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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모든 마음이 아픔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모든 마음이 사랑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마음아 놀자 후기


제2기 천도재 후기 - 조상의 한 많았던 아픈 마음을 위하여. (전주 최씨, 파평 윤씨)

아라비아의 별 2020-12-16 02:30

나의 존재를 준다는 마음으로 작성했습니다.

세상은 내 존재를 주는 것이니까요.

 

 

천도재를 신청했습니다.

조상들의 아픈 마음을 보고 싶었습니다.

 

친 조부모님, 외조부모님 위패를 올려야 하는데

할머님들의 본관을 확실히 알기 위해서

읍사무소에 가서 난생처음으로 제적 등본을 떼 보았습니다.

(두 분 다 김해 김씨였습니다~~~)

 

옛날 문서라 온통 한자로 쓰여 있었고

그 당시... 한문으로 1916년 혼인신고.라는 글자를 보는데 기분이 묘했습니다.

지금은 까마득한 그 시대를 사셨던 할아버지, 할머니의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왠지 모르게 마음이 울컥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다짐했습니다.

조상님들, 당신의 한 많은 아픈 마음을 알아드릴게요...

이 후손이 알아 드릴게요...

 

 

 

 

가기 전까지 마음이 너무 괴로웠습니다.

 

현실에서 아빠는 외상성 뇌출혈을 판정받았다.

몸 거동은 문제가 없었지만

최근 기억이 돌아오지 않아서 30년 전쯤, 옛날 기억에 머물러있었다.

얘기해주면 그제서야 아차 하고...

기억이 온전하지 않아 밖에 나가면 잃어버릴까 봐 항상 동행해야 했다.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는 자꾸 집에 가야 한다며 나가려고 해서

붙잡는다고 한참 씨름했다.

남존여비의 끝을 달리는 엄마는 아빠를 하나도 감당할 수 없어서 늘 내가 해야 했다.

병원에서 환자가 난동 부린다고 전화가 오면

새벽 언제든지 달려가서 아빠를 진정시켜야 했다.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모르겠다는 말로 책임도 지려고 하지 않는 엄마가 너무 미웠다.

 

이런 아빠 엄마를,

아무것도 책임질 수 없는 내가 너무 아팠다.

 

 

퇴원하고 집에 와서

한평생 술을 마셨던 터라 여전히 술을 찾는 아빠를 보면 너무 괴로웠다.

뇌를 다쳐서, 피멍이 들어서 회복하려면 알코올을 자제해야 하는데

자꾸 술을 찾는 아빠를 보면 어떻게 될까 봐,

혹시라도 잘못돼서 영영 이별해서 버림받을까 봐 너무 무서웠다.

 

집에서 모시려고 해도 엄마는 아빠를 감당하지 못하고

한두 달만이라도 회복을 위해서 요양 시설에 보내자고 했더니

 

엄마는 절대 보내지 않을 거라고

자기가 데리고 있을 거라며 고집을 부렸다.

 

아무것도 할 수 없으면서, 책임도 못 지면서 고집만 부리는 엄마가 너무 미웠다.

남자가 없으면 살지 못하는 남존여비의 엄마가 미웠다.

그렇게라도 사랑받으려고 하는 여자인 엄마가 미웠다.

 

그런 엄마의 마음을 절대 이해해 주고 싶지 않았다.

동시에 이런 나 자신도 너무 미웠다.

엄마가 밉고 죽여버리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그런 내 마음을 죽여버리고 싶었다.

 

매일 엄마에게 짜증을 냈다.

고집과 미움으로 얼룩진 엄마 얼굴만 봐도

답답해지고 이해받지 못하는 것 같아서 숨이 턱 막혔다.

 

천도재 출발하기 전까지도 알아서 하라고 영영 안 올 수도 있다며

화를 내며 나왔습니다.

그래놓고 마음이 너무 아파서, 무거운 마음을 안고 영체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천도재에 들어가기 전에 앞서

혜라님의 강의를 듣는데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나왔습니다.

