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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모든 마음이 아픔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모든 마음이 사랑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마음아 놀자 후기


마음깨우기 명상 [마스터 천도재] 사랑받고 싶은 마음을 수치 주는 아픈 마음

황준 2020-10-28 21:50

 이틀 동안 진행된 마스터 천도재는 이번에도 내 마음에 큰 울림을 가져다 주었다.
매번 새로운 진도가 나갈 때마다 새로운 느낌과의 만남이 있기에 아픈 만큼 재미도 있는게 마음공부이다.

 내 우주 안에서 느끼고 있는 수치와 두려움 그리고 아픔이 혜라님과의 세션을 통해 깊어지면서 성장하지만 그 이전에 내가 느끼는 마음의 깊이가 세상에 드러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함께 해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편해진 느낌이랄까? 있는 그대로의 나를 드러내고 표현하는 삶을 사는 혜라님과 함께 생활하면서 나도 모르게 닮아가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위패에 적었던 나의 마음은 '사랑받고 싶은 마음을 수치 주는 아픈 마음'이다.
혜라님 손을 잡고 눈을 바라보고 멘트를 따라 내가 얼마나 사랑받고 싶은지,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이해받고 싶다고 표현하니 이해받지 못한 열등이의 아픔이 올라오다가 급기야 위장에서 엄청난 통증이 올라왔다. 정말이지 너무 아파서 그리고 더 아픈게 두려워서 더 이상 걸어들어가서 느끼지 못한 그 선을 혜라님과 함께 걸어들어가 느끼고 나니 그 아픔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사랑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을 수치 주어서 위장이 아픈 거라며 나처럼 위장이 안 좋은 조상들이 많았다는 혜라님 말씀을 듣고 난 후 잠시 동안 현실과 마음 사이에 절대적인 연결고리가 잠시 끊어지고 분리라는 것이 일어났다. 내가 머리로 알고 있던 사실이고 내 입으로도 얘기를 해온 내용이지만 그 아픔을 직접 느끼고 혜라님의 설명을 들었더니 관념체에 금이 가면서 '아~~ 그러네~'하는 알아차림이 생긴 것이다. 마음공부를 여러 해 해오면서 이런 미세하게 느껴지는 마음에서의 분리가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지는지 잘 알기에 내심 흐뭇했다. ^___^

 그리고 조상님들 앞에서 내가 그 아픈 마음을 다 느끼겠다고 선언하니 조상님께서 선물로 황금 장식이 들어가 있는 붓, 먹, 벼루 그리고 도포를 주셨다는 혜라님 말씀에 감사한 마음이 올라왔고 내가 그 아픔 다 느끼고 분리하면서 모든 이의 아픈 마음과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을 꼭 만들겠다는 결의가 올라왔다.

 덕분에 그 이후의 다른 마스터님들 세션에서 올라오는 아픔들도 기꺼이 느끼며 마음으로 함께할 수 있었다.

 혜라님과 모든 마스터님들! 함께여서 너무 고맙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