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체마을 new

REVIEW 모든 마음이 아픔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모든 마음이 사랑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마음아 놀자 후기


마음깨우기 명상 사랑으로 가득한 영체세상

최깨달 2020-09-26 20:31

초참으로 마깨명 345기 다녀온지 어느덧 일주일이 다 되어갑니다. 인생이 바뀌었기에 이 기쁘고 감사한 마음을 나누는 것이 주신 사랑에 보답하는 당연한 도리라 생각되어 후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1) 저는 올해 3월에 혜라님을 유투브로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제 마음에 미움이 항상 존재하고 있고 대상만 바뀐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늘 시비분별로 미움은 내게 없어야 하는 마음이라 생각했는데, 이 날 처음으로 내 미움으로 인정을 하고 잘 다루어 가고 싶어 유투브에 미움을 쳤더니 혜라님의 세션 현장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마음을 인정한 순간 스승이 나타난다는 사실이 정말이었나 봐요. 이 때부터 꾸준히 혜라님의 영상을 봐왔습니다. 삶이 빡세고 힘들어서 그런지, 마음 다스리는 영상들을 꾸준히 찾아보고, 심리학 관련 서적들을 읽어 왔었어요. 그런데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가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구요. 혜라님 영상은 가슴으로 내려가는 속도가 빨랐어요.

 제가 버리고 꾹 참았던 마음들을 하나하나 인정해나가기 시작하면서, 평생 흘린 눈물보다 혜라님 영상을 보기 시작한 6개월 동안 흘린 눈물이 더 많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당시 병원 실습을 나가는 중이었으므로, 환자들을 통해 ‘약자라서 아픈 마음’ 등등을 느끼고, 또 암 진단 받는 환자를 볼 때면 ‘세상에서 버림 받은 아픈 마음’으로 같이 울었습니다.

 저는 병원실습이 마냥 좋았습니다. 제 아픔보다 환자들의 아픔, 타인의 아픔을 보기가 더 쉬웠고, 내가 돕고 사랑을 줄 대상이 있었으므로 너무 행복했어요. 그러다가 문득 내 자신의 아픔을 직면하는 것이 두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시간이 딱 맞게 났고, 참가비도 딱 떨어지게 있어 마깨명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2) 첫날 버스 타고 지리산으로 들어가는데 너무너무 두려웠어요. 온 몸이 경직되고, 주변 사람들도 너무 무서워서 얼굴도 못 보겠고, 식은땀 나고, 새로운 환경과 사람들이 너무 두려웠답니다. 코로나도 무서웠어요.

 그동안 제가 마음을 잘 느낀다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여기 와서 수행자들을 보니까 정말 감정을 잘 풀어내시더라구요. 저는 입 안에서 돌며 차마 밖으로 소리 내 지를 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목구멍이 답답하게 차오르는데 그동안 정말 많이 감정을 참았구나! 알 수 있었답니다. 그게 바로 마음을 버리는 살기였어요.

 그리고 마스터님께 마인드 케어 받으며 제 두려움의 근원을 알 수 있었어요. 그동안 정말 두려움에 벌벌 떨며 버림받지 않기 위해서 집착 쓰며 꽉 붙잡고 살아 왔음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영체마을에 계시는 분들이 바깥사람들과 다른 점은 제가 배려하면 알아주시더라구요. 그리고 따뜻하게 돌려주셨어요. 저는 그게 너무 좋았어요. 나중에 밖에 나와서 알았답니다. 제가 이 곳에서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왔음을요...

 그치만 마지막 날까지 저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영체에 대한 느낌이 없었어요. ‘뭐 다음에 와서 더 잘 풀고가지 뭐~’ 쿨하게 떠났답니다. 그치만 이번 마깨명을 통해서 하나는 알았어요. '나 혼자가 아니구나. 이렇게 평생 할 공부라 생각하며 도 닦는 사람들이 정말 많구나. 비록 나는 햇병아리이지만 난 혼자가 아니구나.' 그거 하나 알고 가는 걸로 충분했어요.

3) 근데 기숙사에 돌아오자마자 발걸음이 너무 가볍고, 행복과 사랑으로 가득 찬 마음이었어요. 씻고 바로 영체패치 붙였는데, 특히 신장이 두드려 맞듯이 아팠어요. 수치심과 두려움 나가나보다 했어요. 그렇게 하루 이틀 지나니 신장 통증도 점점 가라 앉더라구요. 밤에도 살짝 깼는데 무언가 1 차크라에서 레이저 빔 쏘듯이 몸 밖으로 싹 나가는 느낌이 들었는데 흰색이었어요. 밤에 자는 동안에도 영체가 돌며 몸 치유하는 느낌이고, 꿈에서도 관념 청산해 나갔어요. 그리고 아침에 깨면 '오늘은 뭐로 내가 행복할까?' 하루가 너무 기대되는 마음이에요.

