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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라님, 궁금해요


[답변] 에고를 버린다는 거...

2018-08-31 13:51

가뿐하게님, 버림받은 에고의 집착입니다.

 

그대 무의식 속에 버림받은 에고가

크게 있습니다.

버림받아서 너무 두렵고 힘들고 서럽고

외로운 그 에고는 절대 자신이 버림받았다는

것을 절대 인정하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려고

누군가에게 집착을 합니다.

 

그대의 버림받은 에고가

자식에게 집착하고 있는 것입니다.

 

집착은 상대의 마음을 이해해주고 받아주는

사랑이 아니라 상대로부터 이해받고 싶고

내 뜻대로 하고 싶은 지배욕이자 소유욕이며

상대를 괴롭히는 미움의 살기랍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식이나 배우자에 대한

집착이 사랑인 줄 알지만 실제로는 상대를

괴롭히면서 나만 보고 내 말만 들으라고

매달리며 사랑을 달라는 에고의 울부짖음이지요.

 

그래서 무의식 속 버림받은 에고가 사라질수록

나와 상대 모두 편안해지고 행복해진답니다.

끝내 모든 에고가 소멸되어 무아가 될 때야

비로소 진정한 평화가 찾아 오지요.

 

버림받은 에고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만이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랍니다.

 

에고의 죽음은 버림받은 자신의 존재를

마음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일어납니다.

무의식이 열려서 버림받은 에고가 드러나야

하고 또한 버림받은 두려움을 꺽고 자신의

열등하고 수치스런 존재인 버림받은 에고를

마음으로 인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혼자서는 가기 힘든 길이지요.

누군가 앞서간 사람이 끌어주고

도와 주어야 갈 수 있는 길입니다.

 

에고는 마음으로 깊이 신뢰하는 사람의 사랑 

앞에서만 자신의 목숨을 내어놓기에

마음의 스승은 반드시 필요한 존재랍니다.

 

가뿐하게님, 지리산으로 오세요.

하루라도 빨리 그대의 버림받은 에고를

알아차려야 그대와 가족 모두 편안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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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가뿐하게님께서 2018-08-29 23:50 작성한 게시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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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라님의 영상과 글을 읽으면서 마음의 괴로움의 근원인 에고를 인정하고 버리면 그 괴로움에서 벗어난다 하시는데..

고등학생이 아이를 생각하면 답답하고 걱정이 앞섭니다.
그러다보니 생활적인 것에 간섭을 하게되고 이게 더 사이를 멀어지게 하구요.

먼저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고 이해해야했었는데 뒷늦은 후회를 하면서 제가 혜라님 영상의 말씀처럼 아이에게 기대하고 뭔가 해줘야한다는 책임감때문에 나의 불안과 불편한 감정을 아이한테 투사해 원망하고 짜증내고 괴로워 합니다.--- 이부분은 자운선가를 만나기 전부터 인지하고 인정한 부분입니다.ㅠㅠ


그런데도 그런 마음을 인정하고 받아드려야 그 괴로움에서 벗어날수 있다는데 마음속 깊은곳까지 와닿지가 않아요.
머리론 그 이치를 이해할뿐..

심신이 지쳐 지리산으로 도피하는 마음으로 떠나고 싶다는 마음에 몇번을 문의하고 이제 가족들에게 알릴 일만 남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