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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라님, 궁금해요


[답변] 옛 친구가 미울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 harryj

2019-06-04 13:58

harryj님, 미워하는 마음은 나쁘다는

분별심의 에고입니다.

 

친구와는 사랑하는 마음 뿐만이 아니라

미워하는 마음도 나누고 소통해야

오랫동안 친구로 지낼 수 있습니다.

 

아무리 착한 사람도 오랫동안 같이 지내다

보면 내 마음에 들지않는 미운 모습이 보이는데

이 때 그 미움을 인정하고 표현하면서

싸우더라도 소통을 해야 합니다.

 

미운 모습을 보고 올라온 미움을 인정하지 않고

꾹 참고 지내다 보면 너무 힘들고 지쳐서

친구 관계를 유지 할 수 없지요.

그 친구가 나빠서 혹은 그대가 나빠서 친구로

지내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올라오는 미움의 에고를

인정하지 못해서 그 마음의 괴로움 때문에

헤어지는 것입니다.

 

친구를 보면 올라오는 자신의

미워하는 마음을 인정하세요.

친구가 미운 사람이라서도 아니고,

그대가 나쁜 사람이라서도 아니고, 

그냥 미움이라는 마음의 존재가

올라 오는 것임을 인정하세요.

 

어떤 사람을 사랑하게 되면 반드시

동반되는 것이 미움이랍니다.

사랑하면 기대하게 되고 기대하면 반드시

실망하게 되는데 이 때 실망해서 버림받은 

자신의 마음을 인정하기 보다는 자신을 실망시킨

상대에 대하여 미움을 쓰게 되는 것이 에고니까요.

 

무의식 속에 자신의 뜻대로 해주지 않으면 

버림 받았다고 느끼고 미워하는 에고가 있습니다.

그 에고를 알아차려서 인정해 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대는 지금 올라온 미움을

나쁜 마음이라고 분별하면서 인정해

주지 않고 버리고 있습니다.

 

미워하는 마음은 사랑하면 필연적으로

동반 될 수 밖에 없는 마음이기에 미움을

사랑의 다른 이름으로 보고 인정해 주어야 합니다.

 

미움을 사랑으로 느껴서 인정하는 것은

아직 마음공부에 입문하지 않은 사람은

혼자서 하기 힘들 것입니다.

 

시간이 되실 때 마음깨우기 명상 프로그램에

참가 하셔서 미움을 인정하는 법을

배우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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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자운선가님께서 2019-06-04 13:57 작성한 게시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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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harryj' 님이 이메일로 보낸 질문 내용입니다.

 

 

 

혜라님 안녕하세요. 항상 혜라티비 잘 보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20대 여성 입니다.

초등학생 때부터 6년 동안 가장 친한 친구로 지냈었던 아이와 친구(성향이 정반대)가 아니게 된 지 2년정도가 되었는데도 아직도 그 아이가 너무 밉고 가끔씩 sns에서 우연히라도 그 아이의 웃는 얼굴을 보면 너무나 가슴이 미어지고 숨이 잘 안쉬어집니다...

더이상 미워하고 싶지 않은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어머니를 통해 배운 사랑은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뭔가를 주거나 해주는 사랑이였고 그렇게 친구를 제 나름대로 친구 위하며 사랑하며 참으며 관계를 이어 나왔고 대학 입학하기 전에 사랑표현이 별로 없던 그 친구에게 나를 가장 친한 친구로써 조금더 표현해주기를 바래서 이야기를 했고 그 친구는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하는 것을 보고는 더이상 저만 주는게 너무나 지쳐서 더이상 연락도 안하게 된 상황입니다.

 

매번 제가 그 아이를 챙겨주고 사랑을 구걸하는 입장이였던 것 같습니다.

그 아이와 친구가 아니게 된 이후로 저는 지금까지도 너무나 힘듭니다.(그 아이는 저와 멀어지고도아무일 없다는 듯이 잘 지냅니다.)

이제 2년이 되는데 이제는 더이상 아파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 아이는 멀쩡한데 저만 아프니 더 힘이들고 더 미워지는 것 같습니다.

저만 계속 퍼주고 나서도 또 저만 아픈 이상황이 너무나 힘이듭니다.

* 정규수행모임은 미참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