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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라님, 궁금해요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비참하고 죽고 싶은 마음이 올라와서 글 남겨 봅니다. (헤라님 궁금해요)|

2019-07-01 00:00

안녕하세요. 이제 막 40에 들어선 남자 입니다.
늘 애정어린 방송과 도움되는 내용 감사히 듣고 있습니다.
저의 고민은 한마디로, 경제적인 것과 연애 결혼 이성적인 것입니다.
어쩌면 요즘 시대 미혼 청춘 남녀라면 누구나 가장 해결하고 싶은 것인지도 모르겟네요.

일단 첫번째 경제적인 문제는 머리로는 나는 항상 나가는 돈보다 들어오는 돈이 더 많게 될거야. 돈은 필요한 만큼 어떻게든 생기게되어있어. 이런 막연한 자신감이 있으면서도. 현실은 뭔가 계속 쪼달리는 상황이 연속됩니다. 20대초반에 3수를 하면서 한번 인생의 시련을 맛보았고 그 뒤로 무언가 게속 열등한 상황이 연속되었지만 그래도 인생을 바꿀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군대있을때부터 죽기살기로 열심히 공부해서 소위 말하는 명문대학교에 편입했습니다. 정말 힘들게 공부해서 입학하고 또 졸업하는 데에도 전공이 완전 180도 바뀌어서 캠퍼스 낭만을 누리기는 커녕 학창시절도 너무 힘들고 고닲팠습니다. 공부가 적성에 안맞는것도 있었고 제가 생각했던 진로와 조금 뭔가 달랐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졸업장이랑 자격증들이 있으니 취업을 해볼려고 거의 200군데 넘는 곳에 원서를 써보았지만 대부분 서류에서도 떨어지고 면접에서도 떨어지곤했습니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건 그렇게 계속 실패만 하던 어느날 20대 후반쯔음 대통령이 되겠다는 눈물의 다짐을 하며 글로도 적어놓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무언가 계속되는 지독한 열등감에 가장 우월한 존재가 되겠다는 다소 황당무계한 꿈이었을지 모르지만 왠지 그래야 내 속이 풀릴것 같다는 바램이었던 것 같습니다.
여하튼, 실패끝에 에스 대기업영업직에 운좋게 들어가서 억대 연봉을 꿈꾸며 하루 3-4시간만 자면서 정말 열심히 노력했지만 그 역시 성과가 그리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다 예기치 않은 사건으로 회사에서 짤리게 되었고 그때 너무 황당하고 서러웠지만 다시 독하게 마음을 먹고 차라리 내 사업을 해서 대기업을 만들겠다는 또 야심찬 열망으로 3년만 죽었다고 생각하고 고생하면 내가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고 사업을 크게 일으킬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무슨 일이든 닥치는 대로 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성공하고 싶은 분야의 종업원과 알바로 들어가 밑바닥 일부터 무슨 일이든 했습니다. 운전도 처음하다가 사고를 당할뻔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여튼 그렇게 한 직장에서 오래 있지는 못하고 5-6군데에서 여기저기 2-3개월씩 배우다가 마지막에는 7개월 한곳이 가장 오래한 곳이네요. 여튼 그렇게 열심히 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창업을 하게되었는데 창업한 이후로 뭔가 열정적으로 열심히는 계속 했지만 오히려 돈은 예전 보다 못버는 사장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직장에 들어가려고 해도 쉽지 않고 꿈과 목표를 향해 사업을 하자니 계속 힘들고 실패하는 상황만 벌어지다 보니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못잡겠습니다. 요즘엔 자꾸 죽고 싶다는 마음과 살려주세요 라는 마음이 올라와서 무언가 희망을 붙잡고 싶은 심정입니다.
혜라님 정말 저좀 구원해 주시고 돈도 잘 벌게 되어서 좋은 여자랑행복하게 잘 살고 싶습니다. 정상적으로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고 싶네요. 40평생 살면서 제대로 된 연애는 몇번 없었던것 같네요.
연애도 왜 잘 안되는지 모르겠습니다. 해결책을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