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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아 놀자 후기


마음깨우기 명상 [마스터 천도재] 남자가 없는 세상으로 도망가게 만든 조상의 아픈 마음

연화 2020-10-28 22:54

내가 이번에 천도하고 싶었던 것은 남존여비의 아픈 마음이었다.

남자에게 무시당하고, 학대당하고, 다 뺏긴 비천한 여자,

남자에게 버림받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열등한 여자,

남자에게 버림받지 않기 위해 시중을 들고 비위를 맞춰야 하는

남자의 부속물인 여자의 수치와 아픔을 청산하고 싶었다.

 

그런데 막상 혜라님 앞에 앉아 마주하게 된 마음은 남존여비를 좋아하는 여자 마음이었다!

남자의 시중을 들고, 남자에게 애교를 떨며 남자에게 사랑받고 보호받는 것을 좋아하는 여자 마음이라니.. .

하지만 이 마음이 수치스러운 것도 잠시, 심한 두려움이 올라와서 인정할 수가 없었다.

 

혜라님이 읽어주신 조상의 마음은,

이 남존여비의 마음을 잘 써서 왕의 눈에 들어 왕비가 되어 왕에게는 사랑 받았지만,

대비에게 질투 당하고 미움 받아 독살 당한 여자의 아픈 마음이었다.

남존여비를 좋아하고, 이 마음을 잘 써서 남자에게 사랑은 받았으나

그 어머니에게 미움받아 죽임당한 이 여자는

남존여비를 좋아하는 마음을 수치당했고,

남자에게 버림받아도 괴롭고, 남자에게 사랑받아도 괴로웠다.

 

이 조상의 마음을 알고 그 두려움과 아픔을 느끼고 나니,

그동안 왜 그렇게 남자들이 없는 세상으로 도망 다니며 살았는지,

그리고 왜 그렇게 연애에는 관심이 없었는지,

그리고 여자들의 질투가 왜 그렇게 무서웠는지 알 수 있었다.

또한 그동안 남존여비가 너무 싫고 수치스럽다고만 여겼는데,

남존여비를 좋아하는 마음도 인정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조상을 천도하고 받은 선물은 왕관과 은장도이다.

마음의 세상에서 왕이 되라는 의미의 왕관과,

센 에고가 올라올 때 나를 죽이라는 은장도를 건네주고,

그 여인은 여자의 옷도, 남자의 옷도 아닌 중성적인 은색 옷을 입고 떠났다고 한다.

심장에서 이 조상 마음이 나가고 나니 온 몸과 마음이 시원해졌다.

 

1박 2일의 천도재를 지내면서 28인의 조상의 아픈 마음을 함께 느끼다 보니,

이틀이 아니라 긴 시간이 흐른 듯하다.

혜라님이 세션자의 눈을 바라보기만 해도

명상홀을 진동하는 에너지에 함께 몸과 마음이 열리는 천금같이 귀중한 시간들이었고,

혼신의 힘을 다해 에고를 깨주시는 혜라님의 깊은 사랑이 절절이 느껴지는 시간들이었다.

 

세상에서 가장 멋진 스승이신 혜라님~

이 생에 혜라님을 만난 것이 저의 가장 큰 복인 것 같아요.

혜라님과 함께라면 물 속이라도, 불 속이라도 갈 수 있어요.

혜라님께 받은 큰 사랑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제자가 될께요.

마음 깊이 감사하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