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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모든 마음이 아픔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모든 마음이 사랑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마음아 놀자 후기


마음깨우기 명상 많이늦은 초참후기

오홍홍 2016-11-19 00:00

2015년 8월 12~16일에 초참을 했습니다.

대부분 참가자들께서 바로 수행후기를 올리시지만 저는 시간이좀 지나면서 스스로에게 어떤변화가 있는지

느껴본후에 적어올려야겠다 싶었어요.  이렇게 늦을생각은 전혀없었는데 게으름에 또 지고말았네요.

하지만 참가후기작성만 지각했지 자운선가를 제마음에서 한순간도 지우지는 않았답니다.

 

사실 4박5일동안 열심히 수행하지 않았어요.  마음수행단체에 참가하게된것도 처음인데 수행법자체도

저에겐 너무 큰충격으로 다가왔기때문이지요.  이제서야 그때로 다시돌아간다면 혹은 다시 재참을 한다면 

4일을 하루도 잠자지않고 열심히 수행만할만큼 완전히 자운선가를 신뢰하게되었네요.

 

전 자운선가에서 '수치'를 배웠습니다.  제게 수치란 단어는 여성이 성적으로 학대를 받았을때외엔  쓸모없음이였죠.

마지막날 제담당 푸도님께 말씀드렸어요. 30년넘게 살면서 저스스로 "수치"란 단어를 한번도 입에 올린적없고

컴퓨터 타자로도 써본적없다고요.

그래서 제입으로 '수치'를 뱉어내야했던 에너지힐링때 푸도님 지시를 따르지못했어요.

참가자중 저혼자만 멀뚱히서서 푸도님 지시를 따르지않고  당당히 제 수치를 뽐내기도했지요. ㅎㅎㅎ

그리고나서 푸도님을 바꿔주셨어요.. 남자푸도님이셨는데  짧은시간이였지만  많은 선한 영향력을 끼치셨어요.

그제서야 조금씩 제마음이 열리면서  받아들이겠더라구요.  왜 그런 프로그램들이 필요하고 어떤 효과가 있는지

이제는 완전히 이해하고 믿을수있습니다.

 

수행후 지금까지 제많은부분이 변했습니다. 그중 첫번째가 헛돈(!!) 을 쓰지않는것이예요~ㅎㅎ

수행마지막날 제가 제일처음했던말이..

" 내가 이제까지 점집이랑 철학관에 가져다준돈 아까워죽겠다 " 였지요.

 저는 사주팔자. 관상. 손금. 등등을 아주 맹신했었어요ㅎㅎ 인터넷에서 그날, 그달, 그해 운세를 결제하는것은 기본에 유명하다는 점쟁이,철학관 순례를했었지요. 조금이라도 안좋은

소리를 들으면 그에 반대되는 소리를 들을때까지 다른집을 집요하게 찾아도 다녔었어요. ㅎㅎ

너무나 나약한 제가 할수있는것은 없다고생각했어요.  하늘 or 신이 이미 제운명을 써놓은 그대로, 정해놓은 그대로 살아내야하는것인줄 알았어요.얼마나 어리석은짓이였는지...

수행에 다녀온후 단한번도 그런쪽은 처다도 보지않게되었어요.

 

오직 저자신만이 제운명의 제삶의 주인이고 그누구도 정해놓지않았다는걸 알아요. 제가 무엇을 믿느냐에따라 다를뿐인 것을 이젠 분명히 압니다.

 

두 번째변화는 좀 유연해졌습니다. 많은면에서.

가족뿐만아니라 모든인간관계에서 항상 좀 날카로웠던걸 수행후 알게되었습니다.

제모습이 조금은 보이더군요. 저스스로를 잘 안다고 생각했었는데 전혀 아니였어요.   

인정못받고 관심못받고 충분히 칭찬받지못해서 너무너무 서러웠던 고놈이 저를너무 힘들게했더라구요.

아직 제 상처가 건드려지면 똑같이 분노는 올라오지만 이젠 왜 화가나고 왜 마음이 아픈지 이유를 알수있으니

아주큰 변화가 맞겠지요.

무엇보다 가장큰 변화는 스스로를 사랑해야한다는것을 마음으로 받아들인것입니다.

항상 책에서 하얀종이위에 검을글씨로 적힌 '그냥 글씨' 에 불과했던 <자기사랑> 을 이젠 마음으로 느껴요.

수행후에 저는 스스로를 비난하는것을 멈추었어요. " 니가 그렇지뭐" " 니 그릇엔 이정도도 크다 "

그렇게 살아왔더라구요. 이젠 격려를 많이해줍니다 " 수고했다 "  " 잘하네~" ㅎㅎㅎ

처음엔 쑥스러웠지만 이젠 혼자서도 어깨도 두드려주고 예쁘다고 말해주기도합니다.

수행첫날 식사후 마당에서 혜라님을 처음마주쳤어요. 항상 동영상으로만 뵙다가 너무 신기해서

" 혜라님~ 연예인보는것같아요~" 했죠.

" oo야~ 너 참 이쁘구나.." 하시며 제볼을 쓰다듬어주셨어요..그땐 마음을 쓸줄몰라 그냥 넘겼는데

수행참가뒤 한참후부터 그때 생각하면 눈물이 그렇게나더라구요..ㅎㅎ 지금도 ㅎㅎ

수행후기가 많이 늦긴했지만 늦게라도 쓰는이유는 분명합니다.

사랑받았기때문이예요. 칭찬받았기때문이예요. 공감받았기때문입니다. 위로받아서예요.

시간이 지날수록 4박5일이 희미해지는것이 아니라  제마음에서 더욱 그사랑이 뚜렷해지기때문에  

" 여기 자운선가에서 사랑받은사람 한명추가요~" 하는겁니다.

흠...위에 적은그대로 많은부분이 변화한것은 분명하지만 저는 아직도 머리를 먼저쓰며 관념에  이리저리

이끌리며 번번히 지고있는것또한 사실이지요.

재참 삼참할 기회가 여러번있었지만 힘들고 마음쓰는게 두려워 다음기회로 자꾸 미루게되는 저자신인것도 분명하네요.

다시한번 용기를내보겠습니다. 

아직까진 자신감보단 두려움이 , 믿음과 신뢰보단 의심이 , 이해와 사랑보다는 분노와 비난이 더 쉽고 앞서지만

반대로 되돌리기위해서는 제가 수행해야한다는것을..그 수행이 제가 완전히 행복할수있는 유일한 방법이며

그 방법을 가르쳐주는 빽이 자운선가가 유일하기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