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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라님, 궁금해요


혜라님~ 상대가 듣고싶은말을 하고싶습니다 - 보리사랑

2019-07-01 00:00

닉네임 '보리사랑'님이 이메일로 보낸 질문 내용입니다.

 

 

 

안녕하세요~ 사랑하는, 존경하는 혜라스승님~~  ^^

 

저에게는 요즘 이러한 고민이 있습니다~

 

 

저는 33년간 마음을 사용할 줄 몰라서, 사람들과 말을 어떻게 무슨말을 해야할지 몰라 답답한 사람이었고, 눈치도 엄청봤고,

 

항상 사람들에게 민폐아닌 민폐를 주는 사람이었습니다.

 

이번에 수행참가 후 사랑이 엄청나게 넘쳤는지 사람들에게 스스럼없이 다다가 사랑을 전해주며 너무도 행복한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차차 저의 사랑을 받고싶지 않아하는 사람도 보이고, 저도 서서히 저를 반겨주지 않는사람에게 다가가지 않고 있었는데요.

 

그게 거리를 두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ㅠㅠ

 

 

그런데 문제는요.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대화를 할때 저는 저의 마음을 읽어주면서 

 

저의 기분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여

 

주위 사람에게 해도 되는 이야기인지 안해도 되는 이야기인지

 

나는 괜찮으니까 상대에게 해도 되는말인지 안 해도 되는말인지

 

구분짓지 못하고 말을 하고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나쁜말은 하지 않았습니다만.. 상대가 분명 받아들이는것 같았고

 

그래서 저도 꺼낸 이야기이니 그냥 부담없이 했었던것 인데요..

 

그게 상대가 상처를 받고 있었음에도 괜찮은척 하고있었다 라는걸 알게되면서

 

제가 어떻게해야 할말 안할말을 하고 살아갈지 지혜를 주세요 ㅠㅠ

 

 

 

 

이 내용을 정리해서 말씀을 드려보자면요

 

업무를 같이하던 2살 어린 친구가 있었어요. 저 보다 한달정도 먼저와서 일을하고 있던 친구입니다.

 

그 친구는 주변의 같이 일하는 언니들에게 너무 많이 사랑을 받고싶어서 

 

같이 도와주고 일을 더 많이하고 그러던 친구인데 저랑 같이 일을 하게되면서 

 

우리는 사원계급이 아닌, 동급으로 일하는데 너무 그친구가 많이 일을해서

 

사실 고마운마음이 있었지만 한켠으로는 저도 일하러 왔는데 너무 그친구만 일을하고

 

저는 일을 못하게 해서 계속 신경이 쓰였었는데요

 

 

알고보니 그 친구는 사람들에게 부각이되는 큰 일만 하고, 작은 사소한 일은 내팽겨치고 있었던 거에요!

 

그래서 그 친구가 큰일을 하면, 저는 그 친구가 신경쓰지  못한 사소한일을 하였는데

 

큰 일들을 하고나면 제가 하는 사소한 일들을 지켜보며 경계하고 있는게 보이는거에요.

 

아니 대놓고 경계하고 그 일마저 자기가 한다고 가져가 버리는거에요. -_-

 

 

그래서  경계하는 자체가 너무 기분이 나쁘고해서 제가 그 친구에게 저의 마음을 말하려 했는데

 

그 친구는 고집같은 화를 내면서 아니야! 언니 이건  내가 할거야! 하면서 제 말은 들은척 만척하며

 

그냥 가버렸습니다.. 너무 화가났습니다.

 

그래서 그 친구에게 깨톡으로 저의 마음을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친구가 사실은 권고사직을 받게되서 그만두기전에 언니들한테 부담 덜어주려고 자기가 일을 많이했던거다

 

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 다 사랑이구나.. 다 오해였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친구에게 고맙고 미안해서 먹을것도 나누어주고 더 돈독하게 지냈습니다.

 

분명 그 친구는 괜찮았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괜찮은척 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그만둘때가 얼마 안남았는데도 주변 언니들한테 그만둔다고 말을 안하고 계속 시간이 지나는데도 말을 안하는거에요..

 

언젠간 말하겠지 싶었죠. 왜냐면 평소에 언니들한테 인사성도 밝고, 언니들한테 너무나 잘하던 친구였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그만둔다는 말을 안해서 물어보니 "어차피 종종 들릴건데, 왜 나를 멀리 떠나보내! " 그러는거에요 그래서

 

아 마지막인사하면 못올까봐 부담되서 그러는거구나 싶었는데

 

결국 마지막날 저한테까지 마지막인사 안하고 채팅창을 나가버리더라구요.-_-

 

아.. 이 친구 속을 정말 너무 모르겠다.. 싶더라구요  ㅠㅠ

 

 

그리고 그 다음날 그 친구 깨톡 노래가 차수경의 용서못해 로 노래를 바꾸었는데..  왠지 제가 다 찜찜하더라구요..-_-

 

 

그래서요..

 

제가 너무 제 마음만 보고 남의 마음은 안 알아주는건지..

 

요새는 감정도 잘 안살아 나더라구요 ㅠㅠ

 

마음은 읽어주는데요. 감정이 없는 사람 같아요 ㅠㅠ

 

분명 몸안에 에너지가 느껴지고 용기도 생겼고, 자신감도 생겼고, 노래방가서도 노래를 남눈치 안보고 제가 부르고 싶은대로도 잘 부르고 용기는 엄청나게 많아졌어요..

 

그리고 할말도 다 하고요..

 

그런데 사람들과 웃을일이 없네요.. 마음 인정하기 하고있는데요

 

먼가 한켠으로는 잘 못 사는것 같아서.. 즐겁지가 않아요 ㅠㅠ

 

 

도와주세용~~ 알려주세용~~ 혜라스승님 ㅠㅠㅠㅠ

* 마음깨우기 명상 참가 여부 : 313기 1회 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