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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아 놀자 후기


마음아 놀자 노새에서 벗어나 가족 바로 세우기

수연심 2017-02-03 00:00

 

꿈결 같은(^^;) 4박5일 수행이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와 며칠을 멍한 체 지냈다.

 

멍 한 듯,

허무한 듯,

기운이 다소 빠진 상태로 공중에 붕 떠 지내다가 이제 다시 땅을 밟는 기분이다.

(이분법적 시야를 가지고 벌인 열등하고 버림받은 비참한 태아의 원맨쇼를 알게 된 충격과 후유증일까...)

 

 

 본래는 내가 게으름 피우는 시간과 행동을 허용하지 않는 듯하다. 이번 설명절에 가족들에게 얼굴 잠깐 비추고 놀러 갈 궁리를 하고 있던 내게 본래는 숙제를 턱 하니 던져주었다.

 

 

가장 보잘 것 없는 형제를 통해 서로를 치유 하여라

 

 

본래의 그 뜻을 내 마음 안테나에 잡고 알아차리고 수행하기까지 나는 마치 억지로 무거운 짐을 나르는 노새 같은 모습이였던 것 같다.

왜 그 무거운 짐을 져야 하는지 이유도 모르는 채 등에 짐을 짊어지고 비틀거리며 스승님을 찾아 자운선가로 향했다.

“스승님 도와주세요()”

 

 

[태아세션]

엄마, 나, 나의 아들

육체의 옷을 달리 입었을 뿐

대대로 내려오는 같은 하나의 관념 덩어리가 둥둥 떠 있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그 태아 때 생긴 관념은 나의 인생의 대부분을 굉장히 괴롭게 했고

이 세상의 사람들을 정확히 남자, 여자 둘로 나누어 사랑 없는 끝없는 전쟁을 치루게 한 원동력이기도하다.

 

부모에게 태아의 맘은 안중에도 없다.

 

남자 vs 여자, 그것이 전부이다.

 

10개월간의 구원 없는 오직 버림받은 맘뿐이다.

 

 

[가족세우기-무의식의 정화]

 

태아관념을 갖고 태어난 이후로, 난 단 한 사람도 진실로 맘 주고 사랑한 적이 없다.

가장 큰 원망과 미움의 대상이였던 가족 그 누구도 내 몸같이 사랑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는 것 같다.

이 얼마나 한심하고 어리석은지...

 

세상사람들은 물론 가족들, 심지어 나 자신조차 편안히 사랑할 수 없는 신성을 망각한 무능력한 늙은 태아의 모습이다.

 

나의 이런 관념가득 에고의 모습으로 젬마님 앞에 앉았다.

고집부리고 인정하지 않고 느끼기 거부하는 미련한 제자에게 같은 고통으로 하나 되어

보석처럼 빛나고 때론 명철한 카리스마의 눈빛으로 도와주신 젬마님의 사랑의 파동을 4박5일 동안 받았다.

젬마님의 사랑의 파동은 내게 부처님의 꽃 한송이와 같았다.

(순돌이와 들고양이들이 이미 스승님의 사랑의 향기를 증명해보임^^)

 

관념에게 알고도 지고, 스스로를 속이기 까지하는 피동적이고 수동적인 단계를 지나 주체적 자각을 지닌 존재로 재탄생하는 대문의 문고리를 이제 막 잡고 들어가는 바램적 느낌을 가져본다.

 

산을 산으로

물을 물로

 

아버지, 나를 낳으신

나의 아버지로

 

어머니, 나를 기르신

나의 어머니로

 

진심으로 존경하고

사랑하기까지

 

 

♡♡♡고맙습니다()♡♡♡

 

·나를 믿고 수행에 따라와 준 나의 사랑하는 아들과 원석 같은 존재 사촌동생에게 4박5일 동안 함께 해줘서 고맙습니다.

 

·태아세션 도와주신 젬마님, 굿맨님, 봉진님, 정아님 푸도님 정말 고맙습니다()

제 살기, 탁기, 고집 받으시면서도 제 안의 힘 찾을 수 있도록 끝까지 도와주신 깊은 사랑

오래오래 감사히 간직하겠습니다.

 

·제 아이에게 사랑의 칭찬과 관심 주신 쏠라님, 보영푸도님, 육아도우미 의강님, 그림자 도우미 요중님, 함께 놀아주시고 좋은 말씀 주신 두 분의 수행 도반님들, 늘 반가운 샤넬님, 나의 멋진 친구 다온

제게 정말 훌륭한 분들이시고 수행동안 많이 응원해주시고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운님♡혜라님

제자들이 찾아가서 가르침 받을 수 있도록 늘 같은 자리에 계셔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열심히 수행해서 받은 사랑 세상에 순환시키는 제자 되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