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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모든 마음이 아픔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모든 마음이 사랑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마음아 놀자 후기


마음아 놀자 제1회 천도재 후기(본가-청주한씨 , 외가-안동권씨)

세계사랑 2020-09-14 02:35

 세간에서 보통 천도재라고 하면 제령이라고 빙의된 영가를 몸에서 분리시키는것을 말하기도 하나 그 과정에 있어서
어떻게 천도재를 하느냐에 있어서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빙의된 영가를 억지로 몸에서 분리시키고 쳐죽인다고 하여 과연 떠날것인가? 역효과로 오히려 더 닥달하여 달려들수도 있을것입니다.
수행을 하면서 기존에 내몸의 관념을 쳐죽이고 없애려고 했던것에서 한차원 넘어 관념을 알아주고 위로하고 인정해주는
과정과 사뭇 비슷한 과정을 거쳤듯이 제1회 천도재 정말 이 글과 말로는 표현할수 없는 정말 대단한 순간들이었습니다.
 조상영가의 아픔(한)을 느끼고 이해하고 인정하여 줬을때 그 존재자체로써 인정을 받고 위로받아 구천을 떠돌던 영가들의 한을 
풀어주어 편하게 왔던곳으로 되돌아갈수 있으리라. 
 그 어떤 수행프로그램에서도 느껴보지 못했던 약50여분의 엄청난 역사속의 사연을 통해 삶을 쳐다보는 관점이 달라진것 같다.
내 삶에 역사속의 일들은 나와는 상관없는 저 먼나라 얘기처럼 터부시해왔던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역사와 지나간 조상님들의 모든 삶은 우리 후손에게 그대로 karma로 전달되어 남아있다는것을 뼛속깊이 인지하고 느낄수
있는 시간이었다.
억울하면 억울할수록 아프면 아픈 삶이었을수록 더 우리에게 한이 되어 남아있기에 이것을 그대로 두고 삶을 살아가기에
우리 모두는 괴롭고 힘든 삶을 살수 밖에 없다는것을 알수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올라오는 관념이 처해있는 상황과는 조금 괴리가 있고 이해하기가 어려울정도로 올라와서 기존에는
그 관념을 내가 처해있는 가족과의 관계에서 자꾸 끼워맞추면서 이해하려고 해왔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그 차원을
넘어서 본질적으로 조상님들이 과거의 삶속에서 겪었던 일들과 관련된 주된 관념이 나에게 그대로 투사되어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이로인해 기존에 마음인정하기 명상을 약간은 형식적으로 하였다면 지금은 마음인정하기 명상을 더 깊이있게 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마 누구나가 이 천도재 프로그램을 경험해 본다면 눈물한방울 안흘릴수가 없을것이고, 비슷한 관념을 가진 도반님들의
 조상천도 순간에는 같이 몸의 에너지가 공명하여 내몸에서도 같이 큰 에너지가 나가는것을 경험하게 될것입니다.
조상님들이 비슷한 삶을 살았거나 외가와 같은 성씨를 가졌던분이거나 관념이 크게 와있는 부분이 같을때 에너지가 같이  크게
반응하는것을 느꼈습니다.
전설속에서 얘기하던 무지개다리를 밟고 본래왔던곳으로 돌아간다던 그 무지개다리를 이틀연속 본 천도재에 함께한 도반님들은
아마도 조상님들의 삶속에서 다들 아주 큰 인연이 있었던 분들이었으리라.
 
 제게 온 큰 관념은 너무나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사실 제 삶속에서 그렇게 인정받으려고 할것이 없는데 남들에 비해서
심하게 올라오는 부분이 좀 저 자신도 답답하고 그 원인을 도저히 알수가 없었습니다. 기존에 사랑세션에서도 혜라님께서
10대이상의 조상관념이 와 있다고 하셔서 그때부터 이미 큰 관념이 대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저에게 까지 이어져 왔다는것을 
조금씩 인식해왔고 이번 천도재 프로그램에서 보이지 않던 무의식의 연결고리를 찾아내어 좀 더 나를 내 조상님들의 삶을
되돌아보고 알아보고 인정해가게해주는 시간을 가지게 된것 같아 정말 뿌듯합니다.
제 조상님들중에는 능력보다 인정을 받지 못한 조상님들이 많았고 유교적인 관념아래 체면과 자존심때문에 그랬던것도
있지않았나 생각해 보았습니다.  고려시대에는 개국 벽상공신과 충신들, 조선시대에는 개국공신과 문인들이 많았고
근시대에는 독립운동가와 할아버지는 6.25때 전사하셨습니다.
 그러다보니 너무나 인정받지 못한 그 마음이 한이 되어 유배를 떠나 그곳에서 쓸쓸히 외롭게 돌아가신 조상님들에게는
정말 큰 한이되었을것입니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지나간 조상님들의 한을 인정받지 못한 그 마음을 알아드리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더 조상님들의 마음을 하나하나 찾아 알아드리고 인정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을 제일 먼저 하게되었고 오늘 그동안 잘
찾지 못했던 선조님의 산소를 찾아뵙고 이렇게 글을 적어봅니다. 
 
 
 
 
 
그 시대에는 그럴수밖에 없었을것입니다. 다 시대적인 여건속에서 그래도 피눈물나는 일들도 많았을것이고 어쩔수없이 힘든결정을
할수밖에 없는 일들도 많았을것이라고 여겨집니다.  역사서를 보며 진심으로 다시한번 너무나 힘든결정을 할수 밖에 없었던 그 마음
다시한번 이해해드리고 우리 조상님들을 인정해드립니다.  우리 조상님들~ 그동안 정말 힘들고 아픈삶 살아오시느라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그 마음 조금이라도 이해해주지 않고 살아오던 저도 이번을 계기로 진심으로 반성하며 아픈 마음 인정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조상님들이 선물로 주신 부채와 시조, 대금과 소금 잘 받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끝으로 아픔을 느끼며 조상님들을 천도시켜주신 혜라님, 위패에 조상님들 한자한자 정성들여 글을 써주신 연화님과 은숙님, 프로그램 준비해주신 마스터님들, 아름다운 천도무로 조상님들의 천도를 더 잘되게 도와주신 혜인님, 현지님, 민수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