 

번호를 뽑았는데 제 차례는 9번이었습니다.

다음 날의 첫 번째 타임이었습니다.

 

 

 

 

-마인드 케어-

 

첫날밤, 기휘 마스터님과 마인드 케어를 했습니다.

제 가해자의 아픈 마음을 보았습니다.

 

피해자만 붙잡고 당했다고 미움을 쓰고 있었습니다.

 

바보를 써서라도 사랑을 받을 거라며 헤헤헤 거리며 다녔고,

내가 먼저 나를 웃음 소재로 만들면서 얘기해놓고

남이 아 쟤는 저렇게 해도 되는구나 해서 그렇게 하면

바로 무시당한다고 살쓰고 미워했습니다.

집요한 미움이었습니다.

상대가 아니라고 하면 아닌 거지,

피해당했다고 느끼면 그때부터 망상을 돌리며 미움을 붙잡았습니다.

 

내가 바보 마음 쓰면서 헤헤헤 하며 다녀놓고.

나에게 에너지 힐링 해서 상대가 반응하면 무시한다고 미워하고 살았습니다.

 

그리고 그 모습이 바보를 써서라도 사랑받고 싶어 하는

아빠의 모습이었고 엄마의 모습이었습니다.

이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엄마 아빠를 무시하는 나의 마음.

자식에게 무시당하는 부모의 아픈 마음을 느꼈습니다.

 

나는 우리 가족이 수치스럽다고 버리고 싶어 했습니다.

마음 안에서 내 형제는 영체마을 도반들이었고 내 부모님은 혜라 님이었습니다.

가해하는 내 마음을 보았는데 너무 아팠습니다...

 

매번 피해자만 붙잡고 있었는데 속이 후련했습니다.

보기 싫었던 가해하는 내 마음을 인정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다음날 천도가 잘 될 것 같았습니다.

 

 

 

 

-천도재 당일-

 

제 차례는 9번이었습니다.

이튿날 첫 번째 타임에 시작되었습니다.

아침부터 경건한 마음으로 목욕재계를 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혜라엄마 앞에 앉았습니다.

들킬까 봐 너무 두려웠습니다.

 

친 조부모님, 외조부모님, 6촌 당숙 외에

 

바보의 아픈 마음

가해자의 아픈 마음

절대 이해해 주기 싫은 아픈 마음

 

이렇게 세 가지 마음을 세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혜라 엄마가 말씀하셨습니다.

그 마음들은 하나도 통합되는데

절대 이해해 주기 싫은 아픈 마음으로 연결된다고 하셨습니다.

 

절대 이해해 주지 않는

고집부리는 바보이고

그 마음이 곧 가해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세션에 들어갔습니다.

절대 이해해 주기 싫은 마음이 올라왔는데

이 마음 보는 게 두려웠습니다..

내 마음이라고 인정이 되지 않았습니다.

 

찰싹찰싹, 혜라엄마에게 혼나고 미움의 에고가 죽었습니다.

이렇게 미움을 쓰며 살아온 조상의 마음이 많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제 눈을 들여다보시다가

들킬까 봐 두려운 마음이 올라오는데?

너 아빠가 자꾸 병원 나가려고 하는 것도 들킬까 봐 두려워서 그런 거야.

 

어디 보자.... 하시더니

"아....."

하고 아픈 눈을 하셨습니다.

 

조상 중에 산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약탈을 했는데 다들 가난해서 공평하게 나누기로 했는데

이 분이 욕심이 나서 약탈한 돈을 전부 가지고 도망을 갔습니다.

 

이기심, 탐욕, 뺏고 싶은 마음이라고 합니다.

 

혜라님)

다른 사람의 갖고 싶은 마음을 이해해 주지 않은 거지.

그렇게 도망가놓고도 편치 않았어.

죄책감에 시달렸었어.

 

"말로는 어떻게 됐을까?"

 

결국 잡혔어.

잡혔는데 사람들이 이 사람을 가만둘 것 같아? 이를 갈았어.

