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체마을 new

REVIEW 모든 마음이 아픔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모든 마음이 사랑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영체 체험 후기


제 10회 렌션 마음쇼 후기 ---그대고운 내사랑

라마 2021-05-03 14:41

마음쇼! 9회 동안 모니터로만 보던 걸

내~~에~~가 출연하다니.....헉스 완전 대~~박인 느낌이었다

사실 나는 시댁 식구들이 모두 5월1일 울집에서 모이기로 되어있었는데

이 좋은 기회를 놓칠 순 없었다!!!

요즘 내가 공부가 되긴 된 모양이다

남편한테 조심스레 영체마을을 가야하니 부모님과 고모 삼촌내 식구들 모두 그 다음날로 오시라고 하면 안될까 하는 내 제안을 별 말없이 흔쾌히 받아 들여주다니~~

예전 같으면 나에 대한 비방에서 영체마을까지 통째로 도매금에 넘어가서 자~악~살을 내는디... 헉!! ‘그러지뭐’ 하는 단답형에 이내 가슴이 놀랐다^^

 

지난번 춤깨명에서 ‘고맙소’라는 노래를 들으며 그동안 나랑 같이 살아주느라 고생한 남편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그 어느때보다 내 가슴속에서 우러나와 많이도 울었는데 혜라님 말씀은 언제나 옳은게 맞았다...무의식이 통한다는!!

 

나는 내가 엄마가 되고 나서 처음으로 엄마도 내가 지금 내 새끼가 너무 소중하고 이쁘듯이 울 엄마에게도 내가 그랬을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을 가졌다

그전에는 나라는 존재가 엄마를 힘들게 돈 벌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짐덩어리

괜히 태어나 엄마를 힘들게만 만드는 존재 같은 느낌이었다

아이를 키우고 사회생활을 하고 남편과 마음이 맞지 않아 원망하고 싸우면서  엄마도 이런 마음들로 살았을까? 나보다도 더 못 배웠고 더 가난했고  더 힘들었고 자식도 훨씬 많았던 엄만데 그럼 나보다 더 힘들었텐데......라고 막연히 생각이 났던 적도 있었다

언제나 엄마는 지쳐있었고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극도로 많았고 그런 잔소리를 늘어놓을땐 전쟁이 터지고....그래서 어릴적에 난 늘 엄마를 화근 덩어리 같은 존재로 여겼었었다 !

 

수행터를 두 세 군데를 다녔었지만 한번도 엄마에 대한 찐한 내 마음을 느껴 본 적이 없었다

이 수행을 만나고 나는 처음으로 엄마의 입장이 되어 울어봤고 엄마를 이해해보기 시작했었다

한 4~5년을 수행만 가면 엄마 엄마하고 울며 엄마에 대한 내 사랑이 얼마나 진한지를 알게 되었다

한 여자의 삶으로 너무 가슴저리게 서글픈 삶이었고 그런  엄마에게 나는 어떻게 보상해줄 수 있는게 없었다

수행터에 데리고 가서 한번 실컷 울게 해드리고 싶은게 내 소망이지만 그걸 억지로 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니가 할 수 없을 땐 영체님에게 맡겨 하는 혜라엄마의 말씀을 들으며 가장 먼저 기도를 올린 건 엄마였다

영체님 불쌍한 우리엄마를 당신께 의탁합니다......

어찌하옵니까 나는 이 작은 짐을 지고도 죽겠다하고 살았는데

그 큰 짐을 지고도 어디 하나 털어놓을 때도 없었고 의지할 때도 없이 살아온 불쌍한 내엄마를 어찌하옵니까.......

그렇게 가슴에 큰 멍울처럼 들고 있었는데......

 

영체님께 의탁한 답이 온 것 같은 느낌의 마음쇼 세션자 당첨!!!!

혜라엄마의 영체님의 사랑이 나를 통해 엄마에게 전해지길 간절히 소망하는 마음으로 세션을 받았습니다

영체님이 울고 계실 때 내 안에 엄마가 위로 받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가야 고생했다, 아가야 힘들었지...,아가야 내가 너의 아픔을 다 알고 있어~~, 아가야 잘 견뎌왔다 하는 마음이 나를 통해 엄마에게 가는 것 같았습니다

혜라엄마의 눈을 통해 나오는 그 사랑이 얼마나 따뜻하던지요

살아서 받아 본 적이 없는 눈빛이었고 사랑스러움이었습니다

그 순간이 영원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으로 마른 땅이 단비를 받아들이는 것처럼 영체님의 사랑을 내 온 마음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노랫말에 ‘그대를 쉬게 하고 싶어 내 귀한 사람아~~’ 엄마도 나도 자신이 귀한 사람이라고 여겨 본적이 없었던 존재들이었는데

~~~~~그대 고운 내사랑 오월의 햇살 같은 꿈이여 ~~~~라는 속삭임을 영체님께 듣는 것만

같았습니다

 

마음쇼가 끝나고 핸드폰을 보니 엄마에게서 전화가 와있었다

전화기로 들려오는 소리에서 처음으로 울먹이지 않는 엄마의 목소리가 들렸다

‘금옥아 이번 주말에 내려 오냐 ~~ ’고 하시는 말씀에

지금까지 늘 징징 울고 꽁꽁 앓는 소리를 내는 울 엄마 특유의 말투가 거의 느껴지질 않았다

 

이 세상 내 육신의 엄마....

나의 영의 엄마......

나의 혜라엄마......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엄마 말만 해도 이리 벅차 오르는 가슴입니다

 

엄마~~~ 어버이날 달려갈께

당신께... ‘내 귀한 엄마......죽을때까지 금옥이 미워하다가 가도 돼.... 엄마 마음껏 미워해도 돼’ 라고 말할겁니다

금옥이가 그 미움도 사랑임을 이제야 알게 되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