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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3 13:18
혜라님~
혜라 tv보면서 많은 울림을 받고 있습니다.
올라온 질문들이 공감되고
혜라님이 풀어주시니 분리도 잘 되네요.
근데 제가 두 가지를 동시에 잘 못해서
혜라님 강의 들으면서 질문 올리는 게 어려워서 여기다 질문 올립니다.
남들은 주말이 편하다는 데
저는 주말에 가장 바쁜 일상을 보냅니다.
2주 연속 12시간 이상 집안일을 해 왔고
(토요일은 밭에 가서 일 하고 거둬온 야채들 손질하고 애들 챙기고 뒷바라지 하고
일요일은 밭에서 가져온 야채들로 먹거리 만들고 밀린 집안 일 하고....)
일요일 오후가 되면 골반, 허리, 등짝이 아파오고
몸이 아프면 짜증과 서러움, 억울함, 분노가 올라오고
내가 힘들어 죽겠는데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혼자 버려진 비참함과 서러움, 피해자 살기,
여자열등이 등등 온갖 관념이 다 올라옵니다.
그래서 질문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땅이 주는 행복감을 포기하려니 너무 아쉽고 서운하고 심심하고(집착)
겨울이 오면 이런 고민 안 하겠지만
내년에도 또 혼자 끙끙대며 힘든 주말을 보내려니 그것도 바보 같고...
제 생각엔
올라오는 관념 느끼고 풀어내며 계속 가다보면 상황이 변할 것 같기도 한데...
혜라님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두 번째 질문입니다.
이웃에게 먹거리를 나눠 줄 때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밭에서 가져오는 먹거리들이 너무 많으면 이웃에게 나눠 줄 때가 있는데
혹시 좋아하지 않는데 주는 건 아닌지 부담스러워하면 주게 됩니다.
제 존재의 수치심,
거부당할까봐 두려움,
저를 무시하는 마음이 올리는 생각이라 추측되고
제가 원하지 않는 선물을 받을 때 별로 반가워하지 않는 면이 있어서 그런가 싶고
‘힘들다’ 관념으로 일 한 것이라 받는 사람도 부담스러운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여러 가지 이유를 생각해 보지만 잘 모르겠네요.
혜라님 답변 들으면서 분리하고
자유롭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