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체마을 new

REVIEW 모든 마음이 아픔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모든 마음이 사랑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마음아 놀자 후기


365기 춤깨명 후기

구휼(救恤) 2021-07-26 10:50

두 달전 춤깨명을 신청한 뒤 설레는 마음으로 두 달을 기다렸다.
일주일에 중원님 마사지 한 번 받고 매일 부경지부에 가서 느끼고 풀어내니까 세션도 무사히 잘 받을수 있을거라는 굳은 믿음을 가지고 영체마을로 향했다.
원지에서 전세버스를 타고 고운원에 도착하니 반가운 얼굴들이 많이 보여서 좋았다.

이윽고 명상홀로 가라는 방송이 나오자 우린 모두가 하나같이 명상홀로 올라갔고, 혜라님 강의가 시작됐다. 강의가 끝난 뒤, 저녁식사를 하고 (오리불고기가 나왔다) 본격적으로 춤깨명 세션에 들어갔다. 세션자들이 나와서 혜라님과 춤을 출때 아픔도 많이 느껴지고 눈물이 많이 나와서 내 차례가 되면 마음 인정이 잘될것같다는 마음이 올라왔다. 이번 춤깨명 주테마는 ‘마음을 인정하지 않는 고집’. 저녁세션이 끝나고 두려움 느끼는 프로그램을 한 뒤 잠에 들었다.

둘째 날
아침식사를 하고 또다시 우린 혜라님과 함께 달리기 시작했다. 낮 세션이 끝나고 간식시간. 그리고 바로 이 다음 타임의 두 번째 차례가 내 차례였다.
난 내 남성성을 드러낼 수 있는 로얄핑크색 정장과 금목걸이 금팔찌를 차고 세션을 하다가 혜라님이 날 주먹으로 때리는 한이 있더라도 받아들이자 라는 마음으로 나갔다. 혜라님이 내 모습이 제비 같다고 하셨다. 그래서 사모님마음이 올라온다고… 이건 사진 찍어야 한다며 혜라님과 투샷을 찍은 뒤 세션이 진행됐다.
성인식 노래가 울리고 혜라님은 내 팔을 마구 돌리셨다.
미칠듯한 두려움이 올라와서 눈이 돌아갔다. 정신이 나갈것 같았다. 두려운 내가 제발 죽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올라왔다. 혜라님이 정신차려라고 하시고 두려운 나를 인정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어깨에 힘 빼라고 하셨는데 난 어깨에 힘을 주지 않았는데 무의식적으로 힘이 들어가있는것 같은 너낌…
혜라님은 고집부리고 인정하지 않고 센 척 하면서 두려움을 느끼기만 하고 인정은 안한다고 혼을 내시며 내 뺨을 강타하셨다.(무서워서 피하고 싶었지만 피하면 더 수치스러울까봐 가만히 있었다) 아무생각도 안났다. 눈물,콧물만 흘렀다. 혜라님은 사랑세션이나 춤깨명에 몇 번 더 와서 받아야 된다고 하셨다. 예상 외로 맞고나서 그 날 저녁까지 혜라님에 대한 미움이 많이 올라왔다.

셋 째날
낮 세션이 끝난 간식시간에 윤정님과 잠시 대화를 했다. 내 세션을 보고 윤정님도 맞고 싶었다고, 때릴때 혜라님 사랑이 찐하게 느껴졌다고.
뭉클했다. 혜라님 사랑이 가슴에서 느껴졌다. 눈물이 핑 돌았다. 그러더니 어느새 미움이 분리가 돼서 보였다. (윤정님 감사합니다!!)
세션이 모두 끝난 뒤 와인파티가 시작됐고, 우린 짧고 굵은 광란의 파티를 즐겼다.(파티 1시간 너무 짧아요 ㅠㅠ)

넷 째날
오전 혜라님 강의가 진행되고 웃고 울다가 어느새 강의가 끝났다. 우린 다음을 기약하며 춤깨명 일정이 끝났다.

그 다음날
중원님 마사지를 받으러 왔고 마사지를 받는 내내 소리를 질렀다.
‘잘못했습니다’ ‘고집부려서 죄송합니다’ ‘제발 살려주세요’ 영체님에게 빌고 또 빌었다. 살아생전 영체님에게 이렇게 마음으로 많이 빌어본적은 처음이었다. 평생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약자라는 것을 간과한채 내가 다 할 수 있다고 교만하게 고집부리며 산 내 모습이 보였다. 세상 그 어떤 것도 내가 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 몸으로 이해가 됐다.

끝으로…
마인드케어 해주신 굿맨님. 일상생활에서도 마음에 휩쓸리지 않고 인지하고 인정해가며 느끼겠습니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굿맨님 ^^
영체님께 순응하고 아픔이 올때마다 모든걸 내려놓고 영체님께 빌고 또 빌겠습니다.
혜라엄마 !! 엄마 사랑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