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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모든 마음이 아픔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모든 마음이 사랑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마음아 놀자 후기


마음깨우기 명상 제가 다른 사람이 된 듯한 느낌입니다.

한결7 2015-05-06 00:00

45일이란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네요. 도착해보니 여기가 어딘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어색하기도 하고 제가 다른사람이 된듯한 느낌이 듭니다. 저는 남편을 정말 미워했습니다. 남편이 내말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집안일을 도와주지 않는다고. 아이들과 놀아주지 않는다고 나를 때렸다고 바람을 피웠다고나는 너 필요없어 너 없어도 잘살수 있어 마구 상처를 주고 이혼하자는 말도 많이 하고 마음도 많이 가졌습니다

 

다른 남편들과 비교하고 칭찬도 안해주고 외롭게 만들었습니다욕을 하면 똑같이 욕해주고 때리면 나도 때려주고 맨날 힘들다고 밥도 사다주고 아프다고 해도 니가 알아서해 너도 그랬잖아 하며 모른척 했습니다. 죽고싶다고 우울하다고 속도 많이 태웠습니다.

 

수행하면서 제가 얼마나 남편을 사랑하고 남편에게 사랑받고 싶었는지 알았습니다. 사랑해달라고 니가 필요하다고 한번도 말해보지 못한 저를 보고 많이 울었습니다. 남편도 저처럼 외롭고 힘들었겠구나 남편도 나와 같은 사람이었구나 느껴졌습니다.

 

마치고 남편과 처음 통화하면서 그동안 보고 싶었다고 혼자서 밥 차려먹느라 힘들지 않았냐고 사랑해라고 정말 오랜만에 말해주었습니다. 남편은 왜그러냐고 하면서도 좋아하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집에 돌아와서도 꼭 안아주고 잘자라고 아이들에게 뽀뽀해 줄때도 저는 싫다고 밀어냈었는데 오늘은 나도 하면서 뽀뽀를 했습니다. 저의 진짜 마음을 느끼게 해주신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세상에 나오니 온통 관념이 올라오고 뱅뱅 돌아가는 생각 때문에 힘들지만 나를 덮고 있는 수치심을 알아차리고 관념을 이겨내도록 하겠습니다. 자운선가의 모든 분들, 함께해준 219기 여러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