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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라님, 궁금해요


옛 친구가 미울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 harryj

2019-06-04 13:57

닉네임 'harryj' 님이 이메일로 보낸 질문 내용입니다.

 

 

 

혜라님 안녕하세요. 항상 혜라티비 잘 보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20대 여성 입니다.

초등학생 때부터 6년 동안 가장 친한 친구로 지냈었던 아이와 친구(성향이 정반대)가 아니게 된 지 2년정도가 되었는데도 아직도 그 아이가 너무 밉고 가끔씩 sns에서 우연히라도 그 아이의 웃는 얼굴을 보면 너무나 가슴이 미어지고 숨이 잘 안쉬어집니다...

더이상 미워하고 싶지 않은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어머니를 통해 배운 사랑은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뭔가를 주거나 해주는 사랑이였고 그렇게 친구를 제 나름대로 친구 위하며 사랑하며 참으며 관계를 이어 나왔고 대학 입학하기 전에 사랑표현이 별로 없던 그 친구에게 나를 가장 친한 친구로써 조금더 표현해주기를 바래서 이야기를 했고 그 친구는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하는 것을 보고는 더이상 저만 주는게 너무나 지쳐서 더이상 연락도 안하게 된 상황입니다.

 

매번 제가 그 아이를 챙겨주고 사랑을 구걸하는 입장이였던 것 같습니다.

그 아이와 친구가 아니게 된 이후로 저는 지금까지도 너무나 힘듭니다.(그 아이는 저와 멀어지고도아무일 없다는 듯이 잘 지냅니다.)

이제 2년이 되는데 이제는 더이상 아파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 아이는 멀쩡한데 저만 아프니 더 힘이들고 더 미워지는 것 같습니다.

저만 계속 퍼주고 나서도 또 저만 아픈 이상황이 너무나 힘이듭니다.

* 정규수행모임은 미참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