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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아 놀자 후기


마음깨우기 명상 [마스터 천도재] 바보라서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지 못한 아픈 마음

보람(普覽) 2020-10-28 21:33

[마스터 천도재] 바보라서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지 못한 아픈 마음

저는 아픈 마음 중 무시당한 장애인의 아픈 마음을 위패에 올렸습니다. 평소 일을 하거나 생활 속에서
별것 아닌 장난이나 업무에 심한 열등감과 자기 공격성의 살기를 느꼈습니다. 아무리 청산을 해도
찝찝한 느낌은 가시질 않았는데 오늘 마스터 천도재를 통해 제가 알지 못했던 조상님의 아픔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라서 사랑하는 사람을 위험에 빠뜨리거나, 사랑하는 사람이
위험에 빠졌을 때 도와줄 수 없는 아픈 마음, 도와주고 싶은데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사랑하는 사람의
고통을 지켜만 봐야 하는 아픈 마음을 느끼는 순간, 가슴 깊은 곳에서 찢어질 듯한 아픔과 눈물이 터져 나왔습니다.

온몸이 덜덜 떨리며 손과 발로 에너지가 대방출 가슴은 불타듯 뜨겁고 답답했습니다.
죽을듯한 공포감도 올라왔습니다. 바보의 아픈 마음을 나라고 인정하면 사랑하는 사람을
지킬 수 없고 도와줄 수 없다고 굳게 믿는 아픈 마음이었습니다.

혜라님과 함께 이 아픔을 진하게 느껴보았습니다. 아팠고 서러웠고 이해받지 못했고 한이 되었다는 것이
가슴으로 와닿는 순간, 바보의 아픈 마음에게 참회하며 이 마음을 인정할 수 있었습니다.

나는 바보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기쁜지 슬픈지 힘든지도 모르는 바보입니다.
이 아픈 마음을 인정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고 도와줄 수 있는 지혜롭고
든든한 바보가 되고 싶습니다.

천도무가 시작되고 눈을 감으니 제 마음속 아픈 마음의 조상님들이 행복해하며
춤을 추며 편안하게 떠나가시는 것을 느꼈습니다. 죄송함의 눈물과 행복의 눈물이 함께
흘렀습니다.

이번 천도재를 통해 현실 속 가장 고통스러웠던 마음의 의문이 풀렸습니다.
혜라 엄마! 감사해요 죽을 때까지 엄마 옆을 지키며 도와드릴께요.
사랑해요♥

아 참! 예전에 혜라님과 함께 '펭수'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펭수의 눈을 보면
섬뜩하고 거부감이 들며 3초 이상 쳐다보지 못했습니다. 혜라님이 말씀하시길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의
눈이 펭수의 눈이라고 "그게 너다"라고 하셨을 때 큰 충격이였습니다.ㅎ 아무것도 모르는 저 눈으로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 .. 너무나 와닿는 말씀이셨고 세션 중에 펭수 눈알을 떠올리며 대성통곡을
하며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의 마음을 보는 것이 두렵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천도재 후 팽수가 사랑스러워 보이기 시작했고 지금은 휴대폰 컴퓨터 배경화면을 펭수로
바꿔 두고 두려움과 행복함을 동시에 느끼고 있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