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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라님, 궁금해요


[답변] 돌아가신 친할머니가 자꾸 보여서요... - 자평

2019-05-21 00:00

자평님, 죽음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견성체험은 에고가 기꺼이 자신의 죽음을

받아 들일때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삶에 대한 집착이 끊어지면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인정 할 때 에고는 죽게 되고

비로소 마음의 세상을 살짝 엿볼 수 있는

견성체험을 하게 되지요.

 

그대가 견성체험담을 듣고 할머니가

생각이 났다는 것은 그대의 견성체험을

가로막고 있는 무의식 속 할머니의 마음이

올라 온 것입니다.

 

할머니의 마음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그대가 어렸을 때 할머니의 모습이

무서웠다는 것은 그 분이 죽음에 대한 공포가

컸는데 그 마음을 인정하지 않아서

타인이 그 두려움을 느꼈음을 의미합니다.

 

할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인자로 인해

그대의 무의식 속에도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크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대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있음을 알고는

있지만 죽음을 두려워 하는 자신의 에고가

너무 수치스러워서 그 두려움을

인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무의식을 더 열어 그 두려움을 올라오게

하여 인정 할 수 있어야 마음공부에

큰 진전이 있게 될 것입니다.

 

두려움을 거부하는 에고는 부정성이

심하게 올라 오기에 불평 불만이 많고

근심걱정이 끊이지 않는 상태가 되지요.

자평님,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수치스러워서 인정하지 않은 상태로 계속

살게 되면 그대는 불평불만과 근심걱정이

끊이지 않는 부정적인 사람이 된답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기꺼이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버림받은 마음과 사랑받은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진정한

수행자가 될 수 있습니다.

 

혼자서는 청산하기 힘든 관념이니

수행에 오셔서 도움을 받으세요.

죽음에 대한 두려움만 인정 한다면

그대의 꿈인 깨달음에 크게 한 발

다가서게 될 것입니다.

자평님, 힘내세요.

화이팅!!!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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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자운선가님께서 2019-05-31 16:37 작성한 게시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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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자평'님이 이메일로 보낸 질문 내용입니다.

 

 

 

 

좌훈 하면서 마음라디오 견성체험담을 다듣고 나서 문득 홀연히

 

제가 어릴때 돌아가셔서 기억도 나지 않는 친할머니의 얼굴이 선명히 떠오르네요...

 

그래서 연단을 하면서 집중을 해보니 제가 어렸을때 친할머니를 많이 무서워했고...

 

특히 눈과 외모를 떠올려보면 무섭습니다..

 

연단하면서 할머니가 무서운 모습으로 두렵게 다가왔고 연단을 마치고는

 

두려움은 없고 문득 문득 얼굴과 모습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3,4 일이 지났는데도 문득 문득 할머니가 마음에 떠오릅니다..

 

지금은 할머니가 떠올라도 어떤 감정은 일어나지 않는데...

 

 

어떤 무의식인지 궁금합니다.. 혜라님...

 

 

* 정규 수행 5~6회 참가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