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체마을 new

REVIEW 모든 마음이 아픔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모든 마음이 사랑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마음아 놀자 후기


마음아 놀자 신비롭고 감동적인 조상마음천도

미뉴 2020-09-08 19:44

세 번의 입문반 수행을 마치고 처음으로 참가하게 된 견성프로그램
견성회원으로는 초보인 내가 천도재를 잘 할수 있을까 걱정도 되었다.
수행 참가를 앞두고 몇주 전부터 미움이 엄청 올라오더니 하루 전에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두려움이 밀려왔다.
너무너무 가기 싫었다.
그렇게 죽으러 가는 마음으로 지리산으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막상 수행터에 도착하니 마음이 편해졌다.
하지만 혜라님 강연을 들으면서 알게됐다.
이곳에 너무 아픈마음들이 많이 와있어서 내가 느끼지를 못하고 있다는 것을.
첫날부터 천도재를 시작했는데 과연 어마어마한 조상님들이 오셨다.
찢겨서 죽은 조상님, 불타죽은 조상님, 장애가 있는 조상님, 배신당해 죽은 조상님 등등..
그 사연들과 한들이 구구절절 뼈가 아리도록 아팠다.
왜 그렇게 천도를 못하고 후손들 곁에 남아 있는지 너무도 이해가 갔다.
혜라님께서 조상님들에 대해 말씀해주실 때마다 그 후손 도반님들이 격한 반응을 보이는 걸 보면서
직접 겪은일도 아닌데 저렇게 와닿을까 신기했다.
나도 저렇게 잘 느껴줄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무사히 천도를 하기 위해 영체체험방과 힐링세션을 받았다.
영체체험방에서는 극강의 두려움과 아무것도 못하는 열등이의 아픔을 느꼈고
힐링세션에서는 열등이를 죽이고 싶은 살기와 그 마음을 거부하는 두려움을 인정했다.
조상마음이 심하게 올라와서 그런지 뭐 하나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이 무척 힘들었다.
그래도 첫번째 천도재가 끝나고 다음날 아침 엄청 큰 무지개가 뜬 것을 보고 천도재가 잘 되고 있다는 혜라님 말씀에 힘을 얻었다.
그리고 대망의 셋째날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나는 경주최씨인데 경주최씨에는 시조 최치원, 동학창시자 최제우 등 영성 지도자가 많단다.
남자조상들은 깨달은 조상들이 많은데 그에 비해 여자조상들은 한이 무척 많다고 하셨다.
남자들이 깨닫겠다고 가정을 등한시 해서 여자조상님들이 집안살림을 책임지셨단다.
그래서 여자조상들이 다 남자조상들 목을 잡고 있다고 하셨다.
그리고 남자조상들도 깨닫는 와중에 미움을 인정하지 못했다고 하셨다.
깨달은 자가 미움을 쓰면 안된다며 미움에 대한 분별심과 고집이 엄청나단다.
그런 말씀들을 해주시는데 눈물이 엄청 나면서 서러움과 한이 온몸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내 인생의 의문들이 풀렸다.
왜 그렇게 남자들만 보면 죽이고 싶었는지, 왜 그렇게 열심히 수행을 해도 미움이 인정되지 않았는지
그리고 내가 왜 영체마을을 알게 되고 수행터에 와 있는지까지.
천도재가 끝나고 바로 마인드케어를 통해 여자조상의 마음을 더 인정해 보기로 했다.
마스터님의 도움을 통해 느껴본 여자조상들의 마음은 내가 평생 느꼈던 바로 그 마음이었다.
내 경험정보에서는 사실 남자한테 크게 당한적이 없었다.
아빠와 오빠도 나를 엄청 학대하거나 심하게 때린적이 없었고
성희롱이나 성추행이나 성폭행 같이 남자들에게 성적으로 수치당한 경험도 거의 없었다.
그런데도 어렸을 때부터 이상하리만치 아저씨들이 자꾸 나를 성적으로 쳐다보는 것 같은 수치심이 느껴졌고
아저씨들이랑 있으면 분노가 올라와 몇 번 싸운적도 있었다.
수행을 하면서 무의식이 열리다보니 최근에는 나이 든 남자가 보이기만 해도 살기가 올라오는게 느껴졌었다.
이 마음이 너무 쎄서 감당이 안되고 두렵기만 했었다.
그런데 마인드케어를 하면서 우리 여자조상들이 남자에게 무시당하고, 다 뺏기고, 이용만 당했다는걸 알게되면서
평생 느꼈던 그 익숙한 마음들이 온 몸 구석구석 세포와 혈관을 타고 흐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느새 나는 그 한맺힌 여자 자체가 되어서 꺼이꺼이 울고 있었다.
그 한은 이 세상 남자를 모두 죽이고 지구를 멸망 시키고도 풀리지 않을 크기였다.
예전에는 너무 무서워서 흘끗 보기만 했던 그 아픔을 평생 처음으로 뚜렷이 마주하게 되니
그 가시돋힌 여자조상의 한을 피투성이가 되더라도 꽉 껴안을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
천도재가 끝나고 마지막날 밤에 꿈을 꾸었는데
꿈에서 둘째날에 본 그 무지개가 또 보였고 내 배에서 구멍이 나서 그 구멍으로 뭔가가 엄청 나가고 있었다.
혜라님께 여쭤보니 조상천도가 잘 되고 있다는 뜻이란다.
도반님과 얘기를 하다가 알게된 사실은, 이 지리산 영체마을 수행터가 최치원이 깨달은 장소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수행터 이름도 최치원의 호를 딴 고운원이라는 것까지도.
역시나 영체마을은 내 조상님들이 보내신 곳이었다.
앞으로 여자조상님들의 마음을 열심히 인정해서 천도하고
남자조상님들의 마음을 따라 깨달음의 길로 정진하리라.
그래서 얻게되는 귀한 여의주는 혜라님에게 바치고 싶다.
조상마음을 인정하고 천도하는 것만큼 보람있고 뜻깊은 일은 없다고 확신한다.
특히 알 수 없는 마음으로 괴로워 하시는 분들에게 천도재를 강력 추천한다.
나도 수행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그냥 내가 예민하고 성격이 안좋아서 그런줄로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그렇게 된 데에는 분명히 이유가 있었고 그 이유를 알면 해결할 수 있다.
이 사실을 알게해 주신 혜라님, 마스터님들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