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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라님, 궁금해요


[답변] 혜라님.. 말씀대로 제가 집착하고있습니다ㅠ

2018-04-07 10:05

 

Lwnsksn님, 그대는 혜라님에게도 집착하고 있습니다.

남자친구가 자신의 뜻대로 해주지 않으니 이 번에는

혜라님에게 계속 질문을 하면서 자기 뜻대로

해결해 달라고 집착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대의 집착의 에고는 상대를 자기 뜻대로 하고 싶는

독재자이자, 괴로운 자기 문제를 한꺼번에 그것도

아주 쉽고 빠르게 누군가가 다 해결해 주기를 바라는

의존성의 에고입니다.

한마디로 불가능한 것을 해달라고 하고 있는

집착과 탐욕의 에고라는 말입니다.

 

제가 지난 번 답글에서 그대의 문제가 심각하여

마음공부를 해야 한다고 답을 했는데 그 말을 무시하고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계속 질문을 하고 있습니다.

마음은 말로써 한 번에 없앨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서서히 스스로 노력해서 고쳐 나가야 하는 것으로

시간과 정성이 듭니다.

 

제가 처음에 해 준 답을 통해 스스로 문제를

극복해 나가야 하는데 그대는 답을 이해조차 못하고

다시 똑같은 질문을 하길래 혼자서는 힘드니

마음공부를 하러 오라고 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 말은 무시하고 다시 어떻게 하느냐고

똑같은 질문을 반복하면서 집착하고 있습니다.

바로 그 집착이 그대 문제의 근원임을 알아야 합니다.

 

심한 집착은 쉽게 끊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의부증이나 의처증을 보면 알 수 있지요.

의부증 의처증이 심한 집착으로 인해 생기는

마음의 병인데 치유되기가 아주 힘들지요.

 

Lwnsksn님, 글에서 느껴지는 에너지로 보아

그대의 집착도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심각합니다.

반드시 마음공부를 해서 고쳐야 합니다.

그리고 집착이 심한 분들은 뇌신경이 과민한 상태인

경우가 많으니 가까운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고

신경안정제 처방이라도 받아서 복용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수행모임에 와서

집착의 근원을 찾아서 청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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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Lwnsksn님께서 2018-04-06 19:40 작성한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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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에 고민을 적긴했는데
말씀하신대로 제가 집착하고 있는게 맞습니다..
저는 일할때도 자꾸 마음이 안잡혀서 혜라님 영상 틀어놓고
일에 집중도 못하고 하루종일 마음공부 한다고 묶여있는데요..
제가 일상생활이 안되는 게 회사 일 뿐만이 아니라
남자친구와의 관계에 있어서 자꾸 울컥하고 흥분하게됩니다..
주체가 잘 안됩니다..
오늘 있었던 사건을 이야기해볼께요..
남친도 저처럼 회사를 다니고있는데
대기업이라 그런지 동기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몇일 전에 제게
'금요일 저녁에 동기 형중에 한명 결혼턱 모임이 있어~'라고 했어요
저는 그 말을 듣자마자
그 동기들이 누군지 떠올렸고
떠올려보니, 예전에 저를 데리고 아는형 결혼식장을 갔었는데
남자친구가 저랑 있던 중에 문자를 막 한적이 있어요(식장에서)
그래서 누구야? 라고 물어보니
아는 후배라고 하더라구요
후배랑 개인톡까지 주고받는것도 화났어요..
여자인걸 알고 화내고 싸웠었어요.
왜 걔는 오빠한테 연락을 하냐고.
단체창 있으면 거기서 얘기하지 왜 하필 오빠한테 연락하냐고
제 기준으로는 친하지 않으면 남자한테 연락을 안하는데
너무 스스럼없이 연락을 주고받길래 너무 화가났어요
그 동기도 오는 모임이더라구요.
남친이 그 동기들이 있는 단체창에서
'ㅇㅇ이 어디야?' 라고 써논 흔적도 봤었는데
그거보고도 제가 분노가 올라왔었어요
ㅇㅇ이는 누군데 오빠가 찾냐고
결혼식장까지가서 그렇게 챙겨줘야하냐고..
제 남친이 잘챙기는 스타일같아요
그래서 남친한테 챙기지말라고 얘기하면
남친은 '걔가 식당내려가면 알려달라고해서 보낸건데
그게 뭐가 문제야'라고 해요
전 그냥 덜챙길게. 안챙겨. 너말고는 안챙겨. 이런말만 해주면
다 끝날일같은데
그런말을 안하고 끝까지 그게 뭐가 문제냐고 해요
저는 반대로 남자 상사나 동기가 절 그렇게 챙겨주면
마음이 혹해서 괜히 절 챙겨주는 남자한테 고맙고
괜히 호감이 생기거든요. 그래서 남친보고도 하지말라는건데
화를 내요.

