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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라님, 궁금해요


과거로 돌아가 그 사람을 충분히 사랑해 주고 싶습니다.

2018-04-03 15:26

혜라님
 
요즘 혜라님 동영상을 계속 보고 있어요.
 
혜라님 동영상을 보면서 울고, 웃고, 끄덕끄덕 하고, 마음이 설레기도 하고, 쿵쿵 거리기도 하고 그러네요.
 
아이들 아빠가 작년에 하늘나라로 갔어요.
 
남편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많이 느끼기도 하고 있어요.
 
어쩌면...혜라님 말씀대로 나를 가장 괴롭혔던 세번째 스승과도 같은 사람이었던 것 같아요.
 
많이 괴로왔어요. 제 마음이 밑바닥까지 내동댕이쳐졌던 기분이었는데, 사실, 그것은 제가 아니라 그 사람 마음이었어요.
 
그 사람 안에 '버려진 아이'가 있었던 것 같아요.
 
그 사람 안의 버려진 아이가 앙앙 울었고, 저도 따라 울게 되면서, 도대체 이게 뭘까 하는 마음으로 그 사람을 제 인생에 끌어들였던 것 같아요.
 
제가 자란 환경에서는 경험해 보지 못했던 부분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이예요. 어둡고 차갑고....그런데 무척 끌렸고 아름답게 보였었습니다.
 
혜라님
 
그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서 제가 얻은게 있다면, 제 인생의 목표나 제 정체성 같은 것을 조금 깨달았다는 것이예요.
 
그 사람의 아이를 낳았고, 그 아이들을 키우면서 저는 엄마로서...최고의 엄마가 되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제가 엄마가 되어서, 그 사람을 잃은 지금, 그 사람 마음 안의 버려진 아이에게 충분히 사랑해 주지 못한 제가 또한 속상하고 마음이 아픕니다.
 
한때는 아빠의 노릇을 제대로 못하는 그 사람에게 미움도 생겼었습니다. 아이들의 아빠라 미움이 독이 되는 것을 알기에 그 마음 내려 놓으려고 노력도 많이 했어요.
 
혜라님은 정말 제가 되고 싶은 엄마같은 분 같아요.
 
절대사랑으로 품어주는 그런 분이요. 관세음보살님이 그런 모습인제 제가 또한 되고 싶은 모습이기도 해요.
 
요즘 혜라님 동영상을 보기도 하고, 김상운님의 왓칭시리즈를 읽고 있으면서, 과거를 바꿀 수 있다는 부분을 이해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사실 머리로 이해하는 것 보다, 제가 느낌으로 바라게 되는 것인 것 같아요.
 
과거로 돌아가 그사람을 충분히 사랑해 주고 싶다....절대사랑으로 그 버려진 아이를 다독여주고 싶고 안아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과거를 바꾸면 현재도 바뀌어진다고 하는데, 양자물리학적으로 설명이 되긴 해요.
 
결국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수행해서 관념을 청산하고 자아를 확산시켜서 자유하는 것이 방법일 것 같아요.
 
아이 둘의 싱글맘이라 자주 찾아뵙지 못할지도 모르겠지만, 그것 또한 쉽고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을것이라 믿어요.
 
5월 지리산 마음 힐링 참여 전까지는 동영상 보며, 날마다 새로워지도록 노력할께요.
 
 
혜라님
 
혜라님 같은 엄마가 되고 싶어요. 관세음보살님과 같이 만물을 품어주고 안아주는 엄마가 되고 싶어요. 그리고 상처 받은 존재들을 치료해 주고 싶어요.
 
 
제가 관세음보살님 같이 되고 싶다고 하면 다른 사람들은 웃겠지요. 그런데 혜라님은 이해해 주실 것이라 믿어요.
 
아이들 아빠가 하늘 나라로 가고 난 후 그 사람 영혼이 저에게 찾아 왓었어요. 그 사람은 아이처럼 안겼고 저는 그 사람 등을 토닥여주었었네요. 그 사람의 바램을 알 것 같아요. 제가 그 마음을 잘 받아주어야 하겠지요.
 
혜라님...그럼 5월에 뵐 수 있기를 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