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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아 놀자 후기


평산 신씨, 정선 전씨 조상천도 후기(개인천도제)

신뽀리 2022-09-25 21:24

나에게 천도제는 한달에 의무적으로 한번은 꼭 영체마을 수행하러 가자는 나의 다짐과 같다.
천도제를 해서 조상님이 편히 쉬시기를...내가 할 수 있는 한 정말 많이 해서 나의 조상님들의 아픈 한을 풀어드리고 싶어 이번 개인 천도제도 다시 신청하게 됐다.
 
첫타임.. 첫순서.. 바로 나..
참회문을 읽었다..
 
내 인생의 첫 남자였던 아버지가 나를 죽일것 같은 존재여서 너무 무서웠고, 두려웠고, 그게 수치스러워서 버렸던 내 자신을 참회하면서
그동안 이 마음이 조상님이 뿌리깊게 갖고 계셨던 마음임을 알 수 있었고, 그것이 조상님이 나에게 주신 최고의 유산이고, 나의 존재이유였음을..
이제는 당당히 이 마음 인정해서 조상님이 못 다 이룬 뜻을 이루겠다고, 참회하고 참회하였다.
 
혜라엄마가 내게 말씀해주셨다..
아빠가 오셨는데 얼굴이 소년같이 너무 천진난만하고 행복하게 환히 웃고 계셔서 이 얼굴을 나에게 보여주고 싶은데 보여줄 수 없어 안타깝다고 하셨다.
그리고 똑같이 환하게 웃어주셨는데 내 안의 마음의 짐이 그냥 툭하고 사라지는것 같았다.
그리고 내가 가장 제일 듣고 싶었던 말...
"뽀리야.. 아빠는 네가 경찰이 된 너가 가장 자랑스러웠어..이 세상 누구보다 네가 경찰이 되었을때 너무나 자랑스러운 내 딸이었는데 그 말을 못해서 미안하다, 
그동안 아빠가 잘해주지도 못했는데 이렇게 나를 불러줘서 고맙다"
 
살면서 아빠한테 칭찬 한마디 듣지 못했고, 아빤 내가 경찰이 되었을때도 오히려 나를 경멸하듯이 쳐다봐서
나는 늘 그것이 가슴의 상처처럼 인정받지 못한 딸, 이게 족쇄가 되어 내가 어떤 일을 할때도 인정받는 거에 대한 두려움이 올라왔는데
이제는 나도 내 안의 그 한이 훅 인정받아 풀리는 기분이 들었다.
 
혜라엄마는 나의 여자조상들이 많이 왔는데 다 남자한테 수치당해서 팔이 잘리고, 다리가 잘리고, 눈이 없고 한 장애를 가진 조상님들이 많이 왔고,
이렇게 천도를 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고 하셨다. 그리고 내가 경찰이 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셨다.
"네가 이런 약자를 보면 보호해줘야 하는 마음이 많이 올라와서, 약자를 보호하겠다는 사명감이 강해서 경찰이 된거야"라고...
그 말을 듣는 순간 점점 나의 원형이 알 것 같은 기분이 들었고, 내가 그동안 힘든 사람들을 보면 감정이입에 업무에 지장을 줄 정도로 끙끙 앓았던 이유도 알게 되었다.
 
조상님.. 그렇게 수치당한 조상님을 부끄럽다고 여겼던 제 지난날을 용서해주세요.. 이제는 그 모습 그대로 인정하며 우리 조상님 최고로 자랑스러운 조상님이라고 
당당하게 살아갈게요~!! 천도제를 하면서 제 모든 몸과 마음은 다 조상님이 주신 선물이라는 걸.. 그게 다고, 또 그게 최고의 선물임을.. 그게 제 존재였음을 이제는 제 존재 자체를 감사히 여기며 살겠습니다.
 
조상님.. 사랑합니다. 혜라엄마~!! 조상님을 천도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