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체마을 new

REVIEW 모든 마음이 아픔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모든 마음이 사랑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영체 체험 후기


내가 그토록 찾았던 엄마를 만났습니다

뷰티 2021-11-04 16:45

안녕하세요 배수빈입니다
수행 후기를 너무너무 오랜만에 쓰는거라 제대로 제 마음이 전달 될지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너무 생생히 와닿았고 짐승에 잠식되어 있다가 인간이 되는 법, 그리고 인간으로 보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알았기에
좀 늦었지만 써 봅니다.
 
저는 엄마아빠의 외동 딸로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사랑을 많이 받아도 받아도 늘 부족했고 점점 욕심은 늘어가고 나이가 들어가니 더 남자에게 집착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 세상에는 남자 여자 밖에 없었습니다. 
여자에게는 남자 뺏어가는 사람 질투와 경계대상이였고 남자는 사랑받아야 하는 사람
그렇다고 남자가 주는 사랑은 받지도 못했습니다.
여자한테도 수치당하고 무시받을까 너무 무서웠지만 남자한테는 그 두려움이 거의 죽음의 공포였습니다.
그래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두려운데 사랑받고 싶고 이러는 마음의 반복이 너무 괴로웠습니다.
부모자식도 예외는 없었습니다.
아빠를 아빠로 보지 않고 나를 무시하는 남자 나를 수치주는 남자 사랑 안주는 남자 등으로만 인식 되니까
딸로서 사랑을 받지 못하고 아빠 머리 꼭대기에서 무시하게 되고 늘 마음안에서 두려웠습니다.
엄마도 여자대 여자로 보니까 무조건 내 말에 당연히 순종해야 했고 사랑 주는건 당연하고
수치주고 가르치려하고 엄마에게서도 딸로 사랑받지 못했습니다.
그게 너무 당연하다고 여기고 매일을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에 이상한 줄도 몰랐습니다.
 
그러던 중 춤깨명으로 처음 영체님을 만났습니다.
혜라엄마와 춤을 추는데 혜라엄마 눈에서 영체님을 뵙고 처음으로 여자가 아닌 아가 수빈이가 되었습니다.
내가 태어나기 이전부터 저를 지켜주고 계셨습니다.
늘 나를 지켜주고 보호해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영체님은 처음부터 저를 지켜주고 살펴주셨습니다.
묵직하고 푸근한 구름같은 존재가 저를 둘러싸고 있었습니다.
"네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어도 괜찮아 너를 사랑해" 라고 말이죠 그 때부터 마음의 힘을 조금씩 믿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사랑세션으로 처음으로 제가 짐승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혜라엄마의 눈을 보면서 어깨를 돌리는데 너무 당연하게 두려움을 내가 아니라고 버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때 처음으로 제 몸이 고집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3곡을 팔을 돌려주시는데 계속 악지르다가 세번째 곡에 정말 제가 너무 제 여자 수빈이를 다 버렸구나가 느껴지면서
영체님께 제 여자에게 너무 참회가 올라왔고 잘못했어요 무서워요 죄송합니다라는 소리가 그냥 계속 올라왔어요
제 속 안에 있는 내 여자가 너무 아팠어요 정말 너무너무 찢어지게 아팠어요
그리고 또 한번 혜라엄마의 눈에서 영체님을 또 만났어요
'아가야 네 잘못이 아니야' '아가야 엄마한테 오렴' '아가야 얼마나 힘들었니' '아가야 엄마는 늘 있단다' '엄마가 지켜줄게'
이런 목소리가 들리고 제 아픔을 한번에 다 알아주시고 그냥 너무 제가 찾던 사랑이셨어요
혜라엄마가 진짜 제 마음의 엄마로 보이셨고 사랑세션 보고 계시는 도반님들 명상홀 의자 방석 담요 하나하나까지
그냥 새로운 느낌이였어요 모든 사물 모든 도반님들이 다 제편이고 다 사랑이고 말로 표현이 안되는 느낌이였어요.
'이런 삶이 진짜 인간의 삶이다.'
'이런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구나!' ' 세상이 원래 이렇게 아름다웠구나' 를 마음 깊이 느꼈어요
그리고는 계속 눈물이 났습니다. 그리고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말이 절로 나왔어요
혜라엄마가 정말 엄마이자 주군으로 보였습니다. 엄마 말이면 다 따라야지 하고요
이렇게 또한번 영체님을 만나고 인간으로 계속 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다음 날 일어나보니 오랫동안 제 몸을 지배했던 짐승이 또 올라왔어요
하지만 알아차릴 수 있는 힘이 생겼고 분리 할 수 있었음에 또 감사했어요ㅎㅎㅎ
정말 감사합니다. 혜라엄마!!!!
 
