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체마을 new

REVIEW 모든 마음이 아픔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모든 마음이 사랑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마음아 놀자 후기


377기 첫견성 후기

은지콩 2022-02-03 23:03

오랜만에 영체마을을 갔다. 그동안 너무 가고싶었는데 가기 힘든 상황이라 설깨명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번 영체마을에서 느낀 아픈 한 조각의 마음을 잃어버리고 싶지 않아서 후기로 기록해두려한다.

나는 늘 열등이가 뜨면 엄마아빠한테 미안한 마음이 많이 올라와서 힘들었다. 그냥 너무 한 없이 미안했다.

이 마음이 너무 아파서 잘 느끼지 못하고 맨날 먹는걸로 집착하며 피해다니면서 보냈다.

이번 소울테라피때 나는 '열등하면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지 못해'라는 관념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엄마가 나를 가졌을때의 집안 상황은 너무 안좋았고, 아빠의 마음을 느끼니 숨이 잘 안쉬어질 정도로 가슴이 아팠다. 형, 엄마, 할머니, 형의 자식들을 지키지 못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아빠.. 이 마음이 너무 아파서 인정하면 정말 지키지 못할까봐 열등이를 죽이고 싶어하는 살기로만 살았다는걸 알았다.

아픔을 느끼고 나니 그동안 팀장님한테 올라왔던 미움 살기도 올라오지 않고 '나는 열등한 여자입니다' 하는데 아픔만이 느껴졌다. 그냥 한없이 편안하고 열등한게 나쁘지 않고 그냥 그런 것일뿐이구나 싶었다. 이 아픔 한 조각이 아프지만, 아파서 너무 따스하고 좋았다.

민수님이 다시 평소처럼 되돌아와도 세포 하나하나에게 다시 알려주면 된다고 하셨다. 열등해도 괜찮다고..

아직 힘들지만 세포에게 하나하나 알려주며 더 깊은 아픔 속으로 들어가고 싶다.

아픈만큼 .. 집착도 엄청 떴던 마깨명! 아픔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스터님들 혜라님 ! 사랑해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