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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아 놀자 후기


마음깨우기 명상 [마스터 천도재]사랑하는 사람을 도울 수 없는 열등이의 아픈마음

싣디 2020-10-28 23:14

세상의 아픈 마음들을 돌봐주시느라 언제나 바쁜 혜라님께서 마스터들을 키워내시기 위해 잡아주신 소중한 마스터 천도재가 점점 다가올수록 마음에서 깊은 슬픔이 올라왔고 천도재 바로 전날 이 마음이 외할아버지의 마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틀간 진행된 천도재의 첫날,

제 차례가 돌아와 혜라님 앞에 앉아 외할아버지의 아픈 사연을 말씀드렸습니다.

이북 함경남도에 사시다가 6.25전쟁 때 만삭인 외할머니를 챙겨 남으로 피난을 왔으나 와서보니 부모와 형제를 챙기지 못했고..

부모 형제를 챙기지 못 한 죄책감으로 평생을 술에 취해 사시다가 끝내 만나지 못 하고 일찍 세상을 떠난 외할아버지.

 

혜라님께서는 제 눈을 보시더니 저의 에너지를 읽어 바로 표현해 주셨습니다.

“미안합니다..미안합니다..도와주고 싶었는데..제가 열등해서 능력이 없어서 도와주지 못 했습니다..

나는 사랑하는 사람을 도와주고 싶어도 도울 수 없는 열등이의 아픈 마음입니다.

너무 아파요. 너무 아파요. 미안합니다.

이 마음이 너무 아파서 인정할 수 없었습니다.

마음을 인정하지 않은 죄를 지어서 벌을 받았습니다.

미안합니다. 너무 아파요.”

혜라님께서 읽어주시는 말씀을 따라하는데 정말 너무 아팠습니다. 가슴이 미어지고 심장이 뽀개지고 머리가 깨지는 아픔이었습니다.

저의 몸에서 에너지를 뽑아주시는 혜라님께서 제가 도와줄 수 없는 아픔에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 머리가 많이 아프다고 알려주셨습니다.

눈을 보고 한참을 아픔을 느끼던 중 혜라님의 왼손을 잡고있던 저의 왼손과 팔이 마비되는 몸 반응이 있었습니다.

혜라님께서 도와주지 못해 생긴 울화증이 심장에서 나와 팔을 타고 엄청난 에너지로 나가는 중이라고 알려주셨습니다.

이 에너지는 저의 엄마에게도 있는 에너지라고 하셨습니다.

실제로 저의 엄마는 울화증으로 밤에 주무시다가 시원한곳을 찾아 베란다 찬바닥에서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잠든적이 종종 있었습니다.

그렇게 한참 아픔을 느껴에너지를 빼내주시고 천도를 해주셨습니다.

제 조상님들 중에는 열등해서 사랑하는 사람을 도와주지 못한 아픈 분들이 많이 와계신다고 하셨습니다.

특히 자식이 부모님에게 많이 느꼈던 아픔이라고 하셨습니다.

맞습니다. 너무나 맞습니다.

저의 부모님도 평생을 부모님을 도와드리고 싶지만 원하는 만큼 출세하지못해 돈을 벌지 못해서 도와드리지 못하고 아파하셨습니다.

저 또한 어릴때부터 힘든 부모님을 보면서 너무나 도와드리고 싶지만 무능해서 열등해서 도와드리지 못하는 아픔이 컸습니다.

그리고 점점 그 아픔이 괴로워 마음을 닫고 아픔을 느끼는것 보단 안되는것을 하려고 애쓰고 노력만 했습니다.

 

혜라님께서 표현해 주시는 조상님들의 마음을 따라하면서 어느 순간 마음에서 꽝하고 느껴졌습니다.

아...그동안 내가 느꼈던 그 아픔들이 아팠던 조상님들이 알아달라고 이해해달라고 했던건데 그 아픔을 인정하고 느껴주면 될것을 그걸 알아차리지 못하고 버렸구나. 그래서 점점 내가 더 가슴을 닫고 살았구나. 그래서 내 삶이 고통스러웠구나.

 

다른 마스터님들의 세션을 보면서 느꼈습니다.

조상이 살고 있구나..조상의 아픈마음이 살고있구나.

조상의 아픈 마음이 알아달라고 이해해 달라고 하는구나.

그날 밤 마침 원내 순찰담당이 되어 순찰을 돌던 중 위패를 모신 단상에 잠시 멈추어 찬찬히 위패를 보았습니다.

조부모님과 외조부모님의 성함을 천천히 읽어내려가 보았습니다.

나였습니다.

그분들이 계셨기에 제가 존재함을 느낍니다.

조상님들의 아픈마음이 저입니다.

그분들의 아픈마음은 아프다고 무섭다고 버리고 나는 잘 살기를 바랬었습니다.

안아프기를 바라고 엄살을 피웠습니다.

어리석었습니다.

참회합니다.

 

너무나 사랑하는 스승님이자 엄마~혜라님! 너무나 고맙습니다.

제 삶에 혜라님같은 분을 만난것만으로도 벅찬데 혜라님의 아낌없는 찐사랑으로 죽을뻔했던 제 마음이 치유되어 꽃이 피고 있습니다.

혜라님~행복을 느끼지 못했던 제가 이제 행복을 느낍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도와주지 못하는 열등이의 아픔 많이 인정하고 청산해서 세상의 아픈자들을 구하는 혜라님을 돕는 멋진 제자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