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일년 전에 헤라님 동영상을 보고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지만 근무여건상 가지 못해 안타까움만 가득했던 사람입니다. 저의 직업은 간호사이고 정신질환자들을 돌본다는 소위 정신전문 간호사였습니다. 머리로는 나름 커리어 있는 여성이었고 남들보다는 조금 더 노력을 해왔으니 우월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나는 겸손의 미덕을 갖추었기에 절대 자랑하거나 자만하지 않는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수행을 통해 알고 보니 그 우월한 마음은 열등의식의 결과였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지만… )

이렇게 많은 분노의 에너지가 저의 삶을 지배해왔다니 정말 놀라움에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그 동안 저의 삶이 이해되고 치유되는 시간들이었습니다.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먼가 일을 계속 할 수록 마음의 상처가 깊어지고 어느 순간에는 죽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우울증 환자들에게는 삶의 희망을 말하면서 정작 저 자신에게는 빨리 죽어서 이 지겨운 인생을 마무리해야겠다는 마음이 누구보다 강해 여러가지 죽음의 방법에 대해 고민을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죽으려니 용기가 없었습니다. 죽는 것도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래도 계속 하루하루 지날 때마다 죽음에 대한 갈망은 깊어만 갔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볼 때는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직장인이지만 제 마음은 이미 죽었고 삶의 의미란 없었습니다. 여러가지 상처가 있었지만 어릴 때는 죽음에 대한 공포도 있었는데 왜 이렇게 죽고 싶은지 정확한 이유를 몰랐습니다. 그러면서 답답한 마음에 여러 가지 책을 읽었습니다. 죽음에 대해 알고자 특히 영혼에 관한 책을 많이 읽었습니다. 그런데 자살은 영혼이 자신의 진화를 위해 필연코 다시 태어난다는 글을 읽고 절망하면서 이제 이 생이 마지막임을 결심 또 결심하면서 자살은 하지 말되 최대한 빨리 늙어서 죽어야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제 삶의 목적은 결국 빠르고 신속한 죽음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헤라님 동영상을 보면서 실제로 헤라님이 보고 싶었고 꼭 안겨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소원을 이루었네요. ^^ 수행을 통해 제가 그렇게 많은 분노가 있었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항상 착하고 예의바르며 교양있는 여자라는 나름의 자부심이 깨지는 하루하루였습니다. 이번 수행을 통해 작은 건물 하나는 폭파한 에너지가 나온 것 같습니다. 제 분노는 새벽까지 수행을 해도 끊임없이 분노의 에너지가 흘러나왔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노의 에너지가 저의 삶을 지배해왔다니 정말 놀라움에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그 동안 저의 삶이 이해되고 치유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이제 저의 삶의 목표는 죽음에서 깨달음으로 바뀌었습니다. 저를 도와주신 한분 한분 모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죽어도 깨달으려는 그 마음을 다시 새기면서 삶이 슬프고 괴로운 모든 분들께 이 수행을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