4) 일도 다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들어서 너무 기적 같아요. 이전에는 의학을 공부하면서 양도 방대하고 나는 너무 바보 같고 의학이라는 학문에 완전 압도 당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열등이의 마음으로 살았어요. 늘 에너지 고갈 상태였고, 생각과 계획만큼 못 해내는 제 자신을 증오하며 살았답니다. 근데 월요일부터 변화가 느껴지더라구요. 회진 도는데 소꿉놀이 하는 느낌이었어요. 환자가 ‘엄마 나 아파, 호 해줘’ 하면 교수님께서는 약을 어떻게 바꿔드리겠다 말하는데 저는 ‘그래 아가 호~’ 이렇게 보이더라구요. 그리고 예전에는 의학에 압도 당해 두려움에 벌벌 떨었는데, 이젠 손에 딱 잡히는 느낌, 귀여운 내 친구로 의학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뭐든 할 수 있을 거 같았죠. 그리고 지금 여기에 현존할 수 있게 되었어요.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미래 걱정이 되지 않아요. '되든 안 되든 본래의 뜻대로 하옵소서.' 마냥 편안한 마음이 제 자신도 신기해요.

5) 그리고 동기들에게 기꺼이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었어요. 예전에는 우월과 열등이 높낮이 개념으로 뭐 물어보면 내가 열등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꼴이 되어 버리기 때문에 수치스러워서 몰라도 물어보기가 어려웠어요. 근데, 내가 우월하고 유능한 부분은 도움을 줄 수 있고, 또 내가 열등하고 무능한 부분은 '도움 받으면 되지 뭐~' 할 수 있게 되었어요. 네가 나고, 내가 너라는 사실을 마음으로 알아버려, 도움 요청하는게 예전과 달리 너무 편하답니다. 제가 모른다고 답 해도 교수님들도 귀엽게 봐주세요 ㅋㅋ '당당해서 좋네 점수 더 줘야겠다' 하시구요 ㅋㅋ 물론 혼날 때도 있지만 미움으로 받아들이지 않아요. 정말 내 자신만이 나에게 수치줄 수 있구나 깨달았어요.

6) 그리고 정말 정말 사랑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동안은 뺏고 빼앗기는 마음으로 살아왔어요. 완벽한 무언가를 꿈꾸며 불만족 했었죠. 이제는 부모님께도 꺾을 수 있게 되었고, '내가 정말 사랑주고 싶었어' 표현할 수 있게 되었어요.

7) 하루하루의 변화가 너무 커서 오늘은 무슨 일이 일어날까 기대가 되요! 이런 느낌은 생에 처음이에요. 늘 '오늘은 무슨 일을 해야하는데..하.. 못 할 것 같아..' 두려우면서 두려움도 못 느끼며, 버림받지 않기 위해 늘 긴장한 채로 살아왔거든요. 그렇다고 늘 행복하고, 열등감이나 수치심이 아예 안 뜨는 건 아니에요. 제가 버림 받으면 얼마나 아픈지를 알게 되었기 때문에 이제 절대 마음 안 버려요. '영체여 아픈 나를 치유하소서' 기도할 뿐이죠.

8) 그리고 제가 미워서 버렸던 사람들에게, '아프게 마음 버려서 미안하다'고 손 모으며 사과할 수 있었어요. 버림받은 아픔이 느껴지니 너무 미안하고, 사랑주고 싶은 마음이 올라오더라구요. 버림받으면 너무 아프잖아요. 이젠 제가 그 아픔을 너무 잘 아니, 그렇게 못 하겠어요.. 그러고 나니, 예전에 너무너무 미워서 같은 공간에 있지도 못 했던 사람, 목소리만 들어도 토 쏠렸던 사람하고도 편안한 호수같이 잔잔한 마음으로 함께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9) 마지막으로 ‘내가 누구다’ 딱 세우던 에고가 죽어, 힘이 빠지고 곁에 있는 누군가에 맞춤 형태가 되는 느낌이에요. 마치 물같다고 할까요?! 몸통이 텅 빈 느낌입니다. 예전과 달리 사람들과 함께 하는게 너무 편안해요. 주말동안에 '빨리 월요일이 와서 실습 나가고 싶다.' 사람들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는데, 이런 제 마음이 너무 신기하답니다.

 

사랑으로 가득한 영체 세상.. 혜라님 사랑해요. 이제는 혜라엄마 얼굴만 봐도 아파서 눈물이 난답니다. 제가 중학생 이후로 덕질을 다시 시작했어요. 그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 몰라요. 또 뵙는 그날까지 랜선에서 혜라님 계속 뵐게요. 감사합니다.

 

p.s. 그리고 저도 혜라님 같이 영혼까지 치유하는 치유자가 될 거에요! 지켜봐주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