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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라님, 궁금해요


[답변] 어떤 마음을 인정하고 가야 남편을 만날수 있을까요? - 이선

2019-11-27 00:00

이선님, 버림받은 에고의

집착과 버리는 마음입니다.

 

그대의 버림 받은 에고의 버리는 마음과

집착하는 마음 에너지는 아주 크답니다.

그래서 20년전에 그렇게 매몰차게 가족들을

버리고 나올 수 있었던 것이고 지금 다시

가족에게 집착하는 것입니다.

 

지금 올라온 집착 에너지는 20년 전에 버리는

에너지와 거의 맞먹을 정도로 크답니다.

 

집착과 버리는 마음은 둘 다 사랑이 아닌

두려움이기에 그 마음으로 하는 모든 것들은

이루어질 수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버림 받은 에고가 자신이 버림 받은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집착 하거나 버리는 것이기에

둘 다 살기 에너지 입니다.

 

오직 자신이 버림 받은 것을 받아 들여서 에고가

겸허해 질 때만이 사랑에너지로 열매가 있답니다.

 

사랑의 상태에서는 에고의 의지 즉, 내 뜻이

작용하지 않고 본래의 사랑으로 이루어지기에

순조롭게 일이 풀리는 것입니다.

 

지금 그대는 버림 받은 에고의 집착이 잔뜩

올라 와서  과거에는 내 뜻대로 가족들을 버렸듯이

이 번에는 내 뜻대로 만나려고 하고 있습니다.

 

지금 그대의 가족을 만나려는 마음이

집착임을 알아야 합니다.

내 뜻 대로 하려는 집착을 못알아차리고

그 집착을 무시하는 살기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대는 이제 1회 참가한 병아리 수행자로서

자신의 버림 받은 에고를 아직 만나지도 못한 상태임을

자각하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겸허하게 수행해야 합니다.

여기서 모든 것이란 바로

내 뜻 대로 하려는 마음을 말합니다.

 

지금 가족을 만나려고 하는 그대의 마음이

내 뜻 대로 하려는 마음인 집착임을 알고 내려놓으세요.

그리고 겸허하게 받아들이세요.

자신이 가족들에게 버림 받은 에고임을.

 

20년 전에 가족들의 간절한 마음을 버린 댓가로

이제 그들에게 버림 받고 있음을 받아들이세요.

20년 전에 그들의 마음을 무시하고 자신의 마음대로

버렸듯이 지금도 그들의 마음을 무시하고 자신의

마음대로 집착하는 똑같은 에고임을 참회하세요.

 

그리고 자신의 버림 받은 에고가 절대 자신의

버림 받은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평생 남의 마음을

무시한 채 오직 자신의 뜻대로 살아 왔음을

참회해야 합니다.

 

지금 그대는 참회하고 자숙하면서

자신의 버림 받은 에고를 인정하고 가족들의 마음을

존중하여 그들의 마음이 풀릴 때까지 기다려야 함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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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자운선가님께서 2019-11-23 14:07 작성한 게시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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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이선'님이 이메일로 보낸 질문 내용입니다.

 

 

간절히 답변 기다립니다.. 항상 많은 도움 받고 있어 감사 드립니다..
20년전 수행을 핑계로 가족을 버리고 나왔던 이선입니다.


자운선가를 통해서, 집을 나온 이후 단 한번도 행복하지 않았던 불쌍한 저를 보게 되었습니다.

남편과 아이들에 대한 그리움은 꽁꽁 숨겨둔채 내가 아닌채, 나를 버리고 그들의 심정이 어땠을지 애써 외면하며, 이게 가족을 위한일이라고 어설픈 믿음을 주입하며 살았습니다.

 

이젠 남편을 먼저 만나보려 합니다.
지금은 나를 전혀 필요로 하지 않고 미움과 증오 뿐일수도 있는 그들이지만, 정말 제 잘못을 빌고 싶습니다. 그리고 나서 저도 저를 옭아매고 있던 관념들을 벗어나서 자유롭게, 정말 제 인생을 살고 싶습니다.(물론 그 인생속에 남편과 아이들이 있는 꿈을 꿉니다..)

 

그동안 혼자 아이들을 잘 키워준 애들 아빠 이기에, 차후에라도 두 딸을 만나는 것에 대해 먼저 양해를 구하는 것이 도리라는 언니의 충고대로(저는 남편은 쉽게 만나질것 같지 않아 언니의 도움을 받아 아이들을 먼저 만나볼까 했었거든요..), 한번은 만나자고 남편에게 문자를 보냈지만 역시나 답은 없습니다. 문자를 읽었는지도 모르겠구요..만날수 있는 길은 집앞으로 찾아가는 방법밖에 없기에 그렇게라도 해보려고 합니다.


차갑게 외면 당할것 같아 두려운 마음이 앞서고 또 내마음 저 밑바닥에서는 반갑고, 그립고, 보고픈 마음이 앞을 섭니다.
혜라님, 이렇게 질문을 드리면서도 자업자득이라 너무 부끄럽고 또 부끄러운 마음입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지금 이것이 너무 절박하고 소원하는 일이라 혜라님께 질문 올립니다.
지금의 제가 어떤 마음을 인정하고 가야 남편을 만날수 있을까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간절히 답변 기다립니다.. 항상 많은 도움 받고 있어 감사 드립니다..

 

* 마음깨우기 명상 : 1회 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