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체마을 new

REVIEW 모든 마음이 아픔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모든 마음이 사랑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마음아 놀자 후기


마음깨우기 명상 [마스터 천도재] 내 마음이 조상님 마음

원각 2020-10-28 20:52

이번 천도제에 제가 올린 마음은 "미움받을 까봐 두려워하는 아픈 마음"이었습니다.
그 마음이 장애를 가진 조상님들로부터 연유되었으며, 그 아픈 마음을 느끼고 인정하는 것이 제가 해내야 할 숙업이란걸 알았습니다.
장애를 갖고 태어나면서 느꼈던 아픔을 인정하고 느끼기가 너무 어려웠었습니다.
인정하느니 차라리 죽는 편을 택하는게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떡게 해서든지 피하고 감추고 가식으로 숨기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내가 내 자신을 부정하고 미워하며 나만 아픈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나 만큼이나 아니 나보다도 더 아파하는 엄마 마음을 혜라님을 통해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자신을 수치스럽다고 내팽개치며 공격만했으니, 나의 이 마음을 인정하지 않았으니 엄마의 그 아픈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참회합니다. 엄마~ 잘못했어요. 제가 잘못했어요.......
내가 내 자신을 이 세상에서 가장 미워해서 올라온 마음을 다른 사람들이 나를 미워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미워하는 것은 나쁜 거라는 분별을 하게 되어 평생 미움도 못쓰고 살게 되었습니다. 큰소리 한번 제대로 못쳤습니다. 평생을 약자로 눈치보며 살았습니다. 제 자신에게도 참회합니다. 제 마음을 인정하지 않아 벌을 받았습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아버지도 이런 마음으로 평생을 사셨습니다. 많은 조상님들이 숙명처럼 이 아픈 마음으로 사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살았을 적에도 아프고 힘들었는데, 죽고나서도 이 마음을 알아주는 후손이 없어 회한이 남아 원혼으로 떠다닌다니 정말로 아팠습니다.
 내가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이유도 알게 되었습니다. 후손에게 물려준 이 아픈 마음이 결코 후손에게 장애를 준것이 아니고 큰 선물을 주셨음도 알게 됩니다. 제 아픈 마음도 조상님들의 아픈 마음도 모두 안고 가겠습니다. 조상님들께서는  모든 아픈 마음을 저한테 맡기시고 아픔이 없는 세상으로 편히 가시길 축원합니다.  저와 조상님들의 아픈 마음을 천도해주신 혜라님께 무한의 감사를 드립니다.
저보다도 더 저의 아픈 마음을 알아주시며 울어주시던 혜라님의 눈물을 제가 살아있는 한 결코 잊지 못할 것입니다. 혜라 엄마의 큰사랑으로 제 미움이 녹습니다. 많이 편해졌습니다. 이제 이쁜 아가로 혜라엄마한테 다가갈께요. 사랑해요. 혜라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