 

산 채로 묻어버렸어. 생매장을 한 거지.

아.... 어떡해, 너무 아프네.

여러분, 죽음 중에 가장 잔인하고 아픈 죽음이 생매장이에요.

 

그래서 뺏고 싶은 마음이 올라올 때마다

죽음의 공포가 동반하면서 두려워서 인정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혜라님께서 탐욕과 뺏고 싶은 조상님의 마음을 인정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바보가 아닌데 바보를 쓰면서 아무것도 몰라요~~라며

은근슬쩍 뺐었다고 합니다.

 

이 마음을 인정하지 못해서 속으로 엄청 분별했습니다.

제가 수치 주고 미워하니까 밖에서 보이는 이 마음들을 미워했습니다.

이 마음을 쓰면 이해받지 못할까 봐서

비열하게 몰래, 뒤에서 훔치듯 썼습니다.

 

혜라님께서 엄마가 이 마음이라고 하셨습니다.

책임도 못 지면서, 아빠를 병원에 안 보내고

자기가 데리고 있을 거라고 고집부리는 탐욕.

이게 엄마에게는 사랑이라고 하셨습니다....

 

엄마를 보면서 올라왔던 마음들이 이해가 됐습니다.

항상 더 가지려고 하고 욕심내고 많이 먹고

가게 손님들에게 돈 더 받고 싶어 하고;;;

그런 탐욕스럽고 뺏고 싶어 하는 엄마를 보면서

왜 저래 ㅡㅡ 라며 엄청 수치 주고 미워했었습니다.

제가 제 속에 있는 그 마음을 인정하지 못해서 그랬던 거였습니다....

 

이 마음을 인정하는데 이렇게 후련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 엄마가 이제는 귀엽게 느껴졌습니다.

좀 욕심부리면 어때~~~ 귀엽잖아~~~

와우! 세상에~~ ㅎㅎㅎ

 

 

이제 천도하러 위패 앞에 섰습니다.

향은 2개씩 피우는데 혜라님께서

아가, 너는 하나를 더 피워라~~~

조상님이 하나 더 피우고 싶으시단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저 혼자 세 개를 피웠습니다~ (뿌듯)

 

그리고 음복을 하는데 각자 한 잔씩이지만

마음속에서 두 잔을 마시고 싶다는 열망이 올라왔습니다.

 

혜라님께 두 잔을 마시고 싶다고 말씀드리자

혜라님께서 포도주와 정종을 한가득 부어주셨어요.

조상님이 주시는 복술, 참 달았습니다.

이 탐욕의 마음이 인정받은 것 같아 너무 행복했어요~~~

 

조상님께서 역시 내 후손답구나!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헤헤

앞으로는 어디를 가더라도 지금처럼 저 더 주세요.

라고 당당하게 요구하고

그렇게 뺏고 싶은 마음 자유롭게 쓰며 살아라고 축복해 주셨어요.

 

평생 수치 주고 버렸던 이 마음 한자락 이해받으니

너무 후련했고 말로 표현 못 할 정도로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좋은 곳에 가시면

제게 먹을 걱정 없게 복을 많이 내려 주신다고

저를 축복해 주셨습니다.

 

중간에 혜라님께서 어디 관상을 볼까?

라며 잠깐 봐주셨는데요.

 

꽃돼지상으로 점점 바뀌고 있다고, 이미 좀 바뀌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러면 점점 복이 들어올 거고 돈도 들어올 거라고 (제일 솔깃...)

말씀해 주셨습니다~~~

 

 

제게도 조상님이 선물을 주고 가셨는데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거라고 드레스를 주고 가셨습니다.

드레스, 장갑, 여러 장신구였습니다.

너 좋아하는 거 많이 사 입으라고 두 벌씩 주고 가셨다고 합니다.

탐욕 쏴주시는 조상님들 짱! V^_^V

 

나중에 혜라님께 따로 드레스는 어떤 의미인지 여쭈었는데

여자로 사랑받고 행복하게 살라는 의미라고,

그동안은 네가 너의 여자를 학대하고 가해하며 살아왔잖니...

