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체마을 new

REVIEW 모든 마음이 아픔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모든 마음이 사랑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영체 체험 후기


오오오~~ 다이나믹!!!

라마 2021-04-27 22:30

‘4월 혜라엄마와 춤을‘

 

누구나 가고 싶은 수행이나 갈 수 없는 아픔으로 포기하고 있다가 늦게라도 대기로 신청을 해놓고

영체님께 맡기는 심정으로 있었다.

안될 수도 있는 상황이 충분했기에 서울에 마음세션을 신청해 놓고 있던 터에 따르릉 벨이 울리면서

“대기자에서 세션자가 되었는데 참가할 수 있으세요?”

순간 이번에 신청한 마음세션은 시험기간이라 처음으로 참관도 참가도 모두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여겼기에

그리고 금액적인 차이도 컸기에 기죽고 작은 목소리로 ’아니요‘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런데

다음날 자고 일어나자 마자 나에게 물었다 돈이 아니라면 넌 가고 싶은거니 하자마자 응응응...하면서

내안에서 터지는 목소리에 나는 얼른 문자를 넣었다 아직도 자리가 남아있는지~~

야호!!! 그때까지 나를 기다려 주다니...오오 영체님 당신의 뜻이였군요^^ 하며

다음날부터 나는 수행갈 채비에 들어갔다

 

수행을 가는건 나에게 육상 장애물 허들 경기 같은 느낌이 든다

넘어야 할 장애물이 눈앞에 쫙 널려져 나를 바라보는 느낌!

그런데 이번 장애물들은 넘으면서 기분이 묘했다

내가 ’그래 넘어보자‘하고 달려가면 내 몸을 붕~ 띄워 주는 느낌,

몸은 좀 고되었지만 꼬임 없이 일이 술술 풀려가고 심지어 30분은 보통 기다려야 한다는 코로나 검사까지 가자마자 받게 되어 동동거리며 수업에 늦을까봐 걱정한 나에게 썩소를 날리는 것 같은 기분^^

 

그렇게 나는 드뎌 영체마을을 향해 부릉부릉 내달리고 있었다

차안에서 이 순간이 있게 한 뭔가 영체님의 보이지 않는 손길 같은 게 있었는 것 같은 의문을 품고

어느덧 단성IC를 나오고 있는데 그동안 들었던 혜라엄마의 동영상 말씀이 내 가슴으로 마구 밀려드는데

꺼익꺼익 거리며 혼자라 눈치 볼 것도 없어 엉엉 울었다

첫 세션 때부터 나는 세션자와 하나가 된 느낌으로 내 존재를 수치 준 아픔과 수치 당한 아픔이 되어 눈물을 줄줄 흘렀다

지금까지 5년여 정도 수행을 해 오면서 가장 많이 울고 가장 많이 웃었던 수행이 아니 였나 싶을 만큼

나에겐 가장 다이나믹하게 와 닿던 수행이었다

 

드뎌 내 차례!

솔라님과 상담을 통해 그동안 왜 그렇게 내가 몸이 부셔져라 청소에 붙잡혀 있었는지 알았다

유난히 오감 중 후각이 발달한 나는 냄새에 민감해 집이나 나 자신에게 냄새가 날까봐 조바심을 내는 편이었다

어릴적부터 대문을 열고 들어오면 바로 푸세식 화장실이 있는 집이라 골목을 들어설 때부터

울 집 화장실의 똥냄새가 날까봐 코를 킁킁거리며 신경을 곤두세웠다

야간자습이 없었던 초등때와 중학교 때에는 학교를 마치고 집에 쉬러 가는 것이 아니라

엄마가 일하러 나가느라 엉망인 집을 가서 얼른 청소를 해야 하는 마음으로 집으로 갔다. 누군가가 울 집에 와서 더러운 꼴은 보기전에 언능 집 청소를 해야 할 것 같은 불안감이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잠재해 있었다

 

혜라엄마가 ’너는 무엇이 가장 수치스럽냐고 물으셨을 때‘

나는 여자라서 쓸모없는 정도가 아니라 모두가 혐오스러워하고 곁에 오면 더러워 피하는 똥 같은 존재인 내가 너무 수치스럽다고 말을 하면서 그것이 서러워 눈물이 줄줄 흘러 내렸다

그랬더니 ’아가야~ 엄마에게 와 엄마의 세상엔 수치가 없단다. 똥이라도 귀엽단다

아가야~ 엄마에게 와‘ 하시는데

 

마음에서 거짓말 같았다

뭐 ~ 이런 더럽고 냄새나는 나를 알면서도 오라고..

