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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라님, 궁금해요


자녀를 위한 기도

2017-10-23 00:36

혜라님~

저는 자운선가 수행으로 자식을 키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도움을 많이 받고 있고,
제 삶의 등불이 되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해마다 이 시기 입시철이 다가오면
종교를 가진 부모님들은 각 종교단체에서 
기도라는 것을 합니다.

내 자식 꼭 원하는 대학에 합격해 달라고...
또는 수능시험 잘 보게 해 달라고...

자운선가에서 말씀하시는
Surrender everything and
You will attain everything .
이 말씀과는 상반되는 기도를 합니다.

저도 이제 고입을 앞두고 3년후면 대입을
치러야 할 학부모로서 아이의 진로를
함께 고민하고 길잡이가 되어주기 위해
어떤 마음으로 대처해야 될 지 막막합니다.

물론 두려움과 열등감 집착의 마음들을
보며 명상을 하고 있습니다.
조심스러운것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
집착적인 기복적인 마음을 쌓는게 아닐까
싶어 의문이 듭니다.

내 아이가 부모보다 훌륭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고,능력이 있는 사람이 되어 본인이 원하는
꿈을 찾아 현실이 이루어지길 바라는건 부모라면 누구나 똑같이 다 있으리라 봅니다.

자운선가 수행을 하는 과정에서
엄마로서 아이에게 바라는 집착적인 기복수행이 아니라,
아이의 미래에 대해 더 순수하고 간절하게
아이에게 기도할 수 있는 마음 자세에 대해서 여쭙고 싶습니다.

그리고
기도하는 것과 서원하는 것은 차이가
있는 것인가요?

혜라님의 지혜로운 가르침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