라고 해주셔서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영체힐링방-

 

그날 밤 영체힐링방을 이용했습니다.

 

크라이오에 들어갔을 때 저는 너무 무서웠기에 무섭다고 했는데

사실 두려움이 아니라 미움이었습니다.

라사님이 밖에서 볼 때는 완전 구미호 눈이 따로 없었다고 째려보고 있었다고 합니다.

함께하며 지켜보았던 도반 아신님과 나눈 말씀이 인상 깊었습니다.

밖에서는 그렇게 다 훤히 보이는 거였다고,

이제 마스터님이나 누군가 어떤 마음 떴다고 하면 무조건 순응해야겠다고 말씀하셨었는데

저 역시 공감했습니다.

 

 

그동안 꾹꾹 눌러왔던 제 미움을 풀었습니다.

 

수행자니까, 부모님도 힘드시잖아, 미움은 나쁜 거야.라는 이유를 붙이면서

그 마음들이 올라올 때마다 참고 또 참았습니다.

미움 썼다가도 넌 참 나쁜 딸이다.라며 죄책감에 저를 공격하고 가해했습니다.

그래서 너무 아팠습니다.

 

아빠가 아프잖아.라고 하지만 사실 아빠가 짐스럽게 느껴졌습니다.

너무 괴로울 땐 차라리 죽어버렸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죄책감에 시달리며 그런 저를 가해했습니다.

 

엄마를 보면서 책임도 못지면서 고집만 부린다고

나도 너 죽어도 이해해 주지 않을 거라고 미워했습니다.

 

왜, 우리 부모는, 내가 필요할 때 곁에 없었으면서...

내가 얼마나 처절하게 살아왔는지 아냐고,

남들 부모 보호받을 때 나는 험한 일 하며 비천하게 살아왔다고

이제 내가 혼자 잘 살아보려고 수행하러 행복 스테이 도 들어가고 했는데

이렇게 내 발목을 붙잡느냐고, 쌓아왔던 마음속 깊은 원망들을 풀었습니다.

 

미움을 풀고,

그렇게 미워할 수밖에 없는 나의 아픔을 느꼈습니다.

 

마스터님께서

이 마음들을 하도 인정 안 하고 꾹꾹 눌러서 참는 살기가 됐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미움도 그저 마음일 뿐인데, 분별심에 갇혀서 인정하지도 풀지도 못했습니다.

얼마나 답답했는지 속이 후련했습니다~~~

그저 마음일 뿐인 것을! 이제는 많이 인정해 주고 풀 겁니다.

그날 밤, 숙소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후련했습니다.

 

 

 

 

 

 

-진주 마스터님과 상담-

 

마지막 날, 모든 프로그램 과정들을 거치고

저의 담당 마스터이신 진주님과 상담을 했습니다.

 

약 9년 전, 영체마을에 처음 왔을 당시 저는 정상이 아니었습니다.

이 마음공부를 통해서 마음이 편해지면서

얼굴도 엄청 바뀌면서 좋아졌고 이제는 어느 정도 정상처럼 살 수 있게 됐어요.

 

이제 좋아지니까 과거의 저는 너무 비천하고 수치스럽다고

다 지우고 좋아진 지금의 모습만 붙잡고 살고 싶어 했습니다.

 

아무리 포장지로 덧댄다 한들

알맹이는 바뀌지 않는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는 외적인 아름다움과

남에게 보이는 세속적인 욕망을 붙잡고 있었습니다.

그러면 사랑받을 줄 알았습니다.

 

사실 마음속 깊은 곳의 진짜 나는,

버림받아서 천덕꾸러기에 외로운 아픈 마음이었습니다.

그 아픔 마음이 진짜 예쁜 마음이고 거기서 순수성이 나오고

아픔을 인정했을 때 세상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거였습니다.

그게 진짜 나였습니다.