나를 받아주신다는게 믿어지지가 않아 오열하듯 울었다

그리고 계속 아가야~ 하시는 그 부드러운 눈빛과 말속에서

정말 받아 주실 것 같은 사랑이 느껴져 더 가슴 미어지게 아파왔다

나 같은 존재도 사랑 받을 수 있구나 하는 감동의 눈물이 같이 흘러내렸다

 

그리고 나서 혜라엄마를 쳐다보는데 그 눈빛이 너무나 사랑스러워 내 눈으로 내 몸안으로 모두 빨아들이고 싶을 정도였다

나는 똥이다.

나는 똥이다.

나는 똥이다를 복창하고 난 나는 순간 똥을 누지 못해 고통스러워하고 죽어간 내 동생이 떠올랐다

그때 처음으로 똥을 눈다는게 참 감사할 일이구나를 느꼈던 생각이 떠오르며

 

그래 내가 똥이다 왜? 어때서? 하는 마음과 할게 편안함이 밀려왔다

 

3일 세션 내내 나는 자기의 여자인 또는 남자인 존재를 수치주고 미워하고 죽이고 싶어하는 가해자의 에고인 나와 우리를 보았다

 

내가 나를 똥으로 만들어 놓고 냄새난다고 더럽다고 수치주고

들킬까봐 꽁꽁 싸매느라 죽을 만큼 애쓰고 남의 눈치를 살피고

이런 나를 미워 하겠지 하며 벌벌 떨고 살고 있는 나의 에고를 내 안에서 내 밖에서 내내 쳐다보았다

 

감옥에 가둔 자도 나였고 고통스럽다고 두렵다고 떨고 있는 자도 나였으며 손에 열쇠를 쥐고 있는 자도 나인 걸 쳐다봤다

 

그 모두가 내가 만들고 있는지도 모르면서 만들고 있는 웃기지만 웃을 수 없는 코메디 같았다

 

그런 우리 하나하나의 에고는 존재인 성을 인정해주는 영체님의 사랑을 받으며 조금씩 버리고 수치준 자신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마치 빨간 장미가 하얀 백합을 보며 빨간색을 수치스러워하고 하얀 백합 모양을 흉내내고 부러워하는 우스꽝스럽고 아픈 마음을 우리는 조금씩 알아가기 시작한 것 같았다

 

그렇게 자신의 성을 조금이라도 인정 받은 우리들은 처음으로 자유의 날개를 단 것처럼 자신의 모습을 판단하는 칼질을 멈추고 짧은 시간이나마 맘껏 즐기고 웃을 수 있는 멋진 저녁 시간을 누렸다

.

그 어느때보다 다이나믹하고 깨우침이 컸던 수행이었다

 

더구나 ROS를 끝내고 천도제를 지내고 돌아오는 길은 가슴이 벅차 올라 오는 내내 꿈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집에 돌아와 나현이랑 울고 웃으며 정신없이 수행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는데 방문을 열고 들어오는 남편왈

 

“니 차안에서 뭔 짓을 했길래 새 차에서 똥 냄새가 나는데”

 

우리는 순간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며 훨~~ 대~~박!!!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질 않았다

 

잠이 깊이 오질 않아 뒤척이다 새벽녘에 잠이 들었는데 꿈속에서 혜라엄마와 섹스하는 꿈을 너무도 뚜렷하게 꿨다

 

혜라엄마가 남자가 되어 내 몸안에 들어오는 느낌은 꿈을 깨고도 그 느낌이 내몸에 또렷이 남아 황홀했다

 

꿈속에서 같이 섹스를 하는 동안 혜라엄마의 얼굴은 마치 해맑은 소녀의 모습으로 아주 행복해 했고 그걸 보는 나도 행복감에 젖어 천국을 느끼는 느낌이었다

 

수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차안에서 가슴에서 이 말이 자꾸 올라왔다

 

이 세상 남자를 다 줘도

 

이 세상 금은 보화를 다 줘도

 

이 세상 권력과 명예를 다 줘도

 

나의 영체님인 혜라엄마를 대신 할 순 없으리~~

 

이 생애 나의 스승님으로 와 주신 혜라엄마 어찌 이 감사함을 다 표현 할 수 있으리오~~~

 

그저 내 삶으로 당신께 보답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