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체스트디오에서 하는 첫 마음쇼~
너무 설레고 흥분되어 빨리 가고 싶은 마음에 아침 일찍 출발해서 우리 가족이 가장 먼저 영체마을에 도착했다.
나는 너무 신나서 아무생각없이 일찍 왔는데 서영이가 " 엄마 밥 먹는거 눈치보여 " 라고 말하는 순간
"우리가족때문에 밥 모자라면 어떻하지" 하는 맘이 올라왔다.
다행히 은자님이 오시길래 "우리가족 밥 먹어도 되나요? 하고 물었더니 " 그럼요, 많이 드세요" 해주셔서 눈치보던 맘이 내려갔다.
(은자님 감사합니다. 전복죽 맛있어서 많이 먹었어요.)
12시 30분부터 입장이라 했는데 우리 가족은 뺏는 마음이 떠서 12시부터 줄을 서서 첫번째로 입장하였고
서영이 혜리는 첫번째 줄, 남편과 저는 3번째 줄 앞쪽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우리가족 4명이나 와서 다 앞자리에 앉아 있는게 미안하다, 나는 견성회원도 아니고 일반인인데 저 뒤쪽 귀퉁이로 가서 앉아 있겠다. 나보다 더 급한 사람이 많은데 나는 급하지 않다."라며 고집을 부려서 제가 팔짱을 꼭 끼고 "
안된다, 당신은 내 옆에 있어야한다"고꼭 붙잡고 있었습니다.
저는 남편이 뒤로 가버릴까봐 걱정이 되어 빨리 마음쇼가 시작되기를 바라며 초조히 앉아 있었고 드디어 마음쇼가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온몸으로 신나게 마음쇼를 즐기고 있는 동안 남편도 노래도 따라 부르고 박수를 치며 함께 무대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남편이 호랑이띠로 올해 환갑인데 얼마전 혜라님의 호랑이 그림을 인스타로 보여줬는데 인스타 사진만 보고도 흥분이 되고 가슴으로 뜨거운 것이 올라온다고 하였는데 혜라님께서 화면에 호랑이 사진을 보여주시며 신년 운세를 봐주신다고 하실때 무대로 달려나간 젊은이들을 들어가라 하시고 "남자중에 나이든 사람" 하시는 말씀이 들리지 마자 제가 남편 손을 번쩍 들어 " 엄마 여기요" 하고 외쳤고 남편을 불러주셨습니다. 거부하며 고집부릴줄 알았는데 남편이 순순히 걸어나가는게 신기했습니다.
아들 다섯을 낳고 키우시느라 고생만 하시다 남편이 군대가 있는 동안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고, 그당시는 통신수단이 없어 남편이 소식을 듣고 집에 도착했을땐 이미 장례식을 다 마친 후 였다고 합니다. 해서 어머니라는 단어만 들어도 가슴이 아프고 아린 사람인데 그런 남편의 마음을 엄마가 녹여주셨습니다. 엄마가 남편의 손을 잡고 노래를 함께 부르는 동안 저는 창자가 꼬이는 아픔을 느끼며 함께 오열했습니다.
마음쇼가 끝나고 나서 남편 하는 말이 " 왠지 불려나갈거 같아 두렵기도 했고, 나는 포스트잇 안붙였으니 안나갈거야" 두 마음이 왔다갔다 했다고 합니다. 평소 함께 수행하자해도 나는 괜찮다 괜찮다 하더니 " 당신도 혜라엄마께 치유받으면 좋겠다. 함께 수행가자" 말하니 "노력해 보겠다"고 합니다.
평소에 엄마의 티토크를 슬쩍 틀어서 같이 들으면 "혜라님 말이 빨라서 잘 못알아듣겠다. 다시 돌려봐라"해서 꼭 두번씩 듣는 남편, 식당에 있는 베토벤 메탈액자를 보고도 가슴이 아리고 아프다며 오랫동안 바라보는 남편이 수행을 하면 어떻게 변화될지 너무 궁금합니다.
마음쇼 대박!!!
엄마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