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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모든 마음이 아픔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모든 마음이 사랑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마음아 놀자 후기


마음깨우기 명상 243기 참가후기

큐큐 2016-05-15 00:00

종교적인 조용한 수행만 해본 제가 

자운선가에서 자신을 노골적으로 직면하자니 참 새로웠습니다. 

그동안 스스로에 대해 솔직했다고 생각했지만, 이건 새로운 차원. 

원체 의심 많은 성격이라 4박 5일 수행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여러가지 의심이 일어났고, 제대로 수행을 이해하지 못해서 미진하다는 생각에 빠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집에 도착하자마자 그동안 손도 못 대고 있던 문제가 풀리기 시작했다는 걸 알게 됐죠.

 

그동안 딱히 이유도 없이 엄마를 무시하는 마음이 커서 참 괴로웠고, 

해결할 실마리를 찾지 못해 감사하는 마음을 내는 것 외엔 이 문제를 건드리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엄마의 말이나 마음을 받아주는 일이 좀처럼 없었고, 위하더라도 도리상 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수행 마치고 돌아오니 엄마가 하는 얘기도 별 힘 들이지 않고 들을 수 있게 됐고,

너무 자연스럽게 엄마를 더 존중하고 다정하게 대하는 제 모습에서 큰 변화가 느껴집니다.

 

직장에서도 예전 같으면 꼴보기 싫다 생각하고 그냥 감정을 눌렀을 부분에서

왜 내가 그렇게 반응하는지 인지하게 되어 다행입니다. 

 

돌아온 후 쭉 아프기도 했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수행을 하루도 못 했지만, 감사한 분들 생각하면 다시 수행을 이어가려 합니다. 사랑 가득한 라사님, 제 자신을 직면할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주신 최본*푸도님, 조언 주신 많은 다른 푸도님들과 봉사자분들, 함께 해준 도반님들, 아름다운 풍경, 혜라님과 자운님,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