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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모든 마음이 아픔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모든 마음이 사랑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마음아 놀자 후기


마음아 놀자 259기-수치로 깊게 진입하다

구휼(救恤) 2017-02-26 00:00

안녕하십니까. 구휼입니다^^
257기 수행모임을 어머니와 함께 마치고, 새로 일을 시작하기전에 돈관념을 많이 청산하고 가면 좋겠다 싶어서 이번 259기 견성회원 '특별'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평생을 이해못받은 마음과 책임지기 싫은 마음으로 애기처럼 징징거리며 나좀봐달라고, 나좀 이해해달라고, 그냥 내가 하는짓 다받아주고 사랑만 달라고, 내가 제일 힘들다며 남들은 안중에도 없고 이런 저에 대한 수치도 모르고 살았습니다. 설사 수치심이 올라와도 '수치심이 올라오거나 말거나, 난 이해 받을꺼야. 왜 나 이해 안해주는데에!!'라며 항상 이해못받은 피해자 살기를 쓰며 제 기준에 맞춰주지 않는 사람들은 전부 가해자로 만들며 살았습니다. 이번 가야님의 상담을 통해 아빠가 하던 모든 애기같은 행동들이 다 제가 하던 행동이었고 아빠는 저의 모습이라는 것을 더 강하게 인지하게 되고, 제가 가족과 주위사람들에게 이 이기적인 애기를 붙잡고 정말 많은 피해를 줬다는 것도 느껴지자 너무 미안하고, 제 자신이 너무 수치스럽고 원망스러운 자기미움이 올라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제 푸도였던 본행님의 멘트가 아직도 너무너무 수치스럽습니다. '나 27살이야! 나 솔직해! 힘들면 힘들다고 얘기하는게 정상아냐? 니들도 힘들면 힘들다고 해. 힘들다고! 이해해달라고! 난 애기야. 나좀 책임져줘.' 너무 남자답지 못했습니다. 더 이상 수치스럽게 살기도 싫었고, 무엇보다 이 관념때문에 더 이상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끝으로, 밖에 나가서도 꾸준하게 마음 보며 이악물고 필사적으로 분리하겠습니다. 도와주신 마스터님들과 푸도님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