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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모든 마음이 아픔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모든 마음이 사랑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마음아 놀자 후기


마음깨우기 명상 우리 부부의 소박한 수행담

혜인● 2016-12-30 00:00

이 관념을 가지고 세상에서 어떻게 살았을까?

답은 간단하다.

"그냥 그렇게 힘들게 살다가 죽는게 당연한 거 아니야?"

그런데 아니었다.

남편과 나는 자운선가를 만나서 자운선가에서  행하고 있는 이 거대한 의식혁명에 신대륙을 발견한 것처럼 너무도 놀라서 평생 진짜인줄 알고 살았던 모든 삶을 내려놓고 인생 180도 유턴해서 새 삶을 살고 있다.

원래 우리 부부는 세상에서 남존여비 관념이 상하관계로 만나 부부라기 보다는 위아래 상하 관계로  살았었다.

그런데 자운선가를 알고 부부가 뭔지 알았고 부부로 살게 되었다.

보통 사람이 들으면 의아하고  이상하게 들릴수도 있지만......

진리가 너무 믿어졌기에 우리는 함께 수행하면서 스승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고 따르며 살았다.

부부간에 호칭도 생겼다.

          "여보"

혜라님이 부부간에 호칭은 여보가 제일 좋다고 하셔서 그대로 따라했다.

처음엔 어색했는데 자꾸 부르니 자연스럽게 익숙해졌다.

난 자운선가에서 배우면 집에가서 남편하고 그대로 연습한다.

애기처럼 순수하게 따라주는 남편이 너무 고맙다.

역할극을 주로 많이 하게 되는데 그러다가 관념이 올라오면 둘이 감추지 않고 감정 속이지 않고 솔직하게 서로 불꽃 튀기는 스파크가 일어난다.

그러다 또 잠시 소강 상태!!!

조금 지나 (소강 상태는 수행 되는 만큼 점차 시간이 줄어들었는데, 하루에서 반나절로, 서너시간으로, 1시간으로, 30분으로, 5분으로, 1분으로)  누구 한 사람이 먼저 말을 건넨다.

그러면 다행스럽고 고마워서 서로 낮은 볼륨으로 피드백을 하기 시작한다.

하다보면 벌써 시간이 서너시간이 흘러가면서 알아차리고 서로 미안하다고  말하며 웃으며 우리의 의식은 또 한번 업 되고 관념은 청산되는게 느껴진다.

이렇게 매달 휴가 나갈때마다 수행 복습을 하고 온다.

한달 한달 달라지는 우리의 모습을 보며 기뻐하며 감사하며 행복해한다.

이제 수행하면서 사는 삶이 연극처럼 재미있다.

고운원에서 역할극을 너무 많이 해서 체화되었나?

 

우리 부부 만나면 웃었다, 울었다, 삐졌다, 연극하다, 감정없이 화내고 싸우다가, 사랑을 나누다가, 미래의 꿈을 같이 꾸다가........

날마다 새롭다.

어느 날은 남편이 나에게 꼭 불러주고 싶은 노래가 있다며 약간의 어색함과 미안함과 고마움 섞인 마음으로 진지하게 얘기했다.

너무나 자기 마음을 대변해준것 같아서 그 노래를 들으며 내 생각을 하며 하염없이 울었다면서 불러주었다.

노래 제목은 노사연의 "사랑" 이었다.

그 때는 사랑을 몰랐죠. 당신이 힘든것조차,

받으려고만 했었던 날 그런 세월만 갔죠.

어두운 밤이 지나가고 새벽이 오는 것처럼

오직 나 위한 그 마음을 이제야 느낄 수 있죠.

고마워요, 오랜 그 시간 끝없는 당신의 사랑

이제 다시 꿈을 꾸어요 모든 걸 드릴께요.

하루 하루 당신 볼때마다 난 다시 태어나죠.

천 번 만 번 하고 싶은 말 듣고 있나요.

사랑해요.

미안하다고,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했다.

자운선가의 수행이 아니었으면 꿈도 못꿀 일이다.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그래서 이 기회를 통해 고마운 분들께 내가 받은 사랑에 대한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첫째는, 스승님이다.

 "  스승님~ 쎈 관념이 올라와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고 스승님의 가르침마저도 받아들이기 힘들 때 제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제 마음 속 깊이 믿음으로 자리잡은 스승님의 사랑때문이었습니다.    스승님~ 진심으로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둘째는 도반님들이다.   

" 같이 먹고 자고,  같이 울고 웃고,  같이 공부하는 깨학분들 행학분들, 여러분이 함께여서 이 깊고 깊은 지리산 산중에서 두렵지 않고 외롭지 않네요.  한 분 한 분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 그리고  수행 모임 오시는 도반님들,  푸도하면서 제가 도와드린 것보다 오히려 배운게 더 많고 받은게 더 많네요.

힘들 때 힘과 용기도 주시고, 격려도 해주시고 사랑도 주시고........

더 감동인 건 도반님들이  그 누구에게도 보이기 싫은 본인의 치부도 솔직하게 용기 있게 까발려 풀어내실 때 정말 멋지고 존경스러웠습니다.

또한 그 깊은 상처를 안고도 살아내신 그 의지에 진심으로 존경심이 우러나왔습니다.

저희와 함께 풀어낸 그 상처는 절대 고통으로 끝나지 않고 세상을 구제하는 밑걸음이 될겁니다."

           " 도반님들 진심으로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셋째는 남편과 딸이다.

 " 여보~  정말 고맙고 사랑해요. 당신과 함께라면 사막을 걷는다 해도 꽃길이라 생각될거예요~!"

 " 하나뿐인 내 딸아~ 난 니 덕분에 엄마가 되었어.  넌 존재 자체로 엄마의 분신이고 생명이지.

   아무리 엄마가 힘들어도 우리 딸을 생각하면 본능적으로 힘이 솟아. 딸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다 이겨내고 할수 있지!!

   그리고, 너만 생각하면 절로 미소가 나와.    고맙고 사랑해 우리 딸~ ♥ "

 넷째는  " 나 "

" 혜인아~ 난 니가 정말 좋아.  대견하고 사랑스러워~. 고맙다.   너의 모든 걸 사랑한다."

 

마지막으로  세상 모든 분들께 이 노래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