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체마을 new

REVIEW 모든 마음이 아픔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모든 마음이 사랑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마음아 놀자 후기


마음깨우기 명상 이제 인생을 가슴으로 살자.

영심이친구 2015-02-23 00:00

아침에 문득 징소리를 들은것 같다…아득히 먼곳에서 징소리가 울리는 듯… 바로 못 일어나고 뒤척이다 일어나 보니 7시가 조금 넘었다.   아직도 몸은 욱신거리는데 마음은 편하다….자운선가를 만난 인연은 내가 자주 들락 거리는 까페에서 우연히  해라님의 동영상을 보고 세상의 이치를 간단하고 알기 쉽게 알려 주시는 이야기에 귀기 기울여 지고 공감이 가서 까페 가입도 하고…  더 많은 동영상과 다른사람의 후기를 읽으며 호기심도 생기고 이런 세상도 있구나  하는 설레임도 생겼다…

 

왠지 자꾸 관심은 갔지만,,  선뜻 용기를 내기는 어려웠다.   망설이는 마음이 계속 올라오는데.. 어느날 남편이 술을 먹고 들어와서 말을 걸길래….  자운선가를 이야기 하고 가고 싶다 속내를 비추니   선뜻….   가라고 하며 아이들은 자기가 돌보겠다고 해서   술먹어서 쉽게 이야기를 하나?  다음날 어제 한말 기억나?  하고 물으니 기억난다고 다녀오라고 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감사하다…

 

자운선가를 가는날 새벽… 전세 버스를 타는데 왜이렇게 두려운지.. 낯선곳과 낯선 사람들..내가 어디로 가나..  내가 가느곳이 어떤곳인지도 모르고 가도 되는건가? 사람들에게 묻고 싶었다.. 자운선가 가는 버스 맞냐고?  자꾸 의심이 생기고 불편한 맘으로 출발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도착해서 자운님의 말씀을 들었다..  말씀은 이해하기 쉽고 마음에 와 닿는 좋은 말씀이었다. 마음도 조금 안정되니 4박5일을 어떻게 보내나…. 걱정의 관념이 올라 왔다. 잘할수 있을까?

 

나는 내자신이 평소에 가슴형인간이라 생각했고 여러사람에게 공감도 잘해주고 마음이 약해서 내주장보다 끌려 다니는 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첫째날, 둘째날 옆에 사람들은 마음의 문을 열고 눈물을 흘리고 자신의 관념을 바라보는데 나는..나는.. 모르겠다. 멀뚱멀뚱,,,    한편으론 4박5일을 이런 기분으로 있다가 그냥 집에 오면 어쩌나? 돈 아깝고 큰일이다..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셋째날…  나에게도 태아때의 관념이  쑤~~~~욱~~ 너무 놀라기도 하고 나는 평범하고 그런대로 사랑받고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나의 태아때의 아기는  너무 무서워서 이빨을 부딪히며 떨고 있는 모습을 보며  너무 불쌍하고 안쓰러워서 눈물을 많이 흘렸다…내가 많이 외롭고 쓸쓸하고 세상이 너무 무서운 작은 아기였구나..  안쓰럽다…너무 불쌍하고 가여운 아기 였구나..

 

나는 부모님을 너무 사랑하고 우리 부모님 너무 불쌍한 사람들인데  나의 어린시절 작은 아기는 엄마에게 이를 바득바득 갈며 사랑해 주지 않았다고 무시하지 말라며…절규하고 있었다..  아…..머리로 생각하는 나와  관념의 나는  다르구나…안쓰런 작은아이,,  외로웠던 아이.. 슬펐던 아이.. 무시당할까  두려웠던 아이…공감 못받았던  아이   찌질하고 열등했던  아이.. 내가 몰랐구나.. 너를 몰라 봤구나…이제 부터 알아 줄게 내가 공감해 줄게…나안테  다  풀어…너의 원망이 사라질때  까지..  하며 가슴으로 그아이가 불쌍하고 안쓰러워서….펑..   펑..   울었다.

이제  인생을  가슴으로 살자..   가식  떨지 말고 솔직한 감정으로 사랑하며  살자.. 마음으로 외쳐본다..      집으로 오는 길에  아들과  통화를 하는데   전화속의 아들 목소리가 이렇게  이뻤던가..  평소에 잔소리만 할줄  알았지  이렇게 이뿐목소리인중  몰랐다…

 

남편과 아이들을 만났을때  모두 꽉  안아주었다..  고맙고 감사해서.. 내가 누구를 가슴으로 안아 주었던 적이 있었던가?  자운선가에서  사람들을  한명한명 안아주며 남자와 여자라는 분별심 보다는 한사람 한사람 인간으로서  모두 외롭고 서럽고 사랑 받고 주고 싶었던 사람들만 보일뿐…  가슴으로 위로받고  나 또한 위로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