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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라님, 궁금해요


인관관계의 고난 - 예쁜이

2019-09-22 00:00

닉네임 '예쁜이'님이 이메일로 보낸 질문 내용입니다.

 

 

모든 일상생활 속에서 생각을 멈추지 않는 머리가 이제는 버티기 버겁고, 힘들기만 합니다.

평소엔 두통이 심하여서 조금만 생각을하고, 신경을 써도 머리와 목,어깨에 힘이 들어가서 경직되어 있습니다.

혼자있는 시간에서도 머리 속은 쉬지 않습니다.

 

예를들어 비가 와서 우산이 인도에 버려져 있는 것을 보고 저는 '아! 나 이거 안 주우면, 교무님이 쯧쯧하며 혀를 차실텐데~'라고 생각하고, '아! 이제 그만 생각하자!' 하는데 곧이어 '아~저걸 내가 먼저 치우면 모범이 되고, 깨끗해질텐데~'등

저는 그걸 보고 지나가는 몇 초 사이의 오만가지 생각을 하여 두통이 생깁니다.

 

그래서 이렇게 많은 생각이 나는 머리를 이젠 어떻게 하고 싶습니다. 문제점과 해결책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질문은 마음공부가 하루 종일 공부만 생각하고, 그것에만 전념해야 하는 고2한테는 좀 버거운 일이 아닐까요? 왜냐하면, 그 상황상황 마다 지금 내가 무슨 생각을하고, 그래서 내가 어떤 기분이었고, 이것을 위로 하고, 인정해주고, 다음엔 어떻게 해야하나 등등 이렇게 모든 것이 내가 지금 어떤기분이고, 그것에 대한 원인과 문제점을 찾아야 하는 점이 너무 신경쓰이고 번거로워서 어느 날은 그냥 생각없이 사는 것이 최고 같아 그렇게 해보려 했지만, 잘 안 되었습니다.

가족관계 : 저는 3녀 1남의 첫째딸이고, 연녕생인 17살 여동생과는 친자매이고, 6살 여동생과 4살 남동생 막둥이와는 이복 남매입니다. 즉 엄마는 같지만, 아빠는 다릅니다. 이혼가정이고. 부모님께서 많이 싸우셨고, 아빠는 폭력을 휘드리기도 하였습니다. 저희 아빠는 다혈질에 조울증이고, 엄마는 고집이 쎄시고, 완벽주의자의,자기만의 관념이 강하십니다. 그래서 서울에서 태어나서 초4까지 살고 연년생 여동생과 이곳 전북 으로 전학을 와서 할머니, 외삼촌과 같이 살고, 중학교는 친아빠와 수원에서 같이 살고, 지금 고등학교는 전북에서 엄마, 새아빠 , 3녀1남이 같이 살고 있습니다. 엄마를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지만, 엄마는 남동생을 너무 사랑합니다. 그리고 제가 수원에서 성격이 안 좋아지고, 현재 엄마는 '나는 이런 딸 같으면 안 낳는다'고 하십니다.

 

* 저는 마음깨우기명상 미참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