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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라님, 궁금해요


우월하다고 느껴도 화가 나고 무시당할까 봐 두려워요. - 깨달음을 향해~|

2019-04-18 00:00

닉네임 '깨달음을 향해~'님이 이메일로 보낸 질문 내용입니다.

 

 

혜라님. 안녕하세요??

저는 스스로가 예쁘고 훌륭하고 똑똑하다고 느낄 때가 많습니다.

제 직업도 좋다고 느끼며 제가 이룬 가정도 남들의 인정을 받고 싶고 그렇습니다.

그러면서 남들이 인정해주지 않는 느낌을 자주 받고 그러면서 화가 납니다.

왜 나를 인정해주지 않는가? 왜 나를 사랑해주지 않는가? 왜 나를 예쁘고 똑똑하다고 하지 않는가?

왜 나를 여자로서 매력있게 봐주지 않는가? 하면서 화가 납니다.

그리고 한편 자주 상상에 빠지곤 합니다. 내가 했던 말중에 멋진 말들을 되새기면서 타인들이 나를 우러러보고 사랑해주는 상황속으로

상상을 통해 들어가곤 합니다.

그리고 내가 나를 우월하다고 느낄 때 불안합니다. 이런 상태가 오래가지 않고 조만간 내가 바보같다고 느낄때가 오며,

나를 사랑해주지 않을거라는 불안이 올라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남편한테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많이 올라오는데, 남편이 불편합니다.

제가 결혼전 지금 남편이 아닌 남자와의 사이에서 낙태한 적이 있었는데요.

이게 생각이 나면서 이걸 알면 남편이 더 이상 나를 사랑해주지 않을 것 같은 두려움이 밀려왔습니다.

이걸 내가 죽을때까지 말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런 말을 하면 어떻게 될까? 말해도 되는 상태가 되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여자로서 누가 저를 좋아해줄까 하는 두려움이 커서 결혼전 누군가와 연애할때도 너무너무 괴로웠고 그래서 오래 연애한적도 없었어요.

지금도 남편을 보면 불편하고 애정표현하고 싶어도 부끄럽고 쑥쓰러워서 무관심하게 대해요..

부끄럽고 성관계도 적극적으로 못하겠고, 어쨌든 너무 제 삶이 부자연스러워요.

뭔가가 저를 꽉 얽어매서 구속되었다는 느낌입니다. 자유롭고 싶습니다.

 

* 수행프로그램 미참가이나 5월 3박4일 입문프로그램 참석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