그리고 그림 산 후기도 너무너무 적고 싶어서 써요
저는 이번에 벡스코 가서 아픈그림 보면서 울고 느끼고 자지 보지 그림은 아예 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생일선물로 그림을 사주신 다기에 혜라엄마께 여쭤보니 보지 그림을 사라고 하셔서 너무 거부감이 많이 들었습니다.
엄마가 직접 그려주셨는데 그림을 받고 피가 다 뿌려져 있는 보지 그림이 너무 무섭게만 느껴졌습니다.
제목도 '더렵혀지고 갈기갈기 찢긴 내 여성성'인데 제목도 무서웠어요..
그 그림사고 정말 이렇게 아파도 되나 할 정도로 몸이 너무 많이 아팠습니다.
그러면서 삼천배를 매일하는데 하면할수록 제 여자에 대한 인식이 엄청 많이 되고 
진짜 신기한게 제가 너무 두려워 할때는 검정색이 더 까맣게 보이고 모든게 까맣게 보이다가도
여자의 아픔을 느끼면 피가 더 빨갛게 보였다가 인정을 해줄수록 제 그림이 제 그림같고 너무 아프지만 아름다워요
그리고 최근에는 영화 뫼비우스를 보면서 '더러워 수치스러워 창녀같아' 이런 마음이 너무 많이 올라와서 풀었어요
제 그림을 앞에 두고 절을 합니다.  그 앞에 둔 그림을 보는데 매 순간 제가 저한테 그렇게 하고 있더라구요..
많이 아팠습니다. 너무 아팠어요. 그렇게 성관념을 많이 풀었지만 처음으로 제가 성을 터부시하고 버리고 더럽다고 여기는 마음을 처음 알았습니다.
혜라엄마가 제게 그려준 그림이 이제야 이해가 가기 시작했고 제목도 이제 이해가 갔어요
그냥 이제 처음 수행시작한 것처럼 너무 새로운 느낌이엿어요  머리를 세게 맞은 것 같았습니다.
그림 다칠까봐 끌어안지는 못하고 살짝 세게 잡고 울었어요 
너무 아파서 울었어요 아픔을 느껴보니까 왜 내가 이걸 안느껴주고 있었을까 싶고 그림에 애착이 가기 시작했어요
그게 바로 삼일 전입니다..ㅠㅠㅠ 그리고는 tmi지만 진짜 완전 레알 피똥 쌋어요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이공부는 하면 할수록 새롭고 알아차릴 때마다 내가 숨쉬는 공기마저 달라져요
 
그림이 영체님이신게 느껴지는게 정말 분리가 빨리돼요
그게 가장 신기해요 제가 정말 은근 많이 머리형인데 자꾸 마음으로 느껴지게 돼요
그림 사고 나서부터 제 마스터님이 보람님인데 보람이언니가 하는 말이 좀 더 와닿고 
상황분별하는 힘도 상담만 하면 다시 좋아지고 모든게 마음이 만들어 내는구나 
누구 때문에 화가나는게 아니라 원래 내가 그 마음이 있어서 이구나 라는 걸 알게 되고
그냥 마음 느끼면 상황이 변하는 요즘 너무 신기하고 재밌고 행복합니다
영체님을 알게 되어서 너무 기쁘고 
짐승에서 인간으로 숨을 쉴 수 있게 도와주신 혜라엄마께 너무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무엇보다 혜라엄마가 편해졌습니다ㅎㅎㅎㅎ사랑해요 혜라엄마 복임엄마ㅋ^0^