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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인 2020-12-18 23:48
어떤 때는 영리하다가 왜 바보 같은지,
돈을 좋아하면서도 돈을 싫어하고 청렴한 척하는지,
극 개인주의로 살다가 한국의 GDP를 올리기 위해 내가 어떤 일, 행동을 해야 하는지 실천하면서 사는 내가 이해되는 시간이었다.
지금의 나는?
열등하다. 착함만 쓴다. 피해자만 쓴다. 서럽게 울면서 내 살기는 가린다.
나는 이번 조상 천도에 솔직히 내 진짜 모습을 보고 싶었다.
가. 해. 자 !!!!!!
엄청 두려웠고 어떤 세션이 지나갔는지 기억도 흐릿하다. 두려움에 겁에 질린 세션이었다.
그 이유는 가해자를 인정하고 아픔 마음을 느껴야 하기 때문이다.
허리가 부서질 것 같았고 그럴 때 일수록 허리를 더 세웠다. 느껴야 한다! 대구달성 서씨를 대표해서 내가 왔으니깐.
사실 나의 살기를 보는 것이 두렵다.
난 두렵다고 포장하면서 가해를 해왔다는 것을 알았다.
나의 가해 스팩트럼은 엄청 넓다.
영리하고 샤프함, 잘하고, 똑똑하고, 부자로 사는 것이 가해라고 여겨지기 때문에
착함, 바보, 열등이를 쓰면서 사랑받고 싶어서 오히려 무능해졌다.
바보가 되면 사랑 받을 줄 알았던 에고가 사랑은 커녕 가해를 했다는 것을 인식하였다.
가해하는 마음이 너무 커서 뺐거나 미워하는 등 우리가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포함되지만
남 보다 잘 사는 것도 가해한다고 여기니
항상 은신하게 되고 가난하게 사는 삶이 되어버렸다.
소속에 대한 사랑도 강해 그 마음을 쓰지 못할 정도로 사랑도 크다고 하셨다.
조상님들은 천도에 대한 고마움으로 미술도구를 선물로 주고 가셨다.
엄청 인정받은 마음이 심연에서부터 가득 올라왔다.
나도 몰랐던 나.
도저히 보듬어 줄 수 없는 극과극의 널을 뛰는 마음,
피해자로 믿었지만 결국 가해하고 있는 나,
조상님들의 우월한 유전자를 오직 가해하는 마음을 숨기고 가식적으로 머리돌리는데만
모든 에너지를 쓰고 있는 나,
모두 인정하겠다.
그리고 감사했다.
가해자든 피해자든 살아계셨고 저까지 살게 해주신 조상님.
"정말 존경하고 감사합니다.
다시는
서가로 태어난 것을 후회하지 않겠습니다."
=351기 모든 아픔 마음과 도반님들 함께 해주셔서 힘이 많이 됐어요.
=우직하게 조상의 마음을 아껴주신 아버지 미워해서 죄송합니다.
=이천서씨 서희장군을 천도하면서 길을 열어주신 맑은샘 오라버니께 정말 감사드려요.
=평소 마음도 몸도 잘 못 느끼는 열등한 제자도
혜라님을 믿고 천도 할 수 있게 도와주신 혜라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