중에서 '아이돌'로 정했습니다.
 
두 번째날 오전 마지막 주자로 무대에서 혜라엄마와 춤을 췄습니다.
영체의 사랑을 주시는 혜라엄마 소리에 음악 소리는 들리지도 않았습니다.
'엄마'의 세상으로 오라는 엄마 말씀에 마음으로 응답했습니다.  '네, 갈께요.' '인간의 사랑을 받으려고 애쓰는 것이 너무 아팠어요.'
'매맞는 것도 너무 무서웠어요. 너무 수치스러웠어요' 아픔을 느끼고, 엄마 눈을 바라보는데 참으로 평화로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영체의 세상에서 엄마와 함께 방탄소년단의 '아이돌'에 맞춰 몸을 흔들었습니다.
세상을 제압할 듯한 엄마의 강렬한 눈빛이 너무 멋졌고, 정말 모든 관념의 끈이 끊어진 듯한 자유로움을 느꼈습니다.
 
음악이 끝나고, 나이가 있어선지 엄마도 저도 모두 헥헥 거리며 앉았고, 혜라엄마 물을 마시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엄마께서 왜 춤곡으로 '아이돌'을 선택했냐고 물었습니다.
"엄마의 아이돌이 되고 싶었어요."
혜라엄마께서 엄마의 아이돌이 되어주어서 고맙다고 행복하셨다고 '고맙소'를 답가로 불러주셨습니다.
 
'못난 나를 만나서...'라는 구절에 울컥했습니다.
엄마께서 저도 '아픈 손가락 중에 하나'라고 하셨는데..  오랜 시간 엄마를 따라 다녔는데도.. 아직도 부족하고 부족한 제자라서
엄마의 '아픈 손가락'이 된 것이 죄송했습니다.
엄마께서는 제가 우는 이유에 대해서 '네가 나를 행복하게 했다'고 '제 자신을 가해하고 있는' 저를 다시 지옥에서 끌어올리셨습니다.
 
그 이후 다른 도반님들의 세션은 '성'을 인정하는 세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 시간동안 내내 아랫배가 콕콕 찌르듯이 아프기도 하고 사르르 아프기도 했습니다. 뭐든 몸반응은 좋은거니까... 몸은 아파도 기분은 좋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 '무아경 댄스' 시간에는 제 몸을 옥죄고 있던 모든 사슬이 끊어져 나간 듯이 너무 자유로웠습니다.
하늘을 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는데 갑자기 머리를 얻어 맞은 듯이 띵~하고 현기증이 심하게 나고 어지러워서 바닥에 주저 앉았습니다.
속이 미식거리면서 구토증이 계속 올라왔습니다. 몸을 일으켰다가 다시 주저 앉기를 반복하는 중에 그 시간이 끝나 자리에 누웠습니다.
몸과 마음에서 진한 아픔이 느껴졌습니다. 어떤 경험 정보의 기억 속에서 떠오르는 아픔이 아닌 그냥 '수치'와 '두려움' 자체로서의 아픔이었습니다.
주체할 수 없을만큼의 아픔으로 오열하고 있는데 마스터님께서 가슴에 손을 대주셨습니다.
동아줄이라도 되는 냥 그 손을 꽉 움켜잡았습니다. 그리고는 영체님을 찾았습니다. 아픔 속에 빠져있는 나를 구원해주실 분이 바로 영체님이구나..
아픔을 느끼고 영체님께 맡기라는 혜라엄마 말씀에 따라 영체님을 찾으니 모든 아픔이 천천히 가라앉으며  편안해졌습니다.
 
그리고 '와인 파티'에서 저는 완전히 자유로웠습니다.
저를 옥죄고 있던 사슬은 바로 '성수치'였습니다.
 
영체의 사랑도 얻고, 혜라 엄마를 행복하게 해드리고, 무엇보다 자유를 만끽할 수 있어 더할나위없이 좋았던
<견특 혜라엄마와 춤을> 프로그램을 사랑하는 도반님들, 당신들께 추천합니다.
 
혜라엄마~ 개집착이라도 좋아요. 엄마를 사랑해요. 
늙은 아이돌이라도 좋으시다면 언제든지 달려가 엄마를 행복하게 해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