오늘 그 동기들이 다 오는 자리인것같은데
퇴근하자마자 '난 결혼턱가려고 출발했어~'라고 보내놓고
제가 답장을 보냈더니 답장을 한참동안 안보고있어서
다시 봤더니
'황사때문에 전화가 안터지네'라고 답이왔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여자동기들 차에 태우고 다같이 움직이는걸로 생각하고
막 화를 냈어요. 왜 평소처럼 먼저 전화를 안쥬냐고
그리고 검색해보니가 황사때문에 전화가 안터진다는 기사는
어디에도 없는데 괜히 밑밥까는거구나 생각하고
어떻게 밑밥깔고 연락 안할수가있냐고 막 화를냈어요
그랬더니
회사에서 나와서 차탔고 운전하느라 못받았다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왜근데 평소처럼 전화를안하냐고.. 화냈어요
평소엔 움직이기전에 꼭 전화릉 하는 사람이거든요
근데 꼭 이런날을 안하니까 너무 성질나고 짜증나고
아무리 이 상황에서
이건 엄마의 내재된 뮤의식이다. 내 마음이 아니다.
외쳐보고 다짐해도
말로는 저렇게 나옵니다
이래서 저는 지금 하루하루가 너무 아깝고
하루하루 실천으로 행동으로 바꿔나가보고싶은데
이치는 알면서도 행동이 저렇게 나옵니다

남자친구가 발뺌하는것같이 느껴지거나
괜히 문자도 단답으로 보내주거나.. 하면 더더욱 화가납니다..
쥬체가 안됩니다..
저 어떻게 해야하나요?
하루하루가 싸움으로 번져나가는것같아서 너무 힘들어요..

저도 제가 비정상적인거 아는데
제 행동이 안멈춰져요..
대화내용 다시보면 저도 제가 왜이러나싶은데
진짜 숨막히고 미칠것같아요..
제가 왜이러는걸까요 그리고 어떻게해야 멈춰질까요
오늘같은 상황에서 예민해지지않으려고 노력해도
아무리마음잡아도 이렇게 터져요..

7월쯤이나 되어야 제가 수행하는 프로그램 신청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때까지 버틸 수 있게 실천하는데에 있어서 도움이 될 팁을 알려주세요.. 그 전에 분노조절을 못하고 사고칠까봐 무섭습니다..

엄마의 무의식을 안고 사느니 그냥 죽고싶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엄마를 원망하게 되고 이런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지않고 결혼을 조금만 미루자고 말하는 남자친구도 너무 밉고 저주를 하게됩니다. 내가 그냥 이세상에서 없어지면 남친은 다른사람 만나게될거고 그렇게 한번 얼마나 행복하게 살려고 나를 거부하는건지.. 이런 생각이 자꾸 듭니다. 남친이 실제로 결혼을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하자고 했었습니다. 결혼하면 우리 문제는 이혼감이라면서요. 저를 밀어내려고 하는것같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남친 말로는 자기가 저를 한번 더 믿어보는거라고는 하는데 계속 확신을 안가지는것같은 모습이 너무 밉고 저주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