 

그리고 나의 오리지널을 보여주는 건

결국 가족밖에 없다고... 그렇기에 가족이 힘들긴 하지만

 

가족의 아픔을 품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가족을 뛰어넘어야 한다고

가족을 뛰어넘은 자는 뭔들 못하겠느냐고...

 

가족의 아픔을 품을 수 있어야 한다는 그 말이

왜 그리도 가슴을 울리는지...

뜨거운 눈물이 흘러나왔습니다.

 

아픔이 너무 올라와서 원각홀에가서 엉엉 울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에 대한 참회가 올라왔습니다.

 

한편으론 무겁기도 했지만 마음속에 용기가 생깁니다.

진주 마스터님이 이제 그 아픔을 쓸 때가 왔다고 할 수 있다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마음이 조금 더 단단해진 것 같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떨리는 마음으로 집에 왔습니다.

아빠는 한층 안정된 상태였고

 

특히 엄마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고집으로 완전.... 밉상이었는데

 

얼굴이 부드러워지고 여성스럽고 귀여워졌습니다~~

울 엄마 눈이 반짝반짝~~~~

오죽하면 엄마 귀엽다고 볼에 뽀뽀도 해줬어요 ㅋㅋㅋ

 

그전엔 아빠의 부인이면서, 책임지는 게 힘들어서

무책임하게 모르겠다고만 하던 엄마가 책임감도 많이 생기셔서

아빠 케어를 잘 하고 계셨어요.

 

천도재의 위력... 대단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ㅜㅜ

 

그리고 남자인 아빠가 없으면 못 사는

엄마의 남존여비 마음도 이해가 됐습니다.

 

아빠를 보살피며, 아빠를 위해 요리를 하고

함께하는 엄마의 모습이 참 행복해 보였습니다.

그래요, 엄마가 행복하면 된 거예요.

 

부모님은 영체께 맡기고 기도드리겠습니다.

저는 제 마음 보면서 올라오는 아픔을 느끼고 느끼겠습니다.

 

 

 

 

 

강의 중 혜라님 말씀이 감동이었는데요,

여기에 함께 공유해봅니다.

 

혜라님 曰

여러분,

이미 죽은 조상을 원망하는 건 아주 큰 죄를 짓는 거예요.

그때는 그분들도 모르셨고 어쩔 수 없었던 거야.

죽은 자에게는 잘잘못을 따질 필요가 없고 묻어두는 게 도리야.

 

그리고 조상이 아무리 창녀였다 하더라도

손가락질하고 잣대를 들이밀면 안 돼요.

그렇게라도 해서 살아남았잖아.

 

그 어려운 6.25 전쟁, 다 굶어죽어가던 혹독한 시절에

창녀라도 해서 자식들 먹여살려 키우고 그 힘든 시절을 살아남았기에,

지금 여러분이 있는 거예요.

여러분은 그걸 잊으면 안 돼요.

 

 

 

 

나의 조상님들, 긴 시간 얼마나 아프셨나요?

아무리 힘들어도 당신들이 살아남으셨기에...

여기 이 자리에 후손인 제가 있습니다.

 

아픔은 여기에 두고 부디 편히 가세요.

후손인 제가 대속하겠습니다.

그 아픔... 제가 다 알아드릴게요.

 

나의 조상님,

나의 뿌리인 당신들을 사랑합니다.

 

친가 - 전주 최씨 全州 崔氏

외가 - 파평 윤씨 坡平 尹氏

 

후손 최민영 올림.

 

 

 

단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천도재는 '감동'이었습니다.

 

천금을 주고도 아깝지 않을 귀한 시간이었어요.

너무 좋았습니다.

많은 손길이 들어간 정성이 느껴졌습니다...

천도재 프로그램을 준비하기까지 노력해 주신 모든 마스터님들, 혜라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제 삶이 또 한 번 구원받았어요.

열심히 쌀 모아서 내년 하반기에 또 가겠습니다~~!

 

제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체마을의 모든 분들께 사랑을 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