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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라님, 궁금해요


[답변] 신랑과 대화하고싶어요.

2017-11-09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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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마음요기니님께서 2018-01-15 18:09 작성한 게시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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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호ㅏ가 잘안되는 저희부부입니다.
대화를 할때마다 말이없어지는 신랑한테서 무시받는다는 관념이 자꾸올라와요 
신랑도 본인이 왜 입을 닫게되는지도 모를때 저는 이리저리 대화를 연결해보려하죠. 정말 에너지를 다쓰면 가끔 둘의 의견차이를 좁혀가며 서로 미안한마음을 알아차리는 때도있어요.
그럴때는 좋지만 잘지내다가도 다음 대화에서 말을안해보릴때면 마음이 먼저 지쳐버려요.
왜나만 노력해야하나라는 생각이 마구 올라오고 놔버리고싶은 마음이 올라와요.


오늘은 아침에 아들과 실갱이를 했어요. 더자고싶다는 아들과 실갱이를 하고있는데 신랑이 대뜸 니가 데려다주면 되잖아. 이말을했고 .. 저희아들은 올타꾸나 더 때쓰기시작했죠.
한번 데려주는거야 문제가될게없지만 한번그러고 며칠을 아침마다 실갱이하며 고생했던 기억에 저는 화가났어요.
그러고 저는 못데려다주니 신랑보고 데려다주라고하고는 볼일보러 나왔어요. 그러고나서 엄마아빠싸움에 괜한 아들 상처줬구나싶어 밖에서 기다리겟다고 문자를했어요.
근데 또답도없고 전화도안받더라구요. 그렇게 삼십분동안 기다리다가 답도없고 전화도 안받길래 그럼 아기한테 엄마가 소리지른거. 마음못알아준거 미안다고 전해달랬더니 "ㅋㅋㅋㅋㅋ"이렇게 답이온거예요. 신랑한테도 아침부터 기분망쳐서 미안하다고했어요.

그런데 웃음의 의미가 뭔지.. 제 기분을 망치고싶어서그런건지 너무 화가나서 물어봣어요 내기분 망치고싶어서 그렇게보낸거냐고..
그런데 답이없어요..
그때 어린이집에서 전화가와서 아빠가 데리고 갈거라고 말씀드렸죠.. 그러고 선생님이 걱정되서 전화왔으니 데려다주라고 문자하고 볼일을 보러갓다가 (운동) 끝나고 핸드폰을 봐도 답도없고.. 
화난마음도 사그러들어 전화를 햇더니 아이가 받는거예요...

어린이집을 안보냈더라구요.. 그럴수 있지싶어 저는 놀이터에있단 아이에 말에 기다리라고 보고싶다며 한달음에 뛰어갓는데.. 없어서 전화를 햇더니 다른놀이터라고.. 걸어서는 갈수없는.. 말투도 너무 
퉁명스레... 저는 그때 너무 상처를 받았어요..또 버림받은 마음이 올라와서 그랬던것같아요..
그러고 선생님께 전화드렸냐고 물으니 나는 그런거 모르니 니가알아서 하라는거예요.. 그러면서 바쁘다고 끊어버리고...

그래서 다시 전화해서 우리는 아이한테 친구같은 엄마아빠지 친구가아니라고. 보호자로서 아이에대한것은 통제하고 대변할필가있다고. 어찌됐든 오늘은 오빠가 안보낸것이니 선생님께말씀 드리는것도 오빠가하라고. 그리말햇는데 지금까지 본인이 선생님께 왜 죄송해해야 하는지 모르겠고 그렇게 죄송하면 그렇게 생각하는 니가 말하라네요..


쓰다보니 머리까지 지끈거립니다..
아이와는 어린이집에 가는것은 어린이집과 우리집의 약속이니 아무리 가기싫어도 약속을 지키기위해 아침일어나서 가는거라고 .. 그래서 친구들도 다들 나와서 만날수있는거랬더니 잘 이해하더라구요..


쓰다보니 별일아니구나 싶다가도 지금도 신랑만보면 가슴이 갑갑하고 이사람이랑 애들을 어떻게 키우며사나싶고.. 대화도 못하겟고.. 그저 누워서 자고싶어요.. 대화하다가 정말 이러다 암에 걸리는거구나 싶을때도 있어요..

몸과 마음수련을 할수록 대화는 안되는것같은 느낌도들어요..
지금 내가 뭐하나싶고.. 자꾸 도피하고싶고 이사람없이 살면 마음은 편하겠다 싶기도하고.. 너무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