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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라님, 궁금해요


[답변] 외모가 떨어지는 남자친구 - 하늘ED

2018-12-16 00:00

하늘ED님, 버림받은 에고의 버리는 마음입니다.

 

그대의 무의식 속 버림받은 에고는 집착하는 마음과

버리는 마음을 반복해서 쓰면서 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집착으로 시작하다가 버리는 것으로

끝나고 다시 집착하고 버리고를 반복하면서 삽니다.

 

남자친구가 처음에는 귀엽게 보였던 것은

 그대의 버림받은 에고의 집착이 올라와 

사랑을 시작하고 싶어서 귀엽게 본 것입니다.

이제 집착이 사라지고 버리고싶은 마음이

올라오니 버리고 싶어서 못생겨 보이는 것입니다.

 

그대의 버림받은 에고가 집착과 버리는 마음을

자기 자신에게 쓰고 있는데 그것을 현실에서

보여주는 것이 남자친구의 외모입니다.

그대의 버림받은 에고는 자기 자신의 외모에

집착하면서 못생긴 자신을 보면 미워하고 버리고

싶은 마음을 일으키는데 그것을 현실에서

남자친구의 외모를 통해 보여주고 있는 것이지요.

 

버림받은 에고는 꼭 무엇엔가 집착을 합니다.

집착하면 그 다음 순서는 필연적으로 버리는 것이고,

버리고 나면 버림받은 두려움이 올라와서 다시

무엇인가에 집착을 하고 버리고를 반복하고 살지요.

버림받은 에고는 너무 두렵고 수치스러워서

가만히 있는 것을 못하니까요.

항상 집착하는 마음과 버리는 마음을

왔다갔다 하면서 괴로움을 당합니다.

 

집착이 없으면 버릴 것도 없기에 괴로움도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그대 괴로움의 근원은 외모랍니다.

외모에 집착하지 않고 무관심한 사람은 잘생겼다,

못생겼다는 분별심을 일으키지 않기에

마음이 갈등이 없어 괴로움도 없습니다.

집착하는 사람만이 분별심으로 인한

괴로움을 겪습니다.

 

현실에서 보여지는 것들이 진짜라고 착각하여

집착을 할 때 필연적으로 괴로움이 옵니다.

인생이 고해라는 말도 바로 보여지는 현실에

집착하기 때문에 생긴 말입니다.

 

모든 에고는 너무 두려워서 현실의 무엇엔가

집착을 할 수 밖에 없답니다.

수행을 통해 그 집착을 내려놓다 보면 이 현실이

가짜임을 알고 망상에서 깨어나는 날이 오게 되지요.

 

그대는 지금 외모라는 집착을 붙들고 있습니다.

그대는 보여지는 몸이 자기라고 착각하고

있기 때문에 외모를 붙들고 있는 것입니다.

 

그대는 몸이 아닌 마음이 자기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대는 몸이 아니라 마음입니다.

 

슬플때 그대는 슬픈 존재입니다.

두려울때 그대는 두려운 존재입니다.

기쁠때 그대는 기쁜 존재입니다.

용감할때 그대는 용감한 존재입니다.

마음이 그대라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남자친구가 처음에 귀엽게 보인것은

그대의 사랑이 남자친구를 귀엽게 본 것입니다.

지금은 그대의 미움이 남자친구를

못생겼다고 하고 있는 것입니다.

남자친구의 얼굴은 변하지 않았는데

그대의 마음만 변한 것을 알아야 합니다.

마음이 그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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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자운선가님께서 2018-12-16 16:52 작성한 게시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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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하늘ED'님이 이메일로 보낸 질문 내용입니다.

 

 

안녕하세요 혜라님 저는 오랫동안 사귄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비록 남자친구가 잘생긴 얼굴은 아니지만 초반에는 뭘해도 귀엽게 보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얼굴이 왜그렇게 못생겼는지 하나하나 따지게 됩니다.

성형을 했으면 좋겠지만 자기는 얼굴에 칼대는걸 절대 안한다고 합니다

근데 문득 생각해보니 상대방은 저의 거울이잖아요

저도 제 외모 컴플렉스가 굉장히 심합니다. 예쁜 연예인을 보면 난 왜 저렇게 안생겼지, 눈이 조금만 더 컸으면 좋았을텐데..라고 하루에도 몇번씩 생각합니다.

혹시 남자친구는 제가 제 외모에 만족하지않는 저의 모습을 반영해주는걸까요?

그리고 저는 아직 남자친구를 사랑하는데 최근에 이 사랑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일 연락하고 싶고 같이 있으면 재밌지만 스킨쉽은 그렇게 하고 싶지않아요.. 만약 남자친구가 잘생겼으면 제가 이런고민을 했을까 생각도 듭니다.

저의 외모에 집착하는 관념을 버리면 남자친구가 잘생겨 보일까요..?

같이있는 미래를 자주생각하게 되는 요즘, 남자친구의 외모가 너무 신경쓰입니다.

 

* 정규수행 프로그램